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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40304 글/시]뉴욕 센트럴파크 공원-따뜻한 하루[339]/너의 길을 만들어라.

[2024년 3월4일(월) 글/시]

 

뉴욕 센트럴파크 공원 / 따뜻한 하루[339]

  

 

16년의 공사 끝에 1873년에 완공된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미국 최초 대형 도시공원입니다.

150년이나 되는 이 공원의 총면적은 101만평, 여의도 공원의 15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크기가 이렇다보니 맨해튼의 이 공원에는 동물원, 놀이터, 심지어 야구장까지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특히 해리포터의 흰 올빼미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허파'라 불리기도 합니다.

 

1840년대에 이 공원을 만든 이유는 빠른 도시화로, 여기에 많은 빌딩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뉴욕은 매년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주거 환경 등 삶의 질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휴식처가 될 도심 공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뉴욕시는 지금의 공원 지역을 매입해, 디자인할 사람으로 '옴스테드'를 선임했습니다.

그는 빠른 도시화로 삭막해진 시민의 마음을, 친환경적인 공원을 통해 정화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위와 진흙탕뿐인 그곳에서, 그런 자연 공원을 만드는 데는 큰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호수와 언덕, 이 모두를 결국은 인력으로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장장 16년이란 시간이 걸려, 뉴욕 시민이 사랑하는 공원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삶을 바쁨으로 채울 필요 없이, 때로는 숨 고르는 쉼도 필요한 시간입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독서하고, 잔디밭에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지난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려보고,

강가에 편히앉아 듣고픈 음악을 듣는 쉼을 통해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그 짧은 3년의 공생활 내내 정말 눈코 뜰 새도 없이 바쁘셨던 모양입니다.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고, 세례자 요한의 그 어차구니 없는 억울한 죽음까지를 목격하시고는,

사람들 틈에 너무 바빠 음식 먹을 겨를조차 없는 제자들의 선교 보고까지 다 챙기십니다.

그리고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하고 당부를 하십니다(마르 6,30-31).

 

그렇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잠시 짬을 내어 휴식을 취하는 것은 게으름도, 멈춤도 결코 아닙니다.

일만 알고 휴식모르는 이는 브레이크 기능이 없는 자동차 같아,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따라서 뉴욕 맨해튼 내의 센트럴파크 공원 같은 그곳도 삶에 꼭 필요한 휴식 공간입니다.

 

감사합니다. ^^+

 

  


 

너의 길을 만들어라.

 

우리는 이렇게 자문한다.
너는 어디에서 왔는가?
너의 뿌리는 무엇인가?
너의 생각과 감정에는
무엇이 각인되어 있는가?
이런 긍정적인 자극은 계속해서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서 간 사람들에게서 얻은 것을,
그들이 이 세상에 남긴 생각들에서
얻은 것을 돌아보아라.
마찬가지로 너 자신을 통해서도
새로운 가르침이 빛을 발할 것이다.
 
하느님은 영원히 새로우신 분이다.
그분도 너와 함께 새로 시작하셨다.
그분은 너를 통해서 새로운 말,
새로운 생각, 새로운 해답을
이 세상에 보내기를 원하신다.
영원히 새로우신 하느님이
너에게 삶을 주셨듯이 그렇게
새로이 너의 삶을 만들어라.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그리하여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근원이 되도록 하여라.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너의 삶은 쳇바퀴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
네가 너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천사들도 너의 정형화된
쳇바퀴를 부수어 줄 것이다.
 
너는 상처투성이의 어린 시절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바퀴는 부서졌고 너는 자유다.
이제 하느님이 너에게 선사하신
지혜로 새롭게 살아라.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