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15일(금) 글/시]
선한 영향력 / 따뜻한 하루[350]
청력이 약했던 어머니를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수화를 배웠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지극히 사랑한 소년은 성인이 되어 청각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가 됐습니다.
그는 늘 잘 듣지 못하고 말을 못하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자인 한 여학생과 사랑에 빠졌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했습니다.
아내를 끔찍이 사랑한 그는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려고 보청기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이게 발전되어, 현재 사용하는 전화기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발명가가 바로 전화기 실용화의 기초를 닦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입니다.
사회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주변을 밝게 빛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영향력이 그 크기보다, 선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행동력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날 밤에 찾아온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자 바리사이인,
니코데모와의 대화에서 ‘하느님의 선한 뜻’을 이야기하셨습니다(요한 3,16-17).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게 아닌,
이 죄 많은 세상이 당신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벨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려고, 전화기를 실용화시킨 발명가가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뿐입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퍼져 커다란 밭을 이루듯, 우리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 곳곳에 퍼져,
어제보다 오늘, 지금보다 선한 내일이 더더욱 행복하고 따뜻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천도복숭아 ‘초토의 시’로 유명한 시인 ‘구상’과 ‘소’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는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구상이 폐결핵으로 폐 절단 수술을 받았는데 몸의 병은 병원에서 의사가 고쳐 주겠지만 약해진 마음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치료하기에 구상은 절친한 친구인 이중섭이 꼭 찾아와 함께 이야기해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평소 이중섭보다 교류가 적었던 지인들도 병문안을 와주었는데 유독 이중섭만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구상은 기다리다 못해 섭섭한 마음마저 다 들던 것이 나중에는 이 친구에게 무슨 사고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뒤늦게 이중섭이 찾아왔습니다. 심술이 난 구상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고 짐짓 부아가 난 듯 말했습니다. “자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그 누구보다 자네가 제일 먼저 달려올 줄 알았네. 내가 얼마나 자네를 기다렸는지 아나?” “자네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네. 빈손으로 올 수가 없어서…” 이중섭이 내민 꾸러미를 풀어보니 천도복숭아 그림이 있었습니다. “어른들 말씀이 천도복숭아를 먹으면 무병장수한다지 않던가. 그러니 자네도 이걸 먹고 어서 일어나게.” 구상은 한동안 말을 잊었습니다. 과일 하나 사 올 수 없었던 가난한 친구가 그림을 그려 오느라 늦게 왔다고 생각돼 마음이 아팠습니다. 구상 시인은 2004년 5월 11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천도복숭아를 서재에 걸어 두고 평생을 함께 했습니다. 진정한 친구 한 사람만 만들 수 있으면 인생의 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간혹 인생의 절반이나 지탱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따뜻한하루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에 의해서만 알려진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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