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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41120 글/시] 곰팡이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말의 힘/마침내 너를 만나다(고도편)

2024년 11월20일(수) 오늘의 글/시

 

 

 

말의 힘

 

모든 말 가운데

인간관계를 변화시키며,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게 하는

세 가지 말이 있다. 

 

이 말을 잘 기억하고,

마치 이 말에 자신의 삶이

달려 있는 것처럼 되뇌어라." 

 

나는 궁금증으로 조급해져 

그것이 어떤 말인지 물었다. 

 

스승은 머뭇거리지 않고 말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을 좋아합니다." 

"당신을 용서합니다.'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 길에서 만난 행복중에서 

 

 

 

 

곰팡이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말

 

일본의 연구가 에마토 마사루는

말 한마디의 효력을 ‘밥’ 을 가지고 실험하였다.

 

그는 밥을 똑같은 두 유리병 속에 넣고, 

하나는 ‘감사합니다’ 라는 글을 써 붙이고,

다른 하나는 

‘망할 자식’ 이라는 글을 써 붙였다고 한다.

 

그런 다음에 날마다 두 초등학생에게

그 글귀를 각각 병에 대고 읽게 하였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난 후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 밥은

발효되어 향기로운 누룩 냄새가 나고 있었던 반면,

‘망할 자식’ 이라는 말을 들은 밥은

형편없이 부패해 검은 색으로 변하였고,

악취를 풍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결국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의 언어에 담긴 생각이

하나의 정보 에너지로 작용하여

미생물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생물에게 그렇다면

다른 물질이나 일반 세포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미생물이나 물질 등 어떤 대상일지라도 

감사의 경우에는 ‘감사의 결과’ 를,

그리고 불평의 경우에는

‘불평의 결과’ 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마침내 너를 만나다

기다렸다
숨 가쁜 꽃그늘 입고
여기서, 이렇게
외로운 실바람 앞에 서서

아주 오래
아픔의 한낮을 내달려 온
네 그림자 속에서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너를 마주할 수 있음에
마침내 너를 만났다
비로소 나를 찾았다

- 고도원의 시〈마침내 너를 만나다〉전문 -


* 인사드립니다.
제가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등단과 더불어 월간문학잡지
'문학공간'으로부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명상을 하면서

열심히 시를 써왔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시를 
쓸 생각입니다.

아침편지에도 때때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랑과 응원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