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11일(토) 오늘의 글/시
수화기를 내려놓으세요
내가 길조가 되느냐,
흉조가 되느냐는
내 하기에 달린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전하려고 하는 그 소식이
기쁨에 해당되는 것인지,
가슴 철렁 내려앉게 하는 것인지를
확인해 보십시오.
만일 상대방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사실이더라도
수화기를 내려놓으십시오.
바로 그 버릇이
후일 당신의 팔자를
그르치게 하는 것일 테니까요.
- 정채봉의 '스무 살 어머니' 중에서
차를 마시며 '나'로 향한다
차를 마실 때
'색, 향, 미'의 관점으로 즐기라.
찻잎을 바라보고 건잎의 향을 맡는다.
뜨거운 물로 한 번 예열한 다구에
건잎을 넣고 흔들어서 다시 향을 맡아본다.
우려낸 찻물의 색을 관찰하고
젖은 찻잎의 향을 맡는다.
찻잔의 따스한 온기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차의 맛을 음미하는 과정까지,
그렇게 오감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다른 고민은 잊히고
외부로 향한 나의 안테나는
점점 '나'로 향한다.
-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 중에서 -
* 차를 마시는 것은
단지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모금 한 모금 차를 마시면서
나를 바라보고,
'밖'으로 향한 마음의 시선을
'나'로 향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
지금 이 순간의 차 한 잔이
내 인생에 단 한 번이자
마지막 잔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다시 보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차를 마십니다.
귀하디 귀한 시간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에서
'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113 글/시]아버지의 옥중 편지로 성장한 여성총리/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 (0) | 2025.01.13 |
---|---|
[250112 글/시]조주청의 사랑방 이야기 (397) 야합(野合)/세상을 보는 눈 (0) | 2025.01.12 |
[250110 글/시]조주청의 사랑방 이야기 (395) 새가슴 선비/인생의 계단 (1) | 2025.01.10 |
[250109 글/시] 나를 흐르게 하소서(정용철)/歲月따라 가는 人生 (0) | 2025.01.09 |
[250108 글/시] 너무 애쓰지마라 /모닝갤러리-Gary Bunt (1957~ ) (1) | 2025.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