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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50531 글/시] 하피첩 /사랑하기도 부족한 세월(배광하 신부)

2025년 5월31일(토) 오늘의 글/시

 

🏚 인생(人生)의 행복(幸福) 

노을 하 (霞),
치마 피 (帔),
문서 첩 (帖),

"하피첩(霞帔帖)"은 
노을빛 치마로 만든 소책자이다.

2005년 수원의 
어느 모텔주인이 파지를 마당에 내다 놓았는데,
폐품을 모으는 할머니가 지나가다가 파지를 달라고 했다.

모텔주인은 할머니 수레에 있던 이상한 책에 눈이 갔고, 
그는 책과 파지를 맞바꿨다.

그리고는
혹시나 하고, KBS "진품명품"에 내어놓았다.

김영복 감정 위원은 그 책을 보는 순간 덜덜 떨렸다라고 했다.

"진품명품" 현장에서 정가 1억원을 매겼고,

떠돌던 이 보물은 2015년에 서울 옥션 경매에서 7억 5,000만원에  
국립민속박물관에 팔렸다.

하피(霞帔)는 옛날 예복의 하나다. 
"붉은 노을빛 치마" 를 말한다.

다산, 정약용은 천주교를 믿었던 죄로 전남 강진으로 귀양을 갔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마재에 남았던 아내 홍씨는 남편 귀양 10년째 되는 해, 시집올 때 입었던 치마를 그리운 마음을 담아 남편에게 보냈다.

그 치마에 다산이 두 아들에게 주는 당부의 말을 쓰고 책자로 만든 것이 "하피첩" 이다.

다산은 치마의 한 조각을 남겨
"매화"와 "새"를 그려 족자를 만들어서 시집가는 딸에게 주었다. 

이것이 매조도(梅鳥圖)
다른 부지런함(勤)과 검소함(儉)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 나은 것이니 ,

한평생을 써도 닳지 않을 것이다.'라고 

어머니의 치마에 사랑을 담아 쓴 글씨,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값진 보물이 있을까...?

다산 부부의 애절 했던 사랑을 담고서 
세상을 떠돌아다니던 하피첩은 "국립 민속 박물관" 에 
자리를 잡았다.

정약용의 위대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아내의 노을빛 치마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200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도 우리들 가슴을 잔잔히 적신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8가지 사람의 유형" 

①사람들은 잘난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②멋진 사람보다, 다정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③똑똑한 사람보다, 친절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④훌륭한 사람보다, 편안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⑤대단한 사람보다,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⑥말을 잘 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⑦겉모습이 화려한 사람보다, 마음이 고운 사람을 좋아합니다.

⑧모든 걸 다 갖추어 부담을 주는 사람보다, 조금 부족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진실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 행복을 찾는 ~~
기분좋은 날 되십시요

 





사랑하기도 부족한 세월


그리워 하면서도
자주 못 만나는 
인연이 있으며

그때 한 번뿐으로 영영
이별인 경우도 있으며

다시 만날때는
웬지 거북한 인연으로 

만날 운명 같은 인연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고
인연의 매듭이 풀릴때면

진정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마치 목이라도 맬 듯이

질기게 달라붙던

일들이 부끄러워집니다.


살아가면서 자주 느끼는 것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그토록 빠르게 지나고
지나간 시간 뒤에 남는 것은..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만 더 이해하고
사랑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후회입니다.



하늘 한 번 바라보며 허허로움에

미소 한 번 지으면 그만인 일들이었는데..
많은 집착과 고집이 있었습니다.

시간의 얼룩들에는 분명 버리고
잘해내지 못했던 이기심과
교만이 있었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부족한 세월인데 말입니다.


배광하 신부님의 '오래된 새로움' 중

도깨비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