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묵]2025년 6월 26일 목요일[(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신부님 강론 4개
입당송
주님은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당신 메시아에게는 구원의 요새이시다. 주님,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당신 재산에 강복하시며, 그들을 영원히 이끌어 주소서.
본기도
저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고 끊임없이 보살피시니
저희가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두려워하며
언제나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16,1-12.15-16
1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그에게 자식을 낳아 주지 못하였다.
사라이에게는 이집트인 여종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하가르였다.
2 사라이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여보, 주님께서 나에게 자식을 갖지 못하게 하시니, 내 여종과 한자리에 드셔요.
행여 그 아이의 몸을 빌려서라도 내가 아들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아브람은 사라이의 말을 들었다. 3 그리하여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자기의 이집트인 여종 하가르를 데려다,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아내로 주었다.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자리 잡은 지 십 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4 그가 하가르와 한자리에 들자 그 여자가 임신하였다.
그 여자는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제 여주인을 업신여겼다.
5 그래서 사라이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부당한 일을 겪는 것은 당신 책임이에요.
내가 내 여종을 당신 품 안에 안겨 주었는데,
이 여종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나를 업신여긴답니다.
아, 주님께서 나와 당신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셨으면!”
6 아브람이 사라이에게 말하였다.
“여보, 당신의 여종이니 당신 손에 달려 있지 않소? 당신 좋을 대로 하구려.”
그리하여 사라이가 하가르를 구박하니, 하가르는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쳤다.
7 주님의 천사가 광야에 있는 샘터에서 하가르를 만났다.
그것은 수르로 가는 길가에 있는 샘이었다.
8 그 천사가 “사라이의 여종 하가르야,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의 여주인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치는 길입니다.”
9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의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여라.”
10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11 주님의 천사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한 몸
이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12 그는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되리라.
그는 모든 이를 치려고 손을 들고 모든 이는 그를 치려고 손을 들리라.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맞서 혼자 살아가리라.”
15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16 하가르가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아 줄 때,
아브람의 나이는 여든여섯 살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또는>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6,6ㄹ-12.15-16
그 무렵 6 사라이가 하가르를 구박하니, 하가르는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쳤다.
7 주님의 천사가 광야에 있는 샘터에서 하가르를 만났다.
그것은 수르로 가는 길가에 있는 샘이었다.
8 그 천사가 “사라이의 여종 하가르야,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의 여주인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치는 길입니다.”
9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의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여라.”
10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11 주님의 천사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한 몸
이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네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12 그는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되리라.
그는 모든 이를 치려고 손을 들고 모든 이는 그를 치려고 손을 들리라.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맞서 혼자 살아가리라.”
15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16 하가르가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아 줄 때,
아브람의 나이는 여든여섯 살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의 위업을 누가 말하리오? 그 모든 찬양을 누가 전하리오? ◎
○ 행복하여라, 공정하게 사는 이들,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 저를 찾아오시어 구원을 베푸소서. 제가 당신께 뽑힌 이들의 행복을 보고, 당신 민족의 즐거움을 함께 기뻐하며, 당신 소유와 더불어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21-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28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29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화해와 찬미의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깨끗해져
사랑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주님,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또는>
요한 10,11.15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내 목숨을 내놓는다.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저희를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로 완전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1.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강론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며칠 전 병자성사를 다녀왔습니다. 형제님은 의사에게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병자성사를 받으시면서 형제님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자기의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홀로 남게 될 아내가 걱정되어서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그 아내는 30년 넘게 투석을 받고 계신데, 그동안 형제님이 함께하며 매일 투석을 도와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자신이 떠나면, ‘아내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까?’ 그 걱정에 눈물이 나셨다는 겁니다. 저는 형제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예전엔, 이 성사를 ‘종부성사’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병자성사’라고 부릅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임하는 시간이고, 성령께서 힘과 평화를 주시는 시간입니다.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10년을 더 사신 분도 계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우리의 생명은 하느님 손에 달려 있고,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신다고 위로해 드렸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형제님과 그 가정 위에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길 청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신앙은 마카베오 하권의 신앙과 사상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마카베오 하권은 우리 신앙의 두 가지 교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부활 신앙’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심판’입니다. 오늘은 마카베오 하권에서 드러나는 신학 사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신앙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먼저,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부활에 대한 믿음입니다. 7형제와 그 어머니가 박해 속에서 목숨을 잃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들은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실 거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단지 이 세상 삶만 바라본 게 아니라, 죽음 너머의 삶, 다시 살아날 그날을 믿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신앙이었습니다. 그리고 순교자들의 고통을 보면, 그냥 억울하게 죽는 게 아닙니다. 자신들이 고통을 받음으로써 민족 전체가 정화되고, 하느님께 돌아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기 고통이 누군가를 위한 대속이 될 수 있다는 신앙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도 이어지는 개념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죽은 이를 위한 기도입니다. 유다 마카베오가 전쟁터에서 죽은 병사들을 위해 속죄 제물을 바칩니다. “혹시 그들에게 죄가 있었을지 모르니,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자”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지금도 연미사를 드리고, 연도 바치며 죽은 이를 기억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살아 있는 이들뿐 아니라,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도 기억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여기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성전과 율법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장소, 바로 성전이 더럽혀졌을 때는 눈물을 흘리고, 그것을 다시 정화했을 때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성당이 왜 중요한지, 성체가 왜 소중한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하느님의 기적적인 개입입니다. ‘천사가 나타나고, 기적이 일어나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온다.’라고 합니다. 이런 표현을 보면, 하느님이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힘든 시기에도 역사 안에서 함께하신다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카베오기 하권은 가정과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도 부모로서, 선생으로서, 신앙 선배로서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은 성전과 율법, 공동체의 신앙, 하느님의 기적적인 개입을 강조합니다. 천사가 나타나고, 하늘에서 불이 내리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역사 안에 개입하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감동적인 장면은 일곱 형제의 어머니입니다. 자녀들을 끝까지 신앙 안에서 지켜내는 모습. 우리도 부모로서, 선생으로서, 선배로서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해야 한다는 책임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그렇습니다,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실천하는 신앙. 그 신앙이 바로 반석 위에 지은 집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단지 입술에서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삶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병자성사를 받으며 눈물 흘리던 형제님처럼, 가족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하느님의 뜻에 귀 기울이는 그 삶. 그 삶이야말로 부활의 신앙이고, 하느님의 심판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신앙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믿고 있는 이 신앙의 반석 위에,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2.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7,21-29
민원을 귀찮은 일로 생각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 배석한 국무위원들에게 하신 말씀이 제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말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수많은 민원들이 각 부처로 올라옵니다. 민원을 귀찮은 일로 생각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합니다.
민원들 가운데 정당한 민원은 가급적 뒤로 미루지 말고 즉각 즉각 해결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주십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민원에 대해서는 책임자들이 직접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 공동체도 귀담아 듣고 반성하고 성찰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저도 작은 공동체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민원을 자주 접수합니다.
돌아보니 민원에 대해서 귀찮아 하는 경향이 있었고, 때로 무시하고, 때로 자꾸 뒤로 미루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정당한 민원은 미루지 말고 즉각즉각 대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루 온 종일 바빴습니다. 진입로 도로를 보수했습니다.
204호 전구를 교체했습니다.
변색된 변기도 교체하고, 문짝도 수리했습니다.
오늘 주님 권고 말씀이 유난히 제 가슴을 찌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해서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거룩하고 선한 의지가 머리와 가슴에만 머무르지 않고, 발까지 내려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조금이라도 실행하는 사람이 되자며 나름 발버둥 쳐야 하겠습니다.
호주머니에 쏙 들어갈 작은 노트 하나와 볼펜을 늘 지니고 다니다가, 그때그때 떠오르는 꼭 처리해야 할 일들,
미리미리 대처해야 할 일들, 읍내 나가면 잊지 말고 사와야 할 물품들을 열심히 적습니다.
실행한 사항은 하나하나 지워 나갑니다.
그러나 좀 더 노력할 측면이 있는 듯 합니다.
결심이나 과제들이 꼭 외적인 것들, 일과 관련된 것들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측면으로 넘어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런 면에서 눈여겨볼 인물이 있습니다. 저희 살레시오회 3대 총장 필립보 리날디 신부님(1856~1931)입니다.
그는 연초가 된다든지 연례 피정 끝에는 반드시 몇 가지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수립하고 자신에게 적용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서원이나 서품, 피정 등 영적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결심에 또 결심을 계속했습니다.
1889년 필립보 리날디 신부가 스페인 원장으로 발령나자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더 따뜻하게 대하겠습니다. 더 자주 그들과 대화하겠습니다.
가능하면 더 자주 그들 가운데 머물겠습니다.
관구장으로 임명되었을 때는 필립보 리날디 신부는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더 겸손해지고, 더 친절해지고, 더 신중해지고, 더 자애로워지겠습니다.
더 이상 거친 태도를 보이지 않겠습니다. 지치거나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습니다.”
이런 계속된 결심들이 그를 더 따뜻한 사람, 더 성숙한 사람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출처 - 살레시오회 내리피정 센터이야기
3. 이영근 신부님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7,21-29
<진정 슬기로운 사람>
오늘 복음은 산상설교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마지막 부분은 항상 이야기의 결말처럼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늘 나라의 참 행복’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된 이 설교는 이제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결정적인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곧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늘 나라가 왔다’는 복음을 선포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그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마태 7,21)
그렇습니다.
‘하늘 나라’는 ‘아버지의 뜻이 다스리지는 나라’이기에, 당연히 자기의 뜻을 실현하는 이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현하는 이가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뜻’을 대체 누가 알 수 있을까요?
그분을 직접 보고 들은 분, 그분에게서 오신 외아들 예수님이 아니고서야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아버지의 뜻과 그 실행방법을 배웁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요한 4,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10)라고 기도하도록 가르치시고, 직접 겟세마니에서는 “아버지, 이 잔이 비켜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마태 26,42)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십자가에서 결정적으로 이루셨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외 아드님을 내어주시는 사랑을 보여주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를 위해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 가까이에 계신다’는 ‘복음을 선포’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죽음은 아버지의 ‘사랑의 표현’이며,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그것은 ‘죄 없으면서도 허물을 뒤집어쓰는 일’이요, ‘옳으면서도 지는 일’이요, ‘부당함을 당하고도 침묵으로 감싸주면서 억울해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 일’이었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만을 바라신 까닭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의 선물’을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정말 ‘슬기로운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 주님!’ 하고 부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가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마태 7,24)이라고 하십니다.
곧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그가 진정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 · 샘 기도>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
(마태 7,21)
주님!
오늘 하루 ‘아버지의 뜻’이 저희에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저희 머리 위에 ‘아버지의 뜻’ 말고는 그 어느 것도 두지 않게 하소서!
아무리 진실하게 여겨져도, 아무리 옳게 여겨져도,
‘아버지의 뜻’보다 앞세우지는 말게 하소서!
이해되지 않아도 감싸안고,
곡해 받으면서도 허물을 뒤집어쓸 줄을,
옳으면서도 질 줄을 알고,
오로지 ‘당신 뜻’의 실행을 양식으로 삼게 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4.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2025.6.25.수요일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신명30,1-5 에페4,29-5,2 마태18,19ㄴ-22
남북의 평화공존이 우선이다
“기도, 회개, 사랑”
정말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애국자들입니다.
어느 자매가 보내준 문자 메시지중 “저는 열렬한 애국자예요”란 말마디도 생각납니다.
극좌나 극우의 눈먼 애국심이 아닌 눈밝은 애국심이 정말 필요한 때입니다.
누구나의 내면에는 나라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을 봅니다.
요즘 모든 국가 공식행사중 애국가를 눈물 글썽이면서 4절까지 부르는 모습들은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나라사랑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저역시 재작년 2023년 8월 15일이후 지금까지 기상하면 만세칠창후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느님 만세, 예수님 만세, 성령님 만세, 대한민국-한반도 만세, 가톨릭교회 만세, 성모님 만세,
요셉수도원 만세”, 아마도 살아 있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바로 이중 절박한 기도가 ‘대한민국, 한반도’ 만세입니다.
작년 12월3일 비상계엄후 올해 얼마전 6월3일 대통령 선거날 전까지 만 6개월 동안
얼마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냈는지요!
모두의 이신전심의 체험적 공통적 고백은 “하늘이 도왔다!”, 애국가 가사중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실감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느님이 얼마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지, 죽은자들이 산자들을 살린다 했는데 무수한 순교자들이,
순국자들이 우리나라를 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절실히 깨닫는 진리는 ‘사필귀정’, ‘인과응보’라는 말마디요 결코 값싼 진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절로 이런 진리가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 때 이런 진리의 응답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애국시민들의 눈물겨운
참여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운명도 완전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있는 정치지도자들은 ‘위대한 국민’이라 감사를 표하곤 합니다.
오늘 6월25일은 6.25전쟁 제75주년이 되는 날이요, 우리 가톨릭 교회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냅니다.
가톨릭교회의 “꺼지지 않는 희망을 품고 평화의 순례길을 함께 걸어갑시다’라는 주제의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의 담화문중 마지막 부분을 나눕니다.
“올해는 교회가 선포한 희년이요 희년의 주제가 ‘희망의 순례자들’입니다.
희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울림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화해의 손을 내밀어 봅시다.
주님께서는 이 화해의 손길 안에서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어 꺼지지 않는 희망을 품고 평화의 순례길을 걸어 갑시다.”
그러고 보니 대희년의 희망의 은총이 순교자들의 나라, 대한민국에 쏟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제 정동영 다윗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지혜로운 통찰에도 공감했습니다.
“남북간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 제일 중요한 건 신뢰를 다시 쌓아 올리는 일이다.
신뢰는 소통에서 시작된다.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바탕위에서 통일을 모색할 수 있다.
통일은 마차이고 평화는 말이다. 마차가 앞에 가서는 말을 끌 수 없다.”
남북통일에 앞서 평화공존이, 화해와 일치가 필수전제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실 남북갈등과 분열도 문제지만 남남갈등과 분열의 심리적 내전상태도 심각하기론 그 이상입니다.
말그대로 복합적 위기이자 기회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바로 오늘 주님은 말씀을 통해 답을 줍니다.
첫째, 기도가 답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기도입니다. 간절하고 항구한 기도요 개인기도는 물론 공동기도가 절실합니다.
정말 신앙 유무에 관계없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진정한 내적일치를 위해서는 기도를 통한
하느님의 은총뿐입니다.
100% 우리 손에 달린 듯이 기도할 때, 100% 노력의 열정도 샘솟습니다.
주님의 분명한 약속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매일 함께 바치는 이 거룩한 미사전례기도가 참 고맙습니다.
둘째, 회개가 답입니다.
하느님 제자리의 기본에 돌아가 제정신으로 제대로 사는 것이 회개입니다.
기도할 때 저절로 회개요, 회개와 더불어 겸손과 분별의 지혜입니다.
신명기에서 모세를 통한 주님의 말씀은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의 우리를 향합니다.
“너희가 마음속으로 뉘우치고,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서,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대로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운명을 바꿔주실 것이다.”
우리의 기도의 은총이, 회개의 은총이, 바로 하느님이 우리의 운명을 바꿔주실 것입니다.
그 거대한 실험이, 하느님의 평화의 꿈이 바로 대한민국을 통해, 한반도를 통해 서서히 실현되고 있음을 봅니다.
바로 미일중소 4대 강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 위기이자 세계 평화를 위한 기회임을 뜻합니다.
셋째, 사랑이 답입니다.
기도와 더불어 회개의 열매, 사랑의 열매입니다.
사랑의 마음은 말로 우선 표현됩니다.
말은 사람입니다.
말한마디 천량빚을 갚는다 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여러분의 입에서는 어떠한 나쁜 말도 나와서는 안됩니다.
필요할 때에 다른 이의 성장에 좋은 말을 하여 그 말이 듣는 이들에게 은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하십시오.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쓰레기통 마음을 비워내는 정화와 성화가 우선이요, 여기서 좋은 생각, 말, 글도 나옵니다.
날로 그리스도와 깊어지는 일치의 관계로 그리스도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희망이, 평화가,
용서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주님께 갚을 수 없는 무한한 사랑의 빚을 지고 있음을 깨닫는 다면 주님처럼 너그럽고 자비로울 것이며
일흔일곱번의 무한한 신적 사랑의 용서도 가능할 것입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나라든 평화공존이, 평화공생이 우선이요 평화가 무르익어가면서
통합의 통일도 뒤를 이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꿈이, 희망이 우리를 구원합니다.
그러니 평생 부단한 기도와 회개와 사랑의 훈련을 통해 이들을 습관화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날마다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결정적 도움이 됩니다. 아멘.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출처 - 요셉수도원
6/26(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되새김 구절
1. 지금 우리의 신앙은 마카베오 하권의 신앙과 사상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마카베오 하권은 우리 신앙의 두 가지 교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부활 신앙’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심판’입니다. 오늘은 마카베오 하권에서 드러나는 신학 사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신앙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먼저,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부활에 대한 믿음입니다. 7형제와 그 어머니가 박해 속에서 목숨을 잃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들은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실 거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단지 이 세상 삶만 바라본 게 아니라, 죽음 너머의 삶, 다시 살아날 그날을 믿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신앙이었습니다. 그리고 순교자들의 고통을 보면, 그냥 억울하게 죽는 게 아닙니다. 자신들이 고통을 받음으로써 민족 전체가 정화되고, 하느님께 돌아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기 고통이 누군가를 위한 대속이 될 수 있다는 신앙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도 이어지는 개념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죽은 이를 위한 기도입니다. 유다 마카베오가 전쟁터에서 죽은 병사들을 위해 속죄 제물을 바칩니다. “혹시 그들에게 죄가 있었을지 모르니,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자”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지금도 연미사를 드리고, 연도 바치며 죽은 이를 기억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살아 있는 이들뿐 아니라,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도 기억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여기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성전과 율법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조재형 신부)
2. 오늘 주님 권고 말씀이 유난히 제 가슴을 찌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해서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거룩하고 선한 의지가 머리와 가슴에만 머무르지 않고, 발까지 내려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조금이라도 실행하는 사람이 되자며 나름 발버둥 쳐야 하겠습니다.
호주머니에 쏙 들어갈 작은 노트 하나와 볼펜을 늘 지니고 다니다가, 그때그때 떠오르는 꼭 처리해야 할 일들,
미리미리 대처해야 할 일들, 읍내 나가면 잊지 말고 사와야 할 물품들을 열심히 적습니다.
실행한 사항은 하나하나 지워 나갑니다.(양승국 신부)
3. <오늘의 말 · 샘 기도>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
(마태 7,21)
주님!
오늘 하루 ‘아버지의 뜻’이 저희에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저희 머리 위에 ‘아버지의 뜻’ 말고는 그 어느 것도 두지 않게 하소서!
아무리 진실하게 여겨져도, 아무리 옳게 여겨져도,
‘아버지의 뜻’보다 앞세우지는 말게 하소서!
이해되지 않아도 감싸안고,
곡해 받으면서도 허물을 뒤집어쓸 줄을,
옳으면서도 질 줄을 알고,
오로지 ‘당신 뜻’의 실행을 양식으로 삼게 하소서.
아멘.(이영근 신부)
4.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주님께 갚을 수 없는 무한한 사랑의 빚을 지고 있음을 깨닫는 다면 주님처럼 너그럽고 자비로울 것이며
일흔일곱번의 무한한 신적 사랑의 용서도 가능할 것입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나라든 평화공존이, 평화공생이 우선이요 평화가 무르익어가면서
통합의 통일도 뒤를 이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꿈이, 희망이 우리를 구원합니다.(이수철 신부)
6/26(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오늘의 기도
복음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오늘의 말 · 샘 기도>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
(마태 7,21)
주님!
오늘 하루 ‘아버지의 뜻’이 저희에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저희 머리 위에 ‘아버지의 뜻’ 말고는 그 어느 것도 두지 않게 하소서!
아무리 진실하게 여겨져도, 아무리 옳게 여겨져도,
‘아버지의 뜻’보다 앞세우지는 말게 하소서!
이해되지 않아도 감싸안고,
곡해 받으면서도 허물을 뒤집어쓸 줄을,
옳으면서도 질 줄을 알고,
오로지 ‘당신 뜻’의 실행을 양식으로 삼게 하소서.
아멘.
- 2025년 6월26일(목) 6시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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