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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산당화-김용택

 

산당화

 

                                           -김용택-

 

화병아래

산당화 꽃이 떨어져 있네요

팔베고 모로 누워 꽃잎을 바라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산당화 꽃잎은 다섯 장이네요

산당화 꽃잎이

다섯 장인줄

알 때

그때

사랑이네요.

산당화

산당화 꽃이

일곱 뼘 저쪽에 모로 누워

나를 가만히 바라보네요.

 


 

 

 

 

 

 

 

 

사진 : 니콜라이

글    : 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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