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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우물물

 

우물물

 

여름방학

수정빛 물 흐르는 소곤내에서

멱감고 송사리 잡다

외가집 마당으로 들어서면

두레박질 한 우물물로

할머니는

미숫가루 타주셨다

 

고소한  향기

톡톡 터지는 식감

퍼지는 시원함

 

할머니

품으로

들어가고 싶다

 

 - 2011. 8. 1 수산나 -


 

 

 

 

 

 

 

 

 

 

 

사진 : 니콜라이

글    : 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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