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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오규원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 오 규원 -

 

한적한 오후다

불타는 오후다

더 잃을것이 없는 오후다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오규원(1941~2007)

시인, 언어탐구의 거목, 서울예대 문창과 교수

위의 시는 임종순간 마지막까지 썼던 시이다.

"예술은 중도라든지 타협이라든지 모범이라든지 하는것에 있지 않고 극단에 있습니다.

대중도 없고 환호도 없고 독자도 없는곳으로 가십시오.

그곳에 자리 잡으면 당신의 독자가 시로 창조될 것 입니다."

 

 

 

 

 

 

 

사진 : 니콜라이

글    : 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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