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조·성가·기도문

내 아들아-최상호

 

 

 

내 아들아

                                                     - 최상호 -

 

 

너 처음 세상 향해

눈 열려

분홍 커튼 사이로 하얀 바다 보았을 때

 

그때처럼 늘 뛰는 가슴 가져야 한다

 

까막눈보다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더 무서운 법

 

한눈으로 보지 말고 두 눈 겨누어 살아야 한다

 

깊은 산 속 키 큰 나무 곁에

혼자 서 있어도 화안한 자작나무 같이

내 아들아

 

그늘에서 더욱 빛나는 얼굴이어야 한다


 


 


 

 

 

 

 

 

 

 

 

 

 

 

사진 : 니콜라이

글    : 수산나

'시·시조·성가·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박경리  (0) 2012.01.30
백로-박경리  (0) 2012.01.30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오규원  (0) 2012.01.30
새와 나무-오규원  (0) 2012.01.30
방관논리  (0) 201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