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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문화의집·성남학아카데미

성남학아카데미 - 2012년 1분기 제5강 - 조선의 유교와 불교, 그 갈등과 공존 - 오경후 교수

2012년 2월 8일 10:00~12:00

성남학아카데미 제5강

< 조선의 유교와 불교, 그 갈등과 공존>

- 동국대학교 오경후 교수(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워) -

 

교재 1

 

교재 2

 

교재 3

 

이념(ideologie) : 민주주의, 신자유주의, 공산주의 등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형성하는 사상과 같이 인간, 자연, 사회에 대해 규정

                       짓는 현실적이며 이념적인 의식의 형태를 가리킨다

종교(religion) : 인간과 신 또는 신, 영들과의 관계, 인간의 생노병사를 해결해주고 염원, 정성만큼 하늘, 신들을 움직인다

                    고등종교와 원시신앙의 차이점은 <교단, 교조, 교리> 의 유무이다

 

***조선의 유교와 불교의 관계는 종교나 이념이 혼합된 관계이다***

 

1. 유교와 불교의 갈등배경

  1) 고려말의 정치 사회상황

     (1) 원나라의 간섭

     (2) 권문세족의 권력지향과 횡포

     (3)백성에 대한 수탈과 착취

 

- 크고 작게 원나라(몽고)의 10여차례의 노략질, 전쟁이 있었음...고려 후기 충렬왕, 충선왕 등...원나라에서 임명한 왕에게 '충'을 붙임

- 권문세족을 2부류로 나눌 수 있음...통일신라때 부터 상류층인 부류 / 원나라 간섭 시작할 때 부터 상류층이 된 부류...

   예를들어 매사냥꾼이 매를 바치고 출세하여 세력을 잡은 경우, 원나라에 누이등을 시집보내 출세한 경우 등이 있다...개인적으로 출세

   했으나 이들에게는 '우리'의 개념이 희박 했음...백성을 대상으로 수탈과 착취 했음...큰 농장 만들어 수탈하다 결국 노예로 전락시킴

   ^^^ 무인정권시대- 고려의 정치, 문화등이 후퇴하고 국가상황이 피폐해진 것이 고려말 상황인데...이것에 더욱 불붙인것이 불교

   ^^^ 노블리스 오블리지- 프랑스에서 나온 말, 가진자의 사회에 대한 사회적, 도덕적 책무를 일깨우는 말

 

 2) 불교계의 모순

  (1) 고려말의 혼란한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정신적 지주 역활의 부재

  (2) 사원경제의 비대화

 

 - 정도전~ 조선 건국의 설계자, 경국대전의 기초를 만듬...정도전의 문집 '삼봉' 에 그의 아내가 쓴 편지...하루 한끼도 먹기 힘들게 살 

    았으나, 벼슬길에 올라 이승계의 2인자 자리에 올라 이제 좀 살겠구나 했더니 또 다시 아침이슬처럼 몰락하는구나...글이 나옴...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음

 - 정도전의 '불씨잡변'...불교의 13가지 폐단을 지적하며 개혁을 주장했음... 정도전은 신진사대부의 대표주자..

 - 종교가 사리사욕에 빠지면 종교의 본성이 상실했다 볼 수 있다...고려 말 승려들은 '고리대'에 손대어 이익을 남기고, 승려들도 처자

    식을 거느리고...

 - 정도전의 <불씨걸식지변(佛氏乞食之辯)>...~ 갖가지 공양에 음식이 낭자하고 비단을 찢어 불전을 장엄하게 꾸미니 대개 평민 열집의

    재산을 하루아침에 온통 소비한다.

 - 반승~ 고려때 국책사업으로 건설된 사찰 6~7개 임... 왕이 거동하여 승려들에게 식사를 베풀던 일을 '반승' 이라함... 그 인원이

    16,000명 ~ 20,000명에 이름...

    국가재정을 압박하는 폐단이 생김

 ^^^불교적 모순, 지도자들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신진사대부 등장함

 

2. 고려말 주자성리학의 수용

 1) 선진유학(先秦儒學)

     * 진시황이 진나라를 통일하기 이전까지의 원시적 확립기의 유학...공자의 가르침 통해 ...인과 덕에 의한 이상정치 실현과 태평성대

       구가

 2) 성리학(性理學)

     * 중국 송(宋)대에 공자와 맹자의 유교사상을 성리(性理), 의리(義理), 이기(理氣)등의 형이상학 체계로 해석한 학문...국가통치에 활

       용하게도 했음

     * 공자와 맹자를 도통(道統)으로 삼고서 도교와 불교가 실질이 없는 공허한 교설(虛無寂滅之敎)을 주장한다고 생각하여 이단으로 배

       척

     * 성리학은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혈연공동체와 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공동체의 윤리규범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의 중심사상으

       로 발전...유교는 '직분'을 나누고 직분에 따른 행동을 강조함...사 농 공 상 등으로 나눔

     * <대학>에 나오는 팔조목(八條目)인 격물.치지(格物.治知)...사물의 이치를 알고 이해해야 한다 / 성의.정심(誠意.正心)...자기를 속

       이지 않는것이 자기를 다스리는것이다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 를 개인의 수양과 국가의 통치를 위한 행위 규범으로 삼았다

 3) 주자성리학 (朱子性理學)

     * 송의 주희(朱喜 : 주자라고도 하며 한국유학사와 세계유학사에 각광 받는 학자)가 주렴계(周濂溪), 장횡거(張橫渠), 정명도(程明

        道), 정이천(程伊川)을 계승하여 성리학을 집대성

 4) 신진사대부의 주자학 수용

     * 성리학을 익혀 과거시험을 통해 중앙으로 진출

     * 향리 출신(지방관리나 그들의 자손) 신진사대부들은 성리학 정신에 입각하여 정책을 제안

     * 불교의 폐단을 지적하고 성리학의 정명적(正名的) 명분 의식에 기초하여 제도를 개혁할 것을 주장... 정명적 명분이란 부모에 효,

       임금에 충성등.....

     * 배원친명(排元親明)의 외교정책, 정방제의 폐지(일종의 의결기구인데, 상류층의 의결기구라 하여 폐지 주장), 토지제도의 개혁

 

3. 조선의 불교탄압

    * 이념적 배경 : 유교의 현세적 성격과 정면으로 배치... 불교는 내세적 성격...

                         오랑캐의 도, 허무적멸의 도, 부모와 군주를 외면한 도(무군무모의 도), 무위도식의 도(승려들은 일반백성에 비해 먹

                         고 마시기만 한다...)

    * 사원과 소속토지를 몰수~ 태종 대 36개 사찰 외는 폐지해라...당나라의 불교탄압과 비슷하게 진행   

    * 출가를 막기위해 도첩제 시행~ 도첩이란? 승려자격증을 말함... 산중 불교 시대가 시작이 됨

    * 7개의 종파를 선종과 교종의 양종으로 축소~ 세종 때 시행...그러나 통치후반에 불교관련 서적-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등 펴

      냄 

    * 승려의 도성출입 금지~ 중종 때 시행...백성들을 혹세무민한다고...이런 내용 조선왕조실록에 써 있음

 

4. 조선의 불교숭배

1) 불교탄압에도 불구하고 왕실과 사대부, 민간에서 불교신앙 지속, 선왕(先王)과 왕비(王妃)추모, 국태민안 기원

    - 태종은 즉위 15년까지 혹독하게 탄압...승려들이 명나라에 탄압을 호소할 지경이었음...후반에는 옹호했음... <태종실록>에 그 예

       가 나옴...교재참조...

    - 세종도 재임 후반에는 옹호

    - 유학자가 산천유람을 할 때 승려들이 가마꾼 역활을 할 정도로 사찰경제가 피폐해짐...승려들이 대장간에서 일하고, 옷만들고, 공

       예품 등을 만들어 사찰경제 유지함...

 2) 임진왜란 당시 국가적 기여

     * 서산 휴정을 중심으로 한 승려들의 왜적 방어~ 승려 바라보는 눈이 우호적으로 변함...조선 후기 여기저기에 새로운 사찰 건립

       됨...송광사, 해인사, 통도사,..... 등등등 

 3) 유교와 불교는 둘이 아니고 하나다

 * 유교의 오상(五常)과 불교의 오계(五戒)는 동일하다

 * 오상 : 인. 의. 예. 지. 신

 *  오계 :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 목은 이색~ 유교와 불교는 둘이 아니고 하나다 라고 주장한 학자 중 한명

   - 정도전의 문집 '삼봉'... 승려 제자가 스승을 모시는 것을 보니 아들이 부모 모시는 것과 같다

   - 정도전이 '불씨잡변(佛氏雜辯)'으로 불교 비판하는 책 폈는데 이를 역으로 대항하는 글을 쓴 책 '현종론??'나옴... 저자는 원래 성리

      학자 였다가 스님이 된 사람이 쓴 책임

 

^^^^^^사상이란 정답이 없다. 그 역사 속에서 어떻게 운영되었느냐를 보아야 함^^^^^

 

^^^^^ 2012년 1/4분기 문화유산답사 계획은 반장님과의 토론결과  3월 3째주 수요일로 잠정적으로 정하였습니다 ^^^^^

 

동국대학교 오경후 교수님 강의 장면

 

성남학아카데미 반장님 발표 장면

 

사진 · 글 : 수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