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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문화의집·성남학아카데미

성남학아카데미 - 2012년 1분기 제3강 - 성남의 문인과 작품-최명숙 박사

2012년 1월 18일

성남학아카데미 제3강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성남

- 최명숙 박사(문학박사, 소설가, 가천대학교(경원대학교)) -

***시작하는 말

 

박사학위는 운전 면허증과 같은것이다.  논문으로 계속 연구 안하면 장롱면허와 같은것 이다. 책을 출판하려 하니까 그동안에 노력 안했음에 부끄러웠다.

연구자는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여 연구해서 알리는것이 책무이다.

"아, 이런 작품이 있었어! " 라고 독자가 느낀다면 성공이라고 하겠다.

 

문학이란 무엇일까?

사람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문학이 될 수없다.

그것이 "가치있는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작가의 상상력이 발동(=첨가)되어서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다."라고 문학을 말할수 있는것이다.

 

가치있는 체험이란 무엇인가? 

대단히 스릴 있고 재미있는 게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삶만큼 드라마틱한 것 없다.

여인들이 아기를 낳는것이 누구나 낳는것 같지만 남자들은 못한다. 절반의 사람만이 할수 있는것이다.

보편적인것들을 의미화 하면 된다.

수필을 쓸때도 삶의 소소한 일상을 늘어놓는 것에 그치면 '예화'-'에피소드'에 그치나,

의미부여하면 문학이 된다.

 

강사는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했으며 가장 나중에 한것이 문학인데 지금 가장 행복하다.

이유는 문학은 인간 즉 사람에 대한 탐구이기 때문이다.

문학은 사람에게 애정을 갖는 학문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문학작품에서 주제화되는 부분이 삶의 음지나 어두운쪽을 다루는 경우가 있다.

이는 건전한 사회가 되도록, 개선해가는 사회가 되게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작가이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문학이다. 그러므로 사람과의 소통이 있어야 한다.

 

가치있는 삶이란 우리의 삶속에서 무수히 만날수있는 일 속에서 의미화 시킬수 있다.

나에게 별거 아닌것이 어떤 사람에게 의미있는 일, 가치있는 일이 될 수 있다.

 진실로 그 사람의 고민을 진지하게 공감할 수 있을때 소통이 가능하다.

 

작가의 탁월한 역량에 의해서 가능하지 않는 일을 문학작품에서 가능하게 할 수 있다.

현실너머 이상을 꿈꾸게 해주므로 낭만이다.

할수없는 상황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느끼수 있게

작가가 써주므로 낭만적이라고 한다.

 

강사가 문학을 해보니 문학은 노동이다.

심현선 선생을 모델로 한다고 치자.

10~20% 실제 가지고 나머지는 가상이다.

작가가 창조해낸 인물은 작가가 말하고자한 삶을 만들수 있다.

주인공이 나인것 처럼 소설속에서 인물을 창조해낸것이 어렵지만 재미있다.

커피를 마실때 T스푼을 몇번 어떤 모습으로 젓는다든지, 화장실에 가는 모습을 묘사한다든지 하면서 말이다....

 

소설 속의 인물은 살아있는 인물이다. 한때 리얼리티 소설가들과 여타 문학과의 사이에 논쟁이 있었으나 결국은 활동하는 인물, 살아있는 인물이라는데 합의했다.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면서 인식한 가치관, 세계관, 인생관을 드러내 준다. 이것이 소설의 가치다.

50편의 소설을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다.

소설 속의 인간은 사회의 영향을 당연히 받는다.

사회의 흘러가는 동향, 보편적 가치관, 크고 작은 문제들의 영향을 받는다.

즉 사회를 반영한다. 모방한다고 말한다. 이를 반영론적 관점(=모방론적 관점)이라고 한다.

이 사실에 딴지 거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청학동에 들어가 살므로 사회를 반영 안했다고 할 수 없다는 이야기란가다....

 

현실세계~ 작가~독자~작품의 연결상황에서....

작가의 경험, 가치관, 환경, 정신상태가 영향을 주는것을 표현론적 관점이라고 한다. 작가의 정서, 사고등이 작품속에 투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독자는 이를 수용, 흡수하는데 이를 수용론적 관점이라고 한다.

작품 1개를 완결된거라고 보고 분석하는것을 구조론적 관점이라고 한다.

 

작품은 작품이다.

작가 서정주가 기회주의자, 회색주의자, 친일파라고 그의 작품을 폄하해서는 아된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표현론적 관점이 중요하고, 작품론이라고 할때는 구조론적 관점이 중요하고

작품을 읽을때는 독자의 수용론적 관점이 중요하다.

 

독자는 작가의 의도를 100% 수용할 수 없다. 이를 '의도의 오류' 라고 한다. 대화할때도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작품은 더욱 많이 발생한다....

'의도의 오류'는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다.

 

'지음' 이상적인 이야기가 있다. 배가와 종자기 이야기이다.

배가가 거문고를 뜯을때 종자기는 그것을 들으면서 100% 이해하고 수용한다. 종자기가 죽으니까 배가는 거문고줄을 끊는다.

종자기는 '지음'을 한것이다.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인물들이 만들어낸 갈등이다. 소설 속의 인간은 문제를 안고있는 '문제적 인간'이다.

갈등이 발단에서 전개되고, 전개에서 펼쳐지고, 고조되어 심화되고,

 위기에서 또 문제가 나타나 절정으로 치닫다가 결론으로 가는것이 소설의 서사적 구조다.

 

강사가 문학이야기 할때 꼭 하는 말이 있다.

어린 시절 '브래드피트'가 나오는 영화 '흐르는 강물 '에서 나오는 말이다'

 " 사람을 모두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랑할 수는 있다."

 

 

 

<교재>

성남의 문인과 작품

1. 소설가 권기홍과 <비산비야기(非山非野記)>

 

성남이 배출한 소설가 가운데 권기홍을 빼놓을 수 없다. 권기홍은 3대 성남문화원장(1985.10.16~1991.11.2)을 지냈고, 한국일보 연재소설 현상공모에 <非山非野記>가 당선되었으며, 장편소설로 <탈피>와 TV 극본 <천여화> 등이 있으며, 성남향토개발시민상을 수상했고 한국문인협회 초대 성남지부장을 역임했다.

작품의 분량과 내용이 방대하여 총279회에 걸쳐 연재되었으며, 구성은 26장으로 나뉘어 있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간략하게 살펴본다면, 공간적 배경은 경상도의 곰짓내 건너 고니산 아래 소시울 마을의 양지마을, 중간마을, 응달마을 세 마을이다. 오밋들을 중심으로 농사를 지으며 사는 그 마을의 구성원은 정씨와 김씨 두 종가 사람들을 중추로 하여, 그외의 잡성받이 약간으로 되어있다. 시대적 배경은 구한말인 개화기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두 종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알력과 갈등 그리고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의식과 태도는 흘러들어 온 여인 삼월이로 하여 심화되고 얽히며 또 화합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1) 역사와 함께 흐르는 곰짓내

 2) 두 종가의 대립과 화해

 3) 작가의식과 휴머니티 

 

문학작품을 비평함에 있어서 작가의 전기적 고찰을 하는것은, 작가의 정서와 사상 그리고 세계관과 자라온 환경등이 작품에 고스란히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학작품을

통해 작가는 세계에 대하여 인식하고 있는 것을 작품속에서 투영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에 들어있는 인물의 행동을 통해 작가의식을 살펴볼 수가 있다.

권기홍의 <非山非野記>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작가가 가지고 있는 휴머니티이다. 물론 문학작품을 창작함에 있어서 휴머니티는 작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작가가 가지고 있는 휴머니티를 발견하고 그것을 생각해 보는것은 작가의 의식과 더불어 작품의 주제를 명징하게 드러내는 요인이 된다.

작가는 경상북도에서 1930년 출생했다. 작품속에서 구사되고 있는 경상도 안동지방의 사투리는 작가의 출생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경상도 지방의 토속어임에도 불구하고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어투는 작품에 들어있는 휴머니티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고 볼 수 있으며, 안동지방의 선비들이 가졌던 선비정신과  조화를 흥미롭게 이끌고 있다. 그리고 그 지방에서 낳고 자란 작가의 경험은 작품에 투영되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2. 수필로 만나는 성남

  모란시장(이웅재)~ 글 생략     <교재 끝>

 

 

 

^^^현실세계, 문학세계 사이의 괴리감 존재한다.  소설이 되기 위하여 허구가 들어가야 한다. 괴리감 극복을 위해 설득력 있게 써야 한다. 개연성, 인과성, 필연성 있게 써야 한다. 괴리감을 치밀한 전략으로 묘사로서 메운다.

하나 더하여 진실성(=리얼리티)이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인물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 수필로 만나는 성남

 이웅재 <모란시장>~ 이웅재 님은 해학적 분위기 있음. 수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재치' 이다. 모란 이름이 붙게 된 내력을 쓰고, 모란역은 있으나 실제로 모란이 없다는 내용을 썼음.

 

^^^강사는 학생들에게 '모란장에 가서 흥정하고, 먹어보고, 물건을 구입하는 등 체험을 해본 후 탐방기를 쓰시오.' 하는 숙제를 꼭 낸다고 한다.

 

 

사진 · 글 : 수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