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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말

원추리 꽃말: 지성, 근심을 잊는다

 

원추리 꽃말: 지성, 근심을 잊는다.

원추리 이야기 

 

원추리는 전국의 산지에 야생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원추리는 여름을 대표하는 우리의 꽃이다. 가장 일찍 피는 애기원추리는 6월에 이미 노란 꽃망울 을 터뜨려 숲을 장식한다. 이어 큰원추리, 원추리, 노랑원추리가 핀.

원추리 잎은 선형으로 2줄로 마주보게 겹쳐나는데 잎 끝은 뒤를 향해 둥글게 젖혀진다. 노란색 꽃은 7월경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꽃대 끝에 6~8송이가 피고 하루 지나면 시든다. 꽃의 길이는 10정도로 꽃부리(花冠)6장이다. 수술 6, 암술 1개이다. 고구마처럼 굵어지는 덩이줄기가 뿌리 끝에 달린다.

 

원추리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지에 자생하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 봄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말린 훤초를 황달이나 이뇨 치료 및 평사제, 강장제로 쓴다. 민간에서는 뿌리 한움큼과 생간즙을 변비 치료에 쓴다. 꽃이 고와서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보 봄철 워낙 일찍 새싹이 돋아나기 때문에 중요한 식용식물로 여겨왔다.  지방에 따라 '넘나물'이라 하는데 한자어로 '넓은나물'을 뜻하는 '광채(廣菜)'에서 나온 말인 것 같다.

 

홍 홍만선(洪萬選)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원츄리' 또는 '업나믈'이라 했다.  수필가 손광성 님은, "원추리는 한자어 '훤초'가 변해서 된 말이다.  원추리를 뜻하는 훤초(萱草)에서 '원초'가 되었고, 원초가 모음변화에 의해 '원추', 여기에 ''가 붙어 원추리가 되었다고 풀이했다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훤()'넘나믈'이라 했다.

 

원 원추리는 노란색이다. 노랑은 5방색 중에서도 중앙을 뜻하며 각 방향에서 오는 잡귀를 막아준다. 집안의 중심이며 깊숙한 내당 뜰에 심는 꽃이다. 사람들은 "부녀자가 머리에 원추리꽃을 꽂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했다. 이 말은 원추리 꽃봉오리가 아기의 고추를 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의남화(宜男花)라 한 것은 남근 숭배사상에서 유래되었고, 꽃이 지고 나면 전체가 오무라져 붙어버리기 때문에 합환화(合歡花)라 했다.

 

 

남남의 어머니를 훤당(萱堂)으로 높여 부르는 것은 어머니들이 거쳐하는 뒤뜰에 원추리를 많이 심기 때문이다. 원추리나물을 많이 먹으면 취해서 의식이 몽롱하게 되고 무엇을 잘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근심 걱정까지 날려 보내는 꽃이라 하망우초(忘憂草)라 했다.

 

이 이밖에도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망우초(忘憂草), 의남화(宜男花), 모애초(母愛草)라 한다. 금침채는 중국의 황실에서는 원추리 꽃을 따서 말린 속을 넣어 금침화(金枕花)라하며 궁녀들에게 베개를 사사한데서 유래했고, 원추리는 노란꽃을 나물로 하는 까닭에 황화채(黃花菜), 화채(花菜)라 한다. 꽃봉오리를 따 말려두고 나물로 했다.

 

원추리 전설

옛날에 한 형제가 부모를 모두 여의었습니다.

이들은 슬픔에 잠겨, 매일 눈물로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그런 어느날, 형은 슬픔을 잊기 위해 부모님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부모님을 잊지 않으려고 난초를 심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형은 슬픔을 잊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동생은 더욱 슬픔에 잠겼습니다.

부모도 안타까웠던지 동생의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슬픔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 말씀에 따라, 동생도 원추리를 심고 슬픔을 잊었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일명 망우초(忘憂草)라고도 합니다.

 

원추리 - 근심 걱정을 잊게 하는 망우초

고대 중국에서는 원추리를 훤초(萱草)라 했는데 이것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근심이나 걱정을 잊을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널리 믿고 있었다. 시경』「위풍·씩씩한 그대라는 편에, 무기를 들고 전쟁에 나간 남편의 안부를 염려하는 시가 있다.

 

어디에 원추리가 없을까

(있다면) 뒤뜰에 심어볼 텐데

당신 생각이 떠나질 않아

안타까워 가슴이 아파요

 

사람의 근심을 잊게 해준다는 이 풀을 집 안에 심어두면, 사랑하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쓸쓸함을 덜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훤초(萱草)()’잊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훤초는 잊게 하는 풀을 가리키는 것인데, 특히 근심이나 걱정을 잊게 하고 쓸쓸함을 덜어준다는 전설에서 망우초(忘憂草요수초(療愁草)라는 이름도 생겼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걱정거리를 안고 있는 상대에게 훤초를 선물하거나, 그 고민을 잊게 해주려는 마술적인 요소가 포함된 꽃을 선물하는 풍속도 위··남북조 시대 무렵 눈에 뜨인다는 것이다.

 

진대(3세기)에 쓰인 제도·문물에 관한 해설서에 따르면, 사람과 헤어질 때 작약을 선물하고, 먼 곳으로 떠난 사람을 돌아오게 하고 싶을 때에 당귀를 선물하듯이, 사람의 근심을 잊게 하기 위해서 훤초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훤초에는 의남화(宜男花, 혹은 의남초)라는 별명도 있다. 임신 중인 여성이 이 꽃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반드시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전승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의남(宜男)’이란 사내아이를 낳는 데 좋다라는 의미다. 이러한 전설의 싹은 이미 삼국시대 위나라의 시인이 의남화의 미덕을, ‘사내아이가 태어날 좋은 징조’, ‘부부 화합’, ‘자손번창이라고 찬양하는 글에서도 살필 수 있고, 진대(晉代)에 들어서면 임신 중인 여성이 이 꽃을 봄에 지니면 반드시 사내아이를 낳는다라는 더욱 구체적인 기술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대의 통속소설을 읽다 보면, 걱정거리를 잊으려고 망우의 효능이 있다는 훤초를 몸에 지닌 젊은 여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몰래 아이를 배어, 사내아이를 낳으려는 앙큼한 계집이라는 오해를 살까봐 걱정하기도 하고 부끄러워하기도 하는 장면이 나온다. 훤초에 망우와 의남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애기원추리~ 크기가 작다... ^-^

 

 

원추리

 

홑왕원추리

 

왕원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