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시청 소감>
어제 무한도전에서 자동차 3대를 폭파시키는 장면을 보았다. 전화로 지령을 전달하는 지시자가 임무수행을 실패할 경우의 경고라면서 2대를 폭파시켰다. 유재석 등을 비롯한 멤버 7명은 불안에 떨면서 요샛말로 한다면 바짝 쫄아 긴장하여 명령을 수행한다. 지시문자를 찾아 도서관 서고를 헤집고 다니다가 책속의 수령봉투를 받고, 봉투안의 지시문에 따라 디지털시티역에가 지하철 속의 가방을 찾아오는 것이다. 실패하여 노홍철의 차 1대가 또 폭파되었다. 멀쩡한 차 일텐데...저래도 되는 것인지...3대씩이나 폭파 되었는데 자원낭비는 아닌지...종이 한장, 쓰던 노끈, 비닐 봉투, 유아식 병등의 각종 병 등도 아까워 재활용 했던 늙은이의 노파심인지 모르지만 흘러가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따라잡기도, 이해하기도 힘들다.
노홍철이 "설마 했는데...진짜라고..." 그 특유의 더벌더벌 떠벌이 소리로 외치며 그들도 놀란다. 시청률(?) 상승을 위해 이렇게 까지 차를 폭파 시키는 과격하고 자극적인 장면을 보여 주는 것이 옳은 것인가? 7명의 무한도전 출연진이 화들짝 놀라 불안에 떠는 쥐 모양의 모습을 보여주고 게임의 룰을 수행하는... 마치 디지털 게임 속의 세상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는 의도로 나에게는 보인다. 미로를 헤매고 있는 쥐 같은 사람의 모습...그들은 게임세상의 놀잇감이 되고, 우리는 그 걸 보고 즐기는 것이다...ㅜㅜ...^-^
- 2011년 9월 18일 (일)요일, 수산나 -
어린이대공원 생태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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