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외롭잖니? 밤비야 혼자서만 내리는 밤비야
무섭잖니? 밤비야 어둠 속을 다니는 밤비야
―문삼석(1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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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동시(2012.5.17)이다. 이준관 아동문학가의 동시평이다.
어른들은 외로우냐고, 무서우냐고 서로 묻지 않는다. 그저 사람과 사람끼리, 이웃과 이웃끼리 낯선 섬처럼 무심할 뿐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다르다. 길에서 우는 아이를 보면 "왜 우니?" 하고 묻는다. 친구가 힘겨워하면 "어디 아프니?" 하고 걱정스럽게 묻는다. "외롭잖니?" "무섭잖니?" 하고 정겹게 묻는 말,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따사한 말이다. 누가 옆에서 그렇게 물어주기만 해도 우리들 삶에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될까.
문삼석 아동문학가 , (전직) 중등교원
출생지전남 구례
소속계몽아동문학회 회장
학력전남대학교교육대학원
외롭잖니? 무섭잖니? 밤비에게 질문하는 동심! 공감하는 능력이 인간의 위대함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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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문삼석
엄만 ... 내가 왜 좋아?
-그냥......
넌 왜 엄마가 좋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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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물 / 문삼석
하도 맑아서 가재가 나와서 하늘 구경 합니다
하도 맑아서 햇빛도 들어가 모래알을 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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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 문삼석
소복이 눈모자 쓴 공중전화실로
소복이 눈모자 쓴 꼬마가 들어간다.
소복이 눈모자 쓴 거리를 내다보며
소복이 눈 내렸다고 전화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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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중저수지 주변 설경~ 소복히 눈 내렸다고...사진촬영하는 반사경 속 저 사람은 누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