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5일 금요일 [(백)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복음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르자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묵상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잠언 4,23).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부터 시작하여 점점 퍼지면서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전례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신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성체성사로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오늘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끔찍이 사랑하셨지만 이스라엘은 그 사랑을 알지 못했다. 하느님께서는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을 보시며 가슴이 미어지셨고 연민을 느끼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보잘것없는 자신이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큰 은총으로 여긴다. 그는 에페소의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기를 기도드린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자,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거기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이리하여 예언의 말씀이 다 이루어진다(복음). |
제1독서 <내 마음이 미어진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1.3-4.8ㅁ-9 제2독서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소서.>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3,8-12.14-19 복음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르자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37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고 전합니다. 보나벤투라 성인은 “십자가 위에서 잠드신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교회가 생겼고, 한 병사가 창으로 그 거룩한 옆구리를 헤쳐 우리 구원의 대가인 피와 물이 흘러나오도록 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교회가 태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에서는 마음을 달리 표현하여 영혼 또는 생명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잠언 4,23). 이 말씀처럼 마음은 생명을 뜻합니다. 또한 마음은 사랑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우리의 생명을 살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 때문에 당신 자신을 희생하셨고, 사랑 때문에 우리를 위한 양식이 되셨습니다.
오늘은 ‘사제 성화의 날’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제의 마음 안에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 채워지기를 빕니다. 그리고 사제들의 마음 안에 예수님의 사랑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 마음에 담긴 사랑이 세상에 흘러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천주교 양근성지 순교자 기념성당 십자가의 길 제12 처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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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마진수(l9954) |
번 호 |
7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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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6-14 오후 6:31:09 |
조회수 |
91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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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 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 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두고
마주할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안하게 다시 만날 수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덜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 이겠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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