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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년 6월 13일 수요일 [(백)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2012년 6월 13일 수요일 [(백)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안토니오 성인은 1195년 포르투갈 리스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를 거쳐 성 십자가 수도회에서 생활하다가 사제가 되었다. 성인은 모로코에서 최초로 순교한 다섯 명의 작은 형제회 수사들의 유해가 포르투갈에 도착했을 때 깊은 감명을 받아 아프리카 선교의 꿈을 안고 수도회를 작은 형제회로 옮겼다. 선교사로 모로코에 파견되었다가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탁월한 설교로 파도바의 많은 이를 주님께 이끌었다. 그러나 1231년 열병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다. 안토니오 성인은 이례적으로 선종한 이듬해 그레고리오 9세 교황에게 시성되었다.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의 임금과 백성은 주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다. 이때 엘리야 예언자는 거짓 신 바알의 예언자들과 겨루어 물리침으로써 주님께서 하느님이심을 드러낸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없애시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기본 정신을 되살리고 보완하여 완성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복음).

 

제1독서 <이 백성이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시며,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8,20-39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오늘의 묵상

“어린아이들에게 부드럽고 솔직하며 참을성을 가지고 대할 것. 불친절과 분노 또는 야박한 말을 입에 올리지 말 것. 남에게 나의 괴로움이나 근심 걱정이나 일이 많다고 말하지 말 것. 시간을 정확히 지킬 것. 작은 수고에 대하여 위안을 찾지 말 것.” 윌리엄 도일 신부가 자신의 신심 생활을 반성하며 결심과 지향을 적은 글입니다.


우리는 ‘이웃 사랑’을 큰 것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돈이 없어.’라거나 ‘내가 무슨 힘이 있어야지.’ 하면서 이웃을 위한 봉사나 헌신을 어려워합니다. 윌리엄 도일 신부는 이러한 현실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큰 선행을 하고 나면 외적인 영예가 따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자신만이 아는 작은 선행이나 친절은 그 대상과 기회가 무한하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소유와 능력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이웃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고 가엾은 마음을 지닌다면 어떠한 처지와 여건에서도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랑을 베풀 대상과 기회는 참으로 많습니다.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이 큰일에도 그러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 양근성지 순교자 기념성당 십자가의 길 제 10 처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작성자 노병규(vegabond) 쪽지 번 호 71076
작성일 2012-06-13 오전 6:34:29 조회수 278 추천수 2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말입니다.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 치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위로 한마디는 그냥 좋아서 혼자 걸레질하고 난 신나는 말입니다.
"최고야" 눈 찔끔 감고 내민 주먹으로 말하는 그 말 한마디는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가슴 뿌듯한 말입니다.
"사랑해" 내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 한마디는 고장난 내 수도꼭지에서 또 눈물을 새게 만드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