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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개망초- 김재룡/개망초와 곤충사진 5장

 

개망초에게

 

고맙다 정말 다행이다

보아주고 불러주지 않아도

덜 서러울 것 같은 이름이어서

단 한 번의 눈길만으로도

기다리다 질 수 있는 꽃잎일 것 같아서

아무데 아무데서나 찔끔거려도

괜찮을 것 같아서

 

- 김재룡 -

 

 

 개망초의 꽃말은 '화해' 입니다.


● 넓은잎잔꽃풀, 돌잔꽃, 왜풀, 왜풀떼기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Daisy fleabane, Sweet scabious 등으로 부릅니다.

● 꽃 모양 덕택에 사람들이 '계란꽃'이라고 부르는 것을 종종 들었습니다.


●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매우 골치아픈 식물 중 하나입니다. 같은 귀화식물인 망초(Erigeron canadensis L.)의 경우는 아무리 농약을 뿌려도 죽지 않지만, 개망초는 농약을 치면 없어진다고 하는군요. 몇 천년 전까지만 해도 개망초에게 이런 수난은 없었겠지요. 하지만 인간이 번성했기 때문에 오히려 개망초의 생육지가 확산될 수 있었고, 사람이 만든 길가나 공터에 개망초가 쉽게 번식하는 것을 보면 개망초가 인간 덕을 톡톡히 본 점도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인간과 개망초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은 과연 어디에...


삼성역에서 지하철을 타기위해 기다리다가 옮겨 적었습니다...^-^

 

개망초가 덜 서러워 하고, 단 한 번의 눈길만 주어도 되고, 아무데서나 찔끔거려도 괜찮을 것 같아서 고마운 꽃이라고 합니다...^-^

 

 



 

개망초

 

개망초와 파리

 

개망초와 꽃등에

 

개망초와 구름표범나비

 

개망초와 먹부전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