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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알뜰살뜰·고도원편지

2012년6월23일(토) 너에게 쓴다/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행복할까요?(봉메일)

너에게 쓴다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生) 풍화되었다.


- 천양희의 시〈너에게 쓴다〉(전문)에서 -


* 올해 첫 수련이 피었다고
어느 지인이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같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서러운 날은 꽃이 피었다고, 비가 온다고,
달이 떴다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저도 소식을 전합니다. 지금 제주의 아부오름에는
민들레가 지천입니다.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서양민들레

서양민들레는 꽃의 총포가 뒤로 자빠지고, 토종 민들레는 총포가 꽃을 감싸고 있습니다...^-^

 

 

서양민들레 꽃...흔히 꽃잎이라고 하는 것 1개가 하나의 낱꽃이며, 낱꽃 백여개 모인 겹꽃입니다...^-^

낱꽃 구조~  혀모양 꽃잎, 둘로 갈라진 암술, 암술대를 둘러싼 수술머리(꽃밥), 갓털모양의 꽃받침을 모두 가진 갖춘꽃 입니다...^-^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씨 입니다...홀씨는 틀린 말 입니다...^-^

 

서양민들레 군락...작은 것들도 모이면 그 기세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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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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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어느 일간지에서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행복할까?” 라는 제목으로
현상 공모한 결과를 발표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순위를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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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모래성을 쌓는 어린이.
2위, 아기를 목욕시키고 있는 엄마.
3위, 어려운 수술을 막 마치고 나오는 의사.
4위, 작품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콧노래를 흥얼대는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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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위를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은
일상의 삶이 바로 행복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상 삶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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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지요.
그런데 그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가?’,
‘얼마나 나와 나의 일을 사랑하는가?’에 따라서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판명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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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