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는 물이 귀하다
소말리아에서는
물건이 비에 젖었다고 해서
의기소침해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우리는 늘 신에게 감사드린다. 코란에 따르면
살아있는 모든 것은 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비가 오면 풀은 푸르러지고 짐승들은 배를 채운다.
우리도 또한 그럴 것이다. 사막에서는 물이 귀하다.
물은 푸른 금이다. 우리는 비를 기다리고,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하고, 비가 오면 빗물로 몸을 씻는다.
- 와리스 디리, 잔 다엠의《사막의 새벽》중에서 -
* 사막에서만 물이 귀한 것이 아닙니다.
산 좋고 물 좋다는 우리나라도 걱정이 큽니다.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입니다.
더 큰 문제는 마음의 물도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음마저 물기를 잃고 말라버리면
서로가 삭막한 사막을 걷는 처지가 됩니다.
살아있어도 살아있다 할 수 없습니다.
(2008년 5월14일자 앙코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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