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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오피니언

[여적]무명의 반란/흰머리오목눈이 4장

[여적]무명의 반란
경향신문 오피니언/홍인표 논설위원 입력 : 2012-08-02 21:00:10
 

10대들이 즐겨쓰는 인터넷 용어로 ‘멘털갑’이라는 게 있다. 강한 정신력이나 열정 또는 최고의 마음씨라는 뜻이다. ‘갑(甲)’이란 최고의 뜻에다 정신을 의미하는 영어 ‘멘털’을 합쳤다.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군 런던올림픽 이변의 주역인 펜싱 김지연, 유도 송대남, 사격 김장미 선수는 금메달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모두가 정신력이 뛰어난 ‘멘털갑’이었다. 우리가 스포츠 경기에 열광하는 것은 각본 없는 드라마에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가 보여주는 이변 때문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물리친 이들 무명선수의 반란은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무더위마저 식힌 청량제였다.

펜싱 사브르에 출전한 김지연 선수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이며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미국의 자구니스 선수, 결승에서 세계 2위 러시아 선수를 차례로 이겼다. 우리나라 여자 펜싱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다. 참으로 대단한 승리다. 신아람 선수가 에페 준결승에서 통한의 1초 오심으로 억울하게 진 다음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통쾌하다. 유도 90㎏ 이하급에 출전한 송대남 선수의 인간승리는 눈물이 날 정도다. 33세의 노장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올림픽 무대에서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었다.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작은 키를 이용한 업어치기 기술을 비장의 무기로 삼았다. 결승전에서는 업어치기를 하는 동작으로 쿠바 선수를 속인 뒤 안뒤축걸기를 사용해 절반을 거둬 감격의 금메달을 땄다. 20세의 김장미 선수는 올해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 나타난 신인이지만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여성 선수로는 20년 만이다. 결선에서 한때 중국 선수에게 뒤지기도 했지만 특유의 강심장으로 고비를 넘겼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이변의 연속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 탁구 유승민 선수가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왕하오를 이길 것으로 누가 생각했나. 이변을 일으키는 무명·신인 선수들의 공통점은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무명의 특권이기도 하다. 금메달 유력 후보가 주위의 과도한 격려와 관심에 부담을 느낀다면 이들은 그런 게 덜하다. 경기에선 상대를 이겨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남을 이기려면 자기 자신부터 이겨야 한다. 남은 올림픽 기간 중 또 다른 무명의 반란을 기대한다.

 

 


 

축하해 ‘멘털갑’... 런던올림픽 이변의 주역인 펜싱 김지연, 유도 송대남, 사격 김장미 선수는 금메달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모두가 정신력이 뛰어난 ‘멘털갑’이었다...펜싱 사브르에 출전한 김지연 선수는 신아람 선수가 에페 준결승에서 통한의 1초 오심으로 억울하게 진 다음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통쾌하다....유도 90㎏ 이하급에 출전한 송대남 선수는  33세의 노장의 인간승리이다.... 20세의 김장미 선수는 올해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 나타난 신인이지만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은 올림픽 기간 중 또 다른 무명의 반란... ‘멘털갑’을 기대한다.

 

-2012년 8월5일(일)요일 런던올림픽 9일째, 축구...7만 관중이 모인 홈그라운드 영국을 꺽어 4강에 진출한 기쁜 날...수산나 -

흰머리오목눈이 비행 1...붉은머리오목눈이가 뱁새인데...그러면 이놈은 흰뱁새(?)...ㅋㅋ...^-^

 

흰머리오목눈이 비행 2...흰뱁새(?)...작은 넘이 멋있어요...ㅎㅎ...^-^

 

흰머리오목눈이...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와 비슷한데...머리가 흰머리 입니다...ㅎㅎ...^-^

 

흰머리오목눈이...참새보다 작은 새...눈이 단추같이 예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