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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오피니언

[경향마당]올림픽정신 살려 메달 집계방식 바꾸자/세종오페라단~ "라이따이한 길월남의 사랑의 묘약 1" 장면6장

[경향마당]올림픽정신 살려 메달 집계방식 바꾸자
경향신문 김은기 |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입력 : 2012-08-06 21:41:15

영국 런던올림픽 경기의 열기가 뜨겁다. 국내 언론들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때마다 금메달 ‘사냥’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금메달 선수들에게만 관심을 집중한다. 이런 언론 행태는 올림픽 때마다 반복되어 왔다.

 

 

 

메달 순위를 통해 올림픽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미국과 캐나다처럼 금·은·동메달의 차이를 두지 않고 총 메달합계로 순위를 정하는 식이 있고, 또 한가지는 한국이 선택한 메달가치 방식이다. 각 메달의 가치에 차등을 두어 금메달의 가치를 최고로 부여, 하나의 금메달은 아무리 많은 수의 은메달이나 동메달보다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이같은 금메달 중심의 집계 방식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등주의와 비합리적인 체육문화 형성을 부추겨 왔다. 이 때문에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이나 동메달이면 크게 아쉬워하는 정서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깊이 각인되었다.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더 크게 실망하는 모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런 모습은 심지어 장애인올림픽, 장애인기능올림픽 등의 친선국제대회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어쩌면 각 나라의 메달순위를 정하는 것부터 올림픽정신의 본질에 어긋나는 것인지 모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메달 순위는 단순한 정보라는 취지 아래 공식적으로 나라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또한 IOC 헌장 1장에는 “올림픽은 국가 간의 경쟁이 아닌 선수 개인 또는 팀 사이의 경쟁이다”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올림픽 정신(Olymism)이란 스포츠를 통한 평화, 스포츠를 통한 교육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가 총 메달합계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올림픽 고유의 정신을 기린다는 사회 통념을 비교적 잘 견지해왔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페어플레이어로서 올림픽 제전에 참가하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만족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메달을 땄다면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축하할 일이다.

이와 달리 국내 언론들이 “아쉬운 은메달, 아쉬운 동메달” 식으로 선수들의 노력을 금메달 획득 여부로만 평가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을 너무 협소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이 스포츠의 기본 정신이자 올림픽 정신이다. 이런 정신을 우리 사회에 심는 데 언론의 역할이 크다. 다음 국제대회부터라도 순위를 매길 때 메달가치 방식이 아닌, 메달 합계방식을 채택할 것을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

 



 

오키"다음 국제대회부터라도 순위를 매길 때 메달가치 방식이 아닌, 메달 합계방식을 채택할 것을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1등과 2등의 차이는 백짓장 차이...이번 런던올림픽 때의 '배트민턴전' 처럼 고의로 지려고 하는 그런 망신스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 2012년 8월8일 수요일 폭염 20일째...헉헉...런던올림픽 12일째...브라질과 한국이 축구경기하고 있는 때...수산나 -

 

세종오페라단~ "라이따이한 길월남의 사랑의 묘약 1" 장면 1

 

세종오페라단~ "라이따이한 길월남의 사랑의 묘약 1" 장면 2

 

세종오페라단~ "라이따이한 길월남의 사랑의 묘약 1" 장면 3

 

세종오페라단~ "라이따이한 길월남의 사랑의 묘약 1" 장면 4

 

세종오페라단~ "라이따이한 길월남의 사랑의 묘약 1" 장면 5 

 

세종오페라단~ "라이따이한 길월남의 사랑의 묘약 1" 장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