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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동아시아 고대사 비밀창고 '정창원문서'/신라시대 유물 4장

 

[북스] 동아시아 고대사 비밀창고 '정창원문서'

연합뉴스/ 입력 : 2012.11.23 11:01

 

고대 일본 왕실의 보물창고인 정창원(正倉院)의 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서 ’정창원문서 입문’이 번역 출간됐다.

정창원은 나라(奈良)현 도다이지(東大寺) 경내에 있는 고대 나라 시대의 왕실 유물 창고.

이곳에는 일본의 고대 유물은 물론 한국, 중국, 인도, 서역 등지에서 일본 열도로 건너간 각종 미술품과 공예품, 문서가 보관됐다.

특히 ’정창원 보물’ 가운데 고대 한반도에서 유입됐다고 추정되는 금동 가위, 칼, 그릇, 신라금, 신라먹, 신라 촌락 문서 등이 포함돼 한국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출간된 ’정창원문서 입문’은 1만여 점에 이르는 정창원 고문서의 안내서다.

이 분야 권위자인 저자 사카에하라 토와오(榮原永遠男) 오사카 시립대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정창원 문서가 무엇인지, 방대한 양의 정창원 문서에 접근하는 방법, 참고문헌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우리말로 옮긴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이 책은 정창원 문서를 어떻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우리나라 학계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좋은 안내서”라고 말했다.

특히 “신라장적이라 불리는 신라촌락문서는 통일신라 농촌사회의 구조와 토지제도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재일교포 2세 이성시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정창원 문서는 그 자체로 일본 고대사 연구의 보고라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동시대 고대 일본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영향을 미친 신라사를 파악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고 소개했다.

정창원 문서 가운데 ’국가진보장’(國家珍寶帳)은 고대 한반도와 일본의 교류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문서다.

고대진보장은 도다이지에 헌상된 쇼무천황의 유품을 기록한 목록으로, 헌상품 가운데 백제와 신라 물품이 포함돼 있다.

사카에하라 교수는 특히 헌상품 중 무소뿔, 문진, 뚜껑 달린 그릇은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이 후지와라노 가마타리(일본 고대 아스카시대 정치인)에게 준 것이 그 후 쇼무천황의 것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이것이 현존하고 있다면 일본과 백제의 깊은 관계를 보여주는 제1급 유물로 각광받았을 것에 틀림없다”고 평했다.

한편 규장각에서는 23-24일 사카에하라 교수 초청 워크숍이 열린다. 사카에하라 교수는 ’정창원 문서 연구의 공구류’ ’정창원 문서에서 본 도다이지의 성립’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우쭈쭈쭈서현문화의 집...성남학아카데미...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라 반갑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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