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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펜화 에세이

[세상읽기]소양강 상고대-혹한이 만든 선물

[세상 읽기] 소양강 상고대 … 혹한이 만든 선물

[중앙일보]입력 2013.01.19 00:09 / 수정 2013.01.19 00:13

강원도 춘천, 2013. 1

춘천 소양강에 하얗게 핀 상고대입니다. 빛이 아침을 알리는 시간. 솥단지에서 물이 끓어오르듯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로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초목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순간! 황홀경에 빠져듭니다.

 이곳 소양강 주변은 사진가들에게는 상고대 촬영지로 소문나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진가들은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날이면 새벽부터 소양강 주변에 장사진을 칩니다. 소양 3·5교는 그중에서도 촬영 포인트로 으뜸입니다. 강 중간에 초목들이 있어 추운 겨울 물안개가 얼어붙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작부터 상고대의 매력에 심취해 촬영해 온 베테랑 작가부터 상고대를 처음 본다는 초보자들까지 소양강의 겨울 비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추위를 무릅쓰고 찍은 상고대 사진은 좋은 겨울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상고대=나뭇가지 등에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수상(樹霜·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합니다.

 

 보고파상고대 촬영지로 소문난 춘천 소양강...소양 3·5교는 그중에서도 촬영 포인트로 으뜸입니다... 강 중간에 초목들이 있어 추운 겨울 물안개가 얼어붙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13년 1월13일 토요일...수산나 -

 

옹달산 상고대(?) 1

 

옹달산 상고대(?) 2

 

옹달산 상고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