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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오피니언

[만물상] '독신 사회'/제주도 더마파크 기마공연 5장

[만물상] '독신 사회'

조선일보/오피니언/박해현 논설위원 

입력 : 2013.02.28 22:57

언젠가 마흔 넘은 프랑스 독신 남자에게 왜 혼자 사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세대 남자들은 젊을 때 취업난에 시달려 결혼을 미뤘다. 그러다 보니 독신 생활에 뿌리를 내린 경우가 많다." 프랑스엔 독신자 권익을 대변하는 독신자협회도 있다. 회장을 만났더니 "우리를 전부 프리섹스에 미친 사람으로 보지 말라"고 했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고, 병든 부모 수발하느라 결혼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프랑스 인구 6000만명 중에 홀로 사는 사람이 2001년 700만명을 넘어섰다. 남자가 300만명, 여자가 400만명이었다. 경제력이 있는 여성일수록 '나홀로족(族)'이 많았다. 여성 노동자의 9%가 싱글인 반면, 기업 여성 간부 중 21%가 혼자 산다. 독신 여성의 37%가 매주 한 번 넘게 성관계를 갖는다는 조사도 있다. 프랑스 문화 산업은 독신자 덕분에 먹고산다고 한다. 싱글족은 한 해 책·음반 사는 데 75만원가량을 쓴다.

미국 가구의 28%가 1인 가구다. 스웨덴은 47%, 일본은 31%나 된다. 작년에 미국 사회학자 클라이넨버그가 혼자 사는 '싱글턴(singleton)' 300여명을 인터뷰했더니 고소득 전문직일수록 독신이 많았다. 기혼자보다 더 사교적이고 봉사 활동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여성 지위가 오르고, 수명이 늘고, 통신과 도시 문화가 발달하면서 싱글로 사는 게 더 편해진 사회가 됐다고 했다.

▶우리도 1인 가구가 25%를 넘어섰다. 20~40대 독신 여성 중에 47%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통계청은 35~39세 독신 여성을 조사해 73%가 쉰 살이 돼도 미혼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연령층 독신남 56%도 쉰 넘도록 장가를 못 간다고 봤다. 통계청이 엊그제 내놓은 '혼인 생명표' 분석은 몇 걸음 더 나아갔다. 2010년 태어난 사내아이의 21%, 여자아이 15%가 평생 결혼을 안 한 채 세상을 뜰 거라고 했다.

▶결혼 시기는 갈수록 늦어지고 이혼과 '자발적 독신'은 늘어난다. 이런 세태가 계속되면 '독신 사회'로 갈 수밖에 없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독신자는 한쪽 날이 부러진 가위처럼 불완전한 존재"라고 했다. 이제 그런 생각은 낡은 편견이라는 젊은이가 많다. '혼자서도 얼마든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늘그막에 주머니 비고 가족 없으면 외롭고 고달픈 게 인생이다. 아이 대여섯 중에 한 명이 평생 혼자 산다니 당장 부모들 가슴이 내려앉을 일이다.

 

하악 미국 가구의 28%가 1인 가구다. 스웨덴은 47%, 일본은 31%나 된다....우리도 1인 가구가 25%를 넘어섰다...^-^

 

결혼 시기는 갈수록 늦어지고 이혼과 '자발적 독신'은 늘어난다...아이 대여섯 중에 한 명이 평생 혼자 산다니 당장 부모들 가슴이 내려앉을 일이다...^-^

 

 거센 흐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잘 사는 나라 스웨덴이 독신 비율이 47%라니...결혼보다는 동거율이 많은 거겠지??...ㅠㅠ...^-^

 

- 2013년 3월1일...수산나 -

 

제주도 더마파크 기마공연 1

 

제주도 더마파크 기마공연 2

 

제주도 더마파크 기마공연 3

 

제주도 더마파크 기마공연 4

 

제주도 더마파크 기마공연 5...징키스칸 이야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