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동시] 늦게 피는 꽃
조선일보/오피니언/이준관 아동문학가
입력 : 2013.03.15 22:23
늦게 피는 꽃
엄마,
저 땜에 걱정 많으시죠?
어설프고 철이 없어서요
봄이 왔다고 다 서둘러
꽃이 피나요?
늦게 피는 꽃도 있잖아요
덤벙대고
까불고 철없다고
속상하지 마세요
나도 느림보
늦게 피는 꽃이라면
자라날 시간을 주세요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철들 시간이 필요해요
―김마리아(1956~ )

아이 중에도 덤벙대고 까불고 철이 없어서 엄마의 속을 썩이다가 늦게 철이 드는 아이가 있다. 늦되는 아이와 늦게 피는 꽃에게 필요한 것은 자라날 시간과 믿고 기다려주는 기다림의 시간일 터이다. 일찍 피었다가 일찍 지는 꽃보다 늦게 피는 꽃이 더 예쁘고 소중할 때가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자, 늦게 피는 꽃들을 위해.
늦게 피는 꽃도 있잖아요 ...속상하지 마세요 ...자라날 시간을 주세요...철들 시간이 필요해요 ...ㅇㅇ...^-^
- 2013년 3월16일 토요일...수산나 -
개나리 꽃...개나리의 암꽃과 수꽃 중 암꽃의 모습 입니다...ㅎㅎ...^-^^-^
개나리 암꽃 1...암술머리(2개)가 수술머리(꽃밥)보다 위에 있다...^-^
개나리 암꽃 2...암술머리(2개)가 수술머리(꽃밥)보다 위에 있다...^-^
개나리 수꽃 1...수술머리(꽃밥)가 암술머리(2개) 보다 위에 있다...^-^
개나리 수꽃 2...수술머리(꽃밥)가 암술머리(2개) 보다 위에 있다...^-^
개나리 수꽃의 수술머리(꽃밥-2개)...^-^
'시·시조·성가·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으로 읽는 시] 새우젓―윤후명(1946~ )/ 제백석 자료 3개 및 노란띠좀잠자리 1장 (0) | 2013.03.21 |
---|---|
[가슴으로 읽는 한시] 혼자 웃다―정약용(丁若鏞·1762~1836)/거중기 5장 (0) | 2013.03.20 |
[가슴으로 읽는 시조] 빨랫줄-박희정(1963~ )/ 작은 불상들 5장 (0) | 2013.03.15 |
[가슴으로 읽는 한시] 아들 손자와 함께—이규상(李奎象·1727~1799)/털부처꽃에 앉은 노랑나비 수컷 3장 (0) | 2013.03.09 |
[가슴으로 읽는 시] 아침 산책―메리 올리버(미국·1935~ )/딱새 5장 (0) | 2013.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