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명 수산나 ]
2003년 1월에 친정어머니가 8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친정어머니는 당뇨가 있으므로 합병증으로 시력이 나빠지는 망막증이 오기도 하고... 대상포진, 백내장 등 크고 작은 병치례를 하셨다...돌아가시기전에는 한달간 입원하셔서...자식들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고...20일 후에 시어머님이 돌아가셨다...시누이집에 기거하셨는데...저녁 9시 TV 뉴스를 보시다가..."억'소리 외마디 하시고...시누이 말에 의하면 그대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평소에 꼬장꼬장하시고, 소식하시므로 장수하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79세를 일기로 별안간 별세하시니 나의 경우 허망한 기운이 내습하였던것 같다...^-^
두분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후...정신이 들었는지...안 들었는지는 모르지만...제일 먼저 한 일이 성당에 세례받기 위하여 예비자교육 신청을 한 것과 가족 4식구의 암보험에 가입한 것이다...ㅜㅜ...^-^
처음의 세례명은 내 생일달의 성인인 '세실리아'로 했다...그런데 견진성사를 받으면서 '수산나'로 세례명을 바꾸었다...대모와 또 다른 대녀의 세례명이 모두 3글자이다...그래서 나도 3글자로 통일하고 싶어 '수산나'로 바꿨다...ㅎㅎ...지금 생각해보아도 어린애 같은 치기(?)가 작용한 듯 하다...^-^
어제 '카톨릭 굿뉴스' 매일미사 제1독서에 <다니엘 예언서 13,1-9.15-17.19-30.33-62>구절이 나온다... 수산나와 다니엘에 관한 성경이야기 이다...나의 세례명 수산나가 나오므로 공연히(?) 반갑다...읽고 또 읽어본다...관련하여 풀이해 놓은 신부님의 묵상은 어떨까 하여 성경속의 수산나에 나를 '투사'시켜가면서 묵상 여러개를 샅샅히 찾아 꼼꼼히 읽는다... 웬 어린애 같은 치기(?)가 작용하는가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 혹은 계시(?)가 나에게 비둘기 같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곱씹어(?) 읽는다...ㅎㅎ...^-^
신앙이 깊고 아름다운 여인인 수산나를 재판관인 두 원로가 음욕을 품고 탐하려 하였다. 이런 욕심이 실패하자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산나를 사형에 처하게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니엘 예언자를 통해 진실을 밝히시고 수산나를 구해 내신다(제1독서).
열심히 읽었는데...하루가 지나니 기억에 남는 것은 "신앙이 깊고 아름다운 여인인 수산나"...이 구절만 기억에 남는다...ㅎㅎㅎ...^-^
예쁘다면 좋아하는... 별수없는 천생 여자인가 보다...ㅎㅎㅎ...^-^
- 2013년 3월19일 화요일 '성 요셉 대축일'에...수산나 -
전주 전동성당 대성전 창문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 아니라 땅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전주 전동성당 대성전 창문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 살아서건 죽어서건...가장 높으신 하느님 아버지를 배반하고서는 갈 곳이 없습니다.(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
전주 전동성당 대성전 창문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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