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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경로석에 앉아 중얼중얼 성경 읽는 중년남자(2013.3.23.토)/한국의 지하철 풍경 3장

 [경로석에 앉아 중얼중얼 성경 읽는 중년남자]

 

 

2013년 1월20일 (일)요일 부터 매일 단상을 쓰기로 '작심'을 했는데...그 '작심'을 지킨 것이 벌써 2달이나 되었다...ㅎㅎ...^-^

 

젊을 때는 '작심삼일'이 다반사인데...늙으니 '작심2달'을 하기도 한다...이 추세대로 라면 '작심3달' '작심3년'도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ㅎㅎ...^-^

 

내가 생각해도 기특하여 작심100일째 되는 날에 내가 나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해야겠다...ㅎㅎㅎ...^-^

달력으로 100일째를 세어보니 4월30일 (화)요일이 D-day 이다...^-^

 

그런데, 문제는 매일 단상을 쓰고자 하니...비록 짧은 글이지만 어느 날은 써야 할 소재가 떠 오르지 않아 고민을 하는 적이 꽤~ 있다...^-^

그래서 먹이찾아 헤매이는 하이에나처럼...소재찾아 헤매이는 사람이 되었다...ㅎㅎㅎ...^-^

 

오늘은 영화 '파바로티'를 보기위해...아침 7시20분 쯤 집을 나와 지하철을 탔다...^-^

선릉역에서 2호선 열차로 환승했는데...경로석이 비어있어 아직 '초로'이긴 하지만 눈 딱~ 감고 앉았다...^-^

 

그런데...내 옆자리에 40대후반의 말쑥한 양복차림의 중년남성이 앉더니...두꺼운 성경책을 펴들고 중얼중얼 읽는 것이다...ㅠㅠ...^-^

옆에서 슬쩍보니 마가복음 구절을 읽는 것이다....선릉역(8시15분) 앉으면서 부터 사당역(8시30분) 내릴 때 까지 15분간을 읽었다...ㅠㅠ...^-^

본인도 면구스러운지 사당역에서 내리면서 나를 흘낏 쳐다보면서 내린다...ㅠㅠ...^-^    

 

정말이지...종교를 믿는다는 사람이...저런 뻔~스런 행동을 해도 되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종교의 기본은 적어도 "자비 혹은 사랑' 이어야 하고...'배려, 염치, 이타적 행동' 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빈자리의 경로석에 사십대 후반의 건장한 중년남자가 앉는 것까지는 괘념치 않는다쳐도...성경책을 중얼중얼 읽어...소음을 유발하는 것은 용서하지 못 하겠다...^-^

그래서, 매일 단상의 글짓기 소재로 "지하철 경로석 중얼중얼 성경읽는 중년남자"를 쓰기로 했는데...더 이상의 갑론을박은 못 쓰겠다...ㅠㅠ...^-^

 

아마, 나의 능력의 한계치인 것 같다...ㅎㅎㅎ...^-^

   

- 2013년 3월23일 토요일...영화 <파바로티>를 본 날 오후 10시30분...수산나 -

 

 

 

7호선 강남구청역...에스커레이터...^-^

 

7호선 강남구청역...^-^

 

지하철 문...'버스터미널 역' 안내 모니터가 보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