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고인돌-문인수(1945~ )/고인돌 등 10장

[중앙일보] 입력 2013.11.01 00:10 / 수정 2013.11.01 00:11

고인돌 - 문인수(1945~ )

죽음이 참 엄청 무겁겠다.

깜깜하겠다.

초록 이쁜 담쟁이넝쿨이 이 미련한, 시꺼먼 바윗덩이를

사방 묶으며 타넘고 있는데,

배추흰나비 한 마리가 그 한복판에 살짝 앉았다.

날아오른다. 아,

죽음의 뚜껑이 열렸다.

너무 높이 들어올린 바람에

풀들이 한꺼번에 다 쏟아져나왔다.

그 어떤 무게가, 암흙이 또 이 사태를 덮겠느냐, 질펀하게

펼쳐지는.

대낮이 번쩍 눈에 부시다.

문인수(文仁洙, 1945년 ~ )는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경상북도 성주 출신이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마흔 되던 1985년 《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대구 시단을 대표한다. 늦은 등단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한국 시단의 어느 누구보다도 시작(詩作)에 몰두해왔다. 그러한 문인수의 시에 대한 집중을 두고 주변의 동료 시인들은 “그의 삶은 마치 시마(詩魔)에 들려있는 듯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문인수 시인

경기도박물관...야외전시물...파주 다율리 고인돌(좌)과 안산 대부동 고인돌(우)...^-^

경기도박물관...야외전시물...고인돌(지석묘) 안내문

경기도박물관...야외전시물...파주 다율리 고인돌...^-^

경기도박물관...야외전시물...안산 대부동 고인돌

경기도 박물관 야외화단...피나무 잎과 열매 1

경기도박물관 야외화단...피나무 잎과 열매 2...^-^

경기도박물관 야외화단...피나무 잎과 열매 3...^-^

경기도박물관 야외화단...피나무 잎과 열매 4...^-^

경기도박물관 야외화단...귀룽나무 잎과 열매 1...^-^

경기도박물관 야외화단...귀룽나무 잎과 열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