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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시가 있는 아침] 축구-문정희 / 한성화교중고등학교 13장

[시가 있는 아침] 축구

[중앙일보] 입력 2013.10.10 00:11

축구 - 문정희(1947~ )


언어가 아닌 것을

주고받으면서

이토록 치열할 수 있을까

침묵과 비명만이

극치의 힘이 되는

운동장에 가득히 쓴 눈부신 시 한 편

90분 동안

이 지상에는 오직 발이라는

이상한 동물들이 살고 있음을 보았다


종종 텔레비전 앞에서 온갖 고성에 삿대질에 옆에 누가 있든 없든 흥분할 때가 있죠. 응원이 돈다발 줍는 일도 아닌데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교차하는 열정과 분노 사이에서 우리들 왜들 이러나 몰라요. 특히 축구요, 인류가 창안한 새로운 형식의 종교라고밖에 설명이 성에 안 차는 그 공차기를 보면요, 발이라는 이상한 동물들에게 축구공만 한 호환마마가 따로 없다 싶은 거예요. 공은 둥글고 공은 말마따나 텅 비었고 어찌 보면 공은 그 자체로 완전한 우주가 아닌가 해요. 발은 공을 차고 있다지만 공은 공중에 떠오르는 순간의 중력을 따르지요. 공의 ‘쉬크’한 도도함, ‘쌩깜’의 얄미움. 삽질의 정의가 무어냐고요? 그래도 축구의 헛발질은 아름답잖아요. <김민정·시인>

 


 

 
문정희 시인, 대학 교수
출생
1947년 5월 25일 (만 66세), 전남 보성군 | 돼지띠, 쌍둥이자리
데뷔
1969년 월간문지학 시 '불면'
소속
고려대학교 교수
학력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3건 

문정희(文貞姬, 1947년 5월 25일 ~ )는 대한민국시인이다.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에 《월간문학》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문정희 시집》, 《새떼》, 《찔레》, 《하늘보다 먼 곳에 매인 그네》, 수필집 《지상에 머무는 동안》 등을 출간했다.

2007년 현재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력

  • 2007 ~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2005 ~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석좌교수
  • 1997 ~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겸임교수
수상 
  • 2010 제7회 시카다상
  • 2008 제28회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문학부문상
  • 2004 나지나만 문학상

 

한성 화교 중고등학교 정문 1

 

한성 화교 중고등학교 정문 2

 

한성화교중고등학교...공자 동상...^-^

 

한성화교중고등학교...공자 동상...^-^

 

한성화교중고등학교...전경 1...^-^

 

한성화교중고등학교...장개석 총통 동상 1...^-^ 

 

한성화교중고등학교...장개석 총통 동상...^-^

 

한성화교중고등학교...전경 2...^-^

 

한성화교중고등학교...손문 선생 동상 1...^-^

 

한성화교중고등학교...손문 선생 동상 2...^-^

 

한성화교중고등학교...건신방(健身房)...체육관(?) 이겠지...ㅎㅎ...^-^

 

한성화교중고등학교...본관 올라가는 계단...양쪽의 돌사자상(?)...^-^ 

 

한성화교중고등학교...본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