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2일 주일[(백) 주님 세례 축일]
복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그러므로 주님 공현 대축일과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다. 전례력으로는 주님 세례 축일로 성탄 시기가 끝나고, 다음 날부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부에 대한 순종과 예언의 성취를 위해 겸손하게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이러한 예수님께 성부 하느님께서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순종으로 우리 역시 주님의 세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세례에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진정한 품위에 걸맞은 삶을 살아갈 은총을 청합시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그리스도께 성령을 보내시어, 하느님의 사랑하시는 아들로 선포하셨으니,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난 저희도 언제나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선택하신 이는 온유하고 자비한 모습으로 기가 꺾이는 일 없이 성실하게 세상에 공정을 펴리라고 예언한다. 이로써 그는 민족들의 빛이 된다(제1독서). 베드로는 신심 깊은 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의 집에서 설교하며, 하느님께서 만민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셨다고 강조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의로움을 이루신다. 그때 하늘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4.6-7
제2독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34-38
복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7
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14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15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16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7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성부의 뜻을 이루시려는 예수님의 겸손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모범을 보여 주셨듯이 구원의 역사에는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내어놓고 비우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구원의 도구로서 이러한 겸허함과 비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해야겠습니다.
오늘의 묵상
황량한 광야 사이로 잔잔히 흐르는 요르단 강에 고개를 숙이신 채 서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세례자 요한의 표정은 경건하고 감격에 차 있습니다. 그의 손바닥에 담긴 물이 예수님의 머리와 얼굴을 적시고 이윽고 예수님께서 빛나는 모습으로 고개를 드신 채 물에서 나오시자, 하늘에 성령의 표징이 나타나면서 성부 하느님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너무나 생생한 표현의 말씀이어서 그런지,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예전의 많은 영화에서는 이러한 예수님의 세례 장면을 퍽 인상적이고 감동적으로 드러내곤 했습니다.
주님 세례 축일을 맞아 이 장면을 떠올리며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면, 이제 주님의 세례에서 비롯된 우리의 세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야 할 차례입니다. 성인이 되어 오랜 기다림과 어려움 속에 세례 받은 분이라면 세례를 받는 그 순간의 기쁨과 감격을 생생히 떠올려 보십시오. 유아 세례를 받았다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세례를 받은 신앙인으로 살아온 인생 여정이 어떠했는지 잠시 되돌아보십시오.
무엇보다도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우리의 존재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더욱 새롭게 의식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 단순한 성찰이 거듭될 때 인생의 방향은 근본적으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깊이 체험한 이는 더 이상 이름이나 명예 따위에 갈급할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당 요한성당 내부의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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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old: ① …
무엇보다도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우리의 존재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더욱 새롭게 의식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 단순한 성찰이 거듭될 때 인생의 방향은 근본적으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깊이 체험한 이는 더 이상 이름이나 명예 따위에 갈급할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매일미사
다시한 번 우리는 예수님의 지극한 겸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구간 탄생으로 참된 겸손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신 예수님께서는 당신 세례 사건을 통해 또 다시 자신을 극도로 낮추십니다. 보다 완벽히 인간 세상 안으로 육화하시려는 하느님의 강한 의지 표현이 예수님 세례인 것입니다.[출처]양치기신부님의 말씀산책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는 예수님께만 한정된 말씀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딸
그리고 마음에 들게 창조된 귀한 자녀들이다.
사랑 받고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그분께서 나를 마음에 들게 만드셨다고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보는 거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그분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는 마음만은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있단 말인가?[출처]소나무신부와 함께하는 마음의 산책
스페인의 파블로 카잘스는 첼로의 천재로서 은퇴한 뒤에도 90세가 되어서도 하루에 6시간씩 첼로를 연습했다.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으니 요즈음도 자기가 더 나아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방법이 있다면, 계속 노력하자. 한 인간이 최상의 사랑을 성취한다면 수백만 사람들의 미움을 해소시키는 데 충분하다(M.K. 간디). [출처]김영완 작성 묵상글
우리들 역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주님의 자녀가 되었고 주님의 자녀로서 권리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세례”가 곧 구원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례로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례는 이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례 받은 신앙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봅니다.
첫째, “바른 인생길을 가야합니다. 갈대가 부러졌다하여 잘라 버리지 아니하고, 심지가 깜박거린다고 하여 등불을 꺼버리지 아니해야하며, 성실하게 바른 인생길을 살아야합니다. 그래서 소경의 눈을 열어주고, 감옥에 묶여 있는 이를 풀어주는 이가 되어야합니다.” 둘째, 그러면서 오늘 세례자 요한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모든 영광과 기쁨은 하느님께로 돌리는 겸손함이 있어야합니다. 셋째, 하느님께서는 차별 대우를 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두려워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다 받아 주시듯이 세례를 받은 사람은 모든 이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할 용기와 신념을 가져야합니다.[출처]조재형 작성 묵상글
지금 개봉하며 많은 관객을 끄는 영화 ‘변호인’을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부산에서 가장 잘 나가던 한 변호사는 정치와 관계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 사건의 변호를 맡는다는 것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에서의 출세와 돈, 명예보다 한 아이의 아픔이 더 가슴깊이 다가왔습니다. 순수성을 되찾은 것입니다. 그 때부터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가난한 이를 위해 싸워나가게 됩니다. 정말 힘없고 비겁했던 것은 세상에 타협하며 살아왔던 지금까지의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아픔을 품어주기 위해 온 세상과 맞서 일어서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세례를 받음은 깨끗해지고 순수해진다는 뜻입니다. 그 깨끗한 눈으로 보니 온 세상엔 눈물 날 감동과 아픔이 있습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세례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태생소경의 눈을 만들어주시고, 또 바오로의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게 하셨던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 순수한 눈은 나를 소진시키기는 하겠지만 이 세상을 바꿀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픔을 위해서 눈물 흘려 줄 수 없다면 아직 우리는 온전히 세례를 받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순수는 강합니다. 매일 매일의 세례로 순수의 힘을 회복합시다. [출처]요셉신부님의 매일복음 묵상
2014년 1월 12일 주일[(백) 주님 세례 축일]이고.....
오늘의 복음은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입니다.....
예수님의 세례로 다시한 번 우리는 예수님의 지극한 겸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구간 탄생으로 참된 겸손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신 예수님께서는 당신 세례 사건을 통해 또 다시 자신을 극도로 낮추십니다.
보다 완벽히 인간 세상 안으로 육화하시려는 하느님의 강한 의지 표현이 예수님 세례인 것입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는 예수님께만 한정된 말씀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딸
그리고 마음에 들게 창조된 귀한 자녀들 입니다.
사랑 받고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분께서 나를 마음에 들게 만드셨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보는 겁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그분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는 마음만은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있단 말인가요?
무엇보다도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우리의 존재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더욱 새롭게 의식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 단순한 성찰이 거듭될 때 인생의 방향은 근본적으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깊이 체험한 이는 더 이상 이름이나 명예 따위에 갈급할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변호인’을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부산에서 가장 잘 나가던 한 변호사는 정치와 관계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 사건의 변호를 맡는다는 것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에서의 출세와 돈, 명예보다 한 아이의 아픔이 더 가슴깊이 다가왔습니다.
순수성을 되찾은 것입니다.
그 때부터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가난한 이를 위해 싸워나가게 됩니다.
정말 힘없고 비겁했던 것은 세상에 타협하며 살아왔던 지금까지의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아픔을 품어주기 위해 온 세상과 맞서 일어서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세례를 받음은 깨끗해지고 순수해진다는 뜻입니다.
그 깨끗한 눈으로 보니 온 세상엔 눈물 날 감동과 아픔이 있습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세례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태생소경의 눈을 만들어주시고, 또 바오로의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게 하셨던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 순수한 눈은 나를 소진시키기는 하겠지만 이 세상을 바꿀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픔을 위해서 눈물 흘려 줄 수 없다면 아직 우리는 온전히 세례를 받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순수는 강합니다.
매일 매일의 세례로 순수의 힘을 회복합시다
스페인의 파블로 카잘스는 첼로의 천재로서 은퇴한 뒤에도 90세가 되어서도 하루에 6시간씩 첼로를 연습했습니다.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으니 요즈음도 자기가 더 나아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랍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방법이 있다면, 계속 노력하자.
한 인간이 최상의 사랑을 성취한다면 수백만 사람들의 미움을 해소시키는 데 충분하다(M.K. 간디).
우리들 역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주님의 자녀가 되었고 주님의 자녀로서 권리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세례”가 곧 구원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례로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례는 이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례 받은 신앙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봅니다.
첫째, “바른 인생길을 가야합니다.
갈대가 부러졌다하여 잘라 버리지 아니하고, 심지가 깜박거린다고 하여 등불을 꺼버리지 아니해야하며, 성실하게 바른 인생길을 살아야합니다.
그래서 소경의 눈을 열어주고, 감옥에 묶여 있는 이를 풀어주는 이가 되어야합니다.”
둘째, 그러면서 오늘 세례자 요한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모든 영광과 기쁨은 하느님께로 돌리는 겸손함이 있어야합니다.
셋째, 하느님께서는 차별 대우를 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두려워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다 받아 주시듯이
세례를 받은 사람은 모든 이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할 용기와 신념을 가져야합니다.
매일매일의 세례로 순수의 힘을 회복하는...
90세가 되어서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그래서 끊임없이 기도하여... 세례받은 신앙인의 삶으로서...
바른 인생길, 겸손함, 용기와 신념을 지닌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아멘.
- 2014년 1월12일 일요일...주님세례축일에...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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