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컴플렉스]
나의 성격은 수동적인 편이다...^-^
'꽃보다 누나'의 '이승기'처럼...의사결정장애증후군의 증상도 있는 편이다...ㅎㅎ...^-^
성장과정 중에서도 5남매 중 기라성(?) 같은 언니와 오빠 때문인지... 내 의견이 반영되는 적은 별로 없었다...^-^
아버지에게 애교를 부려 옷 사달라, 구두 사달라 졸라보지만...거의 100% 성사되는 일이 없다...졸르는 재미로 졸랐던 것 같다...ㅠㅠ...^-^
내 의견이 관철될 때에는 오히려 부담감이 가중되는 묘한(?) 심리적 증상까지 발생하는 것을 느끼곤 한다...ㅠㅠ...^-^
그렇게 편하게 편하게 남에게 의사결정권을 미루다보니...그 역반응으로 '호구 컴플렉스'가 생긴 듯 하다...^-^
그러니까, 어려서부터 상대방 의견에 군말없이 잘~ 따르는 '예스맨 '이었고...
어른이 된 지금도...되도록이면 상대방 제안을 수용하려고 하는 의지 또한 많이 가진 편 이다...^-^
그렇지만 상대방이 너무 일방적으로 자기 편한 쪽으로만 리드한다던지.....
지속적(평균 3~4번 이상)으로 나에게 쭁크(?)나 응징(?)을 하면...'호구 컴플렉스'가 발동하기 시작한다...ㅠㅠ...^^
평소에 강한 '자아정체성'을 보여..."저 사람은 원래 저래." 하고 주변사람에게 인지를 해놓았다면...
쭁크(?)나 응징(?)을 안 받았을텐데...만만하게 보여서...물에 물탄 듯 하는 성격때문에...
나를 '호구'로 알아 상대방이 나를 이용하기 좋은 어수룩한 사람으로 알았다는 생각에 분개하는 것이다...ㅠㅠ...^-^
얼마전, '호구 컴플렉스'가 발동했다...^-^
"그 사람의 그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했다가 상대방에게 제재를 당했다...ㅠㅠ...^-^
상대방은 양쪽의 사람이 잘못했다는 것이고...나는 그 중 한 사람이 그 시점에서 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평행선 이론이다...^-^
결국 남의 집 싸움에 왈가왈부 말고...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생각하자며...나를 설득하지 말라고 끝을 냈다...^-^
10일 후 다시 만났는데...그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내며...
부부 양쪽이 잘못한 사안인데...내가 일방적으로 한사람의 행동을 보다 더 잘못했다고 말했다면서...
어투도 비슷하게 재응징(?)을 가한다...^-^
나는 불같이 화를 냈다...^-^
부부 양쪽보다는...한편이 이유가 어떠하든 가족행사(?)에 참가하지 않았으므로 잘못했다고 말한 것인데...
10일 후 다시 끄집어내어 나의 의견에 대하여 재응징(?)하는 이유가 뭐냐?
나는 의견을 낼 수 없는 '투명인간'이냐?
그 때 상황종료 된 사안을 10일이 지난 지금 또 왜 이야기 하냐?
결국 '한 사람이 더 잘못했다는 내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으로...
제2라운드 설전의 선전포고 아니냐?...대충 이런 취지의 분노 였다...ㅠㅠ...^-^
열길 깊은 물속을 알아도...한길 사람속을 알길이 없다는데...하물며 부부싸움 속내를 어찌 알겠는가?
대화의 소재로 삼은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ㅠㅠ...^-^
앞으로 이런 일에는 절대침묵을 고수할 작정이다...ㅠㅠ...^-^
- 2014년 2월22일 토요일...오후 9시20분에...수산나 -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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