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기도에서"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마음,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입니다.
불평없이 고통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서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 둘 때
침묵은 "겸손"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머물기 위해 세상의 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찿지않을 때
침묵은 "신앙"입니다.
"왜"라고 묻지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그 침묵은 "흠숭"입니다.
-토마스 머튼의 "침묵의 기도에서"-
[토마스 머튼의 '침묵의 기도'에서 단상]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내 마음, 내 명에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맡길 때...침묵은 '양선함' 입니다...ㅎㅎ...
양선함이란 '남에게 먼저 하라고 양보함'을 말하는 것인데...
불편한 소리를 듣고, 내 마음이 상하는 것 자체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을 가졌었는데...
인간이므로, 마음이 상할 수 있는데...이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양선'하는 것이 침묵이라고 하니 고맙고 반갑다...ㅎㅎ...
마음 속에서 '수오지심/시비지심'이 일어나...옳지못함이나 부당함에 대한 분노가 일어날 경우에...
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침묵함으로써, 하느님께 그 해결을 '양선'하는 기도를 올릴 것이다...ㅎㅎ...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용서해줄 때 침묵은 '자비' ...
불평없이 고통을 당하며, 서두르지 않고 씨가 서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둘 때 침묵은 '겸손'...
그분이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않을 때 침묵은 '신앙'...
왜라고 묻지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대 침묵은 '흠숭'...
무조건 '말없음'이 침묵이려니 했는데...사안에 따라 침묵을 이렇게 분류하니...이 또한 신선하다...ㅎㅎ...
- 2015년 3월7일 토요일...오후 1시20분...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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