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꽃·나무·원예

[서어나무와 자작나무의 암꽃, 수꽃](2016.4.8.금)/서어나무 암꽃, 수꽃 등 16장


[서어나무와 자작나무의 암꽃, 수꽃]


2016년 4월4일 월요일에 분당 중앙공원으로 꽃놀이를 갔다.

마침, 카톡으로 '이해인님의 사월의 시가 올라왔다.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오만가지 색색의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가슴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요한성당의 지인분들과 함께 걸으며 "눈이 짓무르도록, 두발 부르트도록 걸어보자."며

<분당 요한성당→율동공원→분당천→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꽃놀이를 구가했다.


율동공원 호수주변에 심겨진 벚나무꽃들은 아직 피어있지 않았다.

함께 하신 지인이 벚꽃이 피지 않았다고 섭섭해 하신다.


그러나, 분당천 쪽으로 오니 드문드문 벚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보이더니

중앙공원으로 들어서니 벚나무의 꽃들이 일제히 만개했다.

지인분과 함께 감탄사를 연발하며, 매년 통과의례 행사인 벚꽃 그림자가 드리워진 벚나무 꽃길을 폼잡으며 걸었다.


고개를 돌려 보니, 자두나무꽃도 보이고,

조금 더 걸어 작은 호숫가 앞에 이르니, 왕벚나무와 수양벚나무가 그 위용을 다투 듯 서로서로 만개해 피어있다.

나란히 서있는 왕벚나무와 수양벚나무의 자태를 한참이나 사진촬영을 하고나서, 

앞을 보니 서어나무의 꽃들이 시샘하듯 주렁주렁 꽃을 피워 나름대로 제일인양 피어있다.


붉은 빛 나는 수꽃을 얼마나 많이 달고 있는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난다.

꽃잎이 화려한 벚꽃에 비해 꽃잎이 없는 서어나무는 화려하지가 않아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나도 그로테스크하게 피어있는 서어나무 꽃을 보았지만 사진 촬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그러나, 집에 와서 있는데 서어나무의 주렁주렁 매달린 꼬리모양 꽃들이 눈에 삼삼하다.

3일이 지난 어제(2016.4.7.목)...

서어나무의 암꽃 수꽃의 사진과 더불어 자작나무의 암꽃 수꽃 사진을 촬영하러 집을 나섰다.

우리 집 앞의 '우체국 옆 어린이 공원'으로 출사를 갔다.


다행하게도 서어나무와 자작나무의 암꽃, 수꽃이 함께 피어있는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하여 기분이 좋다. 

내 키에 비해 꽃이 높이 달려있으면 촬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뿐아니라, 덤으로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가 나란히 피어있는 모습을 촬영하는 행운을 구가했다.


- 2016년 4월8일 금요일...수산나 -




분당 중앙공원 왕벚나무와 수양벚나무 1


분당 중앙공원 왕벚나무와 수양벚나무 2


분당 중앙공원 수양벚나무 1


분당 중앙공원 수양벚나무 2


분당 우체국 옆 어린이공원...서어나무의 꽃이 달린 모습 1


분당 우체국 옆 어린이공원...서어나무의 꽃이 달린 모습 2


분당 우체국 옆 어린이공원...서어나무의 꽃이 달린 모습 3


분당 우체국 옆 어린이공원...서어나무의 꽃이 달린 모습 4


"암꽃은 가지 끝에 작게 달린 것 2개, 긴것은 모두 수꽃"


분당 우체국 옆 어린이공원...서어나무의 꽃이 달린 모습 5


"암꽃은 가지 끝에 작게 달린 것 2개, 긴것은 모두 수꽃"


분당 우체국 옆 어린이공원...자작나무의 암꽃과 수꽃 1


"길게 아래로 늘어진 큰 것이 수꽃, 위로 올라간 가늘고 작은 것이 수꽃"


분당 우체국 옆 어린이공원...자작나무의 암꽃과 수꽃 2


"길게 아래로 늘어진 큰 것이 수꽃, 위로 올라간 가늘고 작은 것이 수꽃"


분당 우체국 옆 어린이공원...자작나무의 암꽃과 수꽃 3


"길게 아래로 늘어진 큰 것이 수꽃, 위로 올라간 가늘고 작은 것이 수꽃"


토종민들레(왼쪽, 연한노랑색) / 서양민들레(오른쪽, 진한노랑색) 1


토종민들레(왼쪽, 연한노랑색) / 서양민들레(오른쪽, 진한노랑색) 2


서양민들레-꽃을 싸고 있는 총포조각이 뒤로 자빠졌다.


토종민들레-꽃을 싸고 있는 총포가 꽃을 감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