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화려한 유혹>MBC 월,화 오후 10:00~ (50부작, 2016.03.22 종영)

TV프로그램

화려한 유혹

편성

MBC 월,화 오후 10:00~ (50부작, 2016.03.22 종영)

소개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

제작

김상협, 김희원(연출), 손영목, 차이영(극본)

최신시청률

12.4% (50회, 닐슨코리아) 도움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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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차

제50회 (2016.03.22 화) 이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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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신은수 ( 최강희 )

7세 딸 하나를 둔 워킹맘/ 어린 시절 같이 자란 형우를 이끌고 온 동네를 휩쓸고 다녔을 만큼 천방지축에 왈가닥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러 툴툴대지만, 한 번씩 욱하는 성질은 누구도 말릴 수가 없다. 세월이 흘러 살아남기 위해 남의 비위도 맞추고 아부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쾌활하고 유쾌하다. 게다가 세월이 준 뻔뻔함마저 갖추었다. 수학은 약하지만 생활밀착형 셈에는 따라올 자가 없다. 돈 개념도 모르던 4살 때 촉감으로 동전을 구분 했을 정도로, 돈에 대해선 비상한 촉을 가졌다. 나이가 들면서 가난은 더욱 깊어지고 그에 따라 그녀의 돈에 대한 촉각은 무뎌지고, 돈 되는 일이라면 어디든 뛰어들었지만 늘 빚에 허덕일 뿐이다. 삶에서 한 번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삶을 원망하지 않고 용감하게 살아간다. 낮에는 호텔의 메이드로 밤에는 식당 종업원으로 고달프게 일을 하면서도, 힘들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 세상은 늘 자신과 같은 ‘을’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갑”의 비위도 맞출 줄 아는 현실적인 여자다. 늘 싸우는 엄마, 업어 키운 남동생, 깜찍하고 어른스런 딸과 더불어, 언젠가 빚을 다 갚고 작은 전세방에서 아무도 아프지 않게 사는 것이 그녀의 소박한 꿈이다.

진형우 ( 주상욱 )

한영애의 아들/ 일주의 보좌관/ 고등학교 시절, 강석현의 보좌관 출신이었던 국회의원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고, 석현의 보살핌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변호사이자 회계사이며 펀드매니저이기도 하다. 만능 스포츠맨에 무서울 정도로 머리 회전이 빠르고 잘 생긴 외모에 신사다움과 계산된 유머를 갖추어, 일주와 같이 있으면 완벽한 한 쌍처럼 보인다. 얼음처럼 차갑고 절도 있는 행동을 보인다. 잇몸을 드러내며 환하게 웃어본 적은 고등학교 이후 없다. 고작 온화한 미소를 보여주는 것 역시 일주를 향할 때뿐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형우에게는 가장 큰 약점이다. 사랑이라는 낭만도 가족을 이루려는 꿈도 가슴 깊숙이 묻어 둔 채, 일주에게 모든 충성을 바친다. 더불어 석현 가족의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당근과 채찍으로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며 목적에 한발자국씩 다가간다. 지나칠 정도로 병적인 정리 벽이 있으며, 순간적인 장면 기억력이 강해서 방안의 물건이 한 치의 오차로 옮겨져 있어도 찾아낼 정도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유약해지거나 감상적이 될라치면 아버지를 떠올리며 자신을 다그쳤다. 그런데 첫사랑 은수의 등장은 모든 것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린다.

강일주 ( 차예련 )

강석현의 딸/ 초선 국회의원/ 오래 전 석현의 비서였던 어머니가 몰래 낳은 딸이다.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의 친구 한영애 밑에서 백상희라는 이름으로 남모르게 키워졌다.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을 늘 가슴 속에 안고 사는 독가시를 품은 장미 같은 여자. 엄마를 닮아 타고난 외모에 뛰어난 두뇌까지 가진데다가, 아버지의 권력으로 날개까지 달아 정치권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당선 취소된 오빠의 지역구를 차지했다. 단아하고 품격 있는 외향에 진정성 있는 언변, 서민과의 친화력으로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어떤 경우든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한 편이지만, 무서운 집념과 냉혹한 결단력을 지니고 있고 품격 있는 온화한 카리스마를 갖추었다. 이 집안의 적자가 아니라는 것, 지워진 여자의 자식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 때문에 배 다른 형제들에게도 늘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낮추지만, 그 미소에는 칼이 숨어 있다. 그녀의 꿈은 아버지의 정치적 영향력과 자금을 바탕으로 이 나라 정치판을 재편하고 언젠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그를 위해 배 다른 오빠와 끊임없이 암투를 벌이며 석현의 신임을 얻어간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지만, 사실 그녀의 심장은 차갑게 얼어붙어 양심의 가책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녀의 가슴이 진심으로 움직일 때는 오롯하게 형우를 향할 때뿐이다.

강석현 ( 정진영 )

일주의 아버지/ 전 국무총리/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전쟁과 기아의 세월을 지나 자수성가한 정치가. 여야를 넘나들며 당대표와 장관들, 국무총리까지 두루 역임하며 대통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력을 손에 넣어봤다. 현재는 건강 때문에 정계에서 은퇴했으나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고, 진보와 보수 양편에서 합리적인 정치가로 추앙받고 있다. 사람을 꿰뚫어 보는 능력에 결단력이 뛰어나고,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노회함과 상식을 벗어나는 괴팍함을 지녔다. 대학 시절 장군의 딸 가정교사로 일한 것이 인연이 되어 그녀의 남편이 되었다가, 장군이 쿠데타에 가담하며 정치가의 길로 들어섰다. 슬하에 남매를 낳고 처가의 후원으로 잘 나가던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이상을 가장 잘 알던 비서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일로 그녀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그의 곁의 떠났다. 그때 이후부터 석현의 세계는 삐뚤어지기 시작해 악마의 길을 서슴지 않고 걸어왔다. 그 비서의 딸 일주를 뒤늦게 집안에 받아들인 후, 그녀를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전력을 쏟지만, 자식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들어온 은수가 그의 모든 것을 흔들어 버린다. 젊은 시절, 자신 때문에 인생을 망쳤던 한 여자에 대한 부채감은, 은수에 대한 호기심에서 관심으로 그를 이끈다.

최강자 ( 김미경 )

은수의 어머니/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생활형 생존자다. 푼수 과에 노는 거 좋아하고 한탕주의가 강해서 젊은 시절부터 도박에 빠져 돈이 들어오는 족족 쏟아 부어 쪽박을 찼었다. 지금도 돈이 생기면 찜질방이든 음식점이든 머릿수만 채워지면 고스톱을 친다. 강자 옆에서 점수 계산하면서부터 은수의 '암산'의 역사가 시작된 셈인데, 이제는 손녀 미래마저 강자를 능가하는 고스톱의 고수가 되어버렸다. 국회의원 운전사였던 남편이 내부고발을 했다는 이유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다가 오랜 병치레 끝에 죽은 이후로, 길고 고단한 가난의 길을 걸어왔다. 그 때문에 돈 돈 돈을 입에 붙이고 살고, 손해 보며 남 앞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은수가 자신의 권유를 뿌리치고 돈 없는 미래 아빠랑 결혼했다가 그가 의문의 죽음으로 막대한 빚만 남긴 채 세상 떠나자 억장이 무너진다. 자기 말 안 듣다가 팔자 버렸다며 딸린 혹 때문에 팔자 고치기도 힘들다고 늘 지청구를 해 은수와 싸운다. 돈 많은 남자에게 은수를 시집보내는 게 강자의 목표인데, 미래를 자신의 호적에 넣어서라도 오광에게 시집보내려 했다가 모녀의 연이 끊길 뻔 한다. 험하게 살아 입이 건 편이고, 속물적이지만 자식에 대한 속정은 누구보다 깊다.

신범수 ( 김형규 )

은수의 동생/ 대학 휴학중/ 어릴 적에 은수가 업어 키웠고 학비까지 대 주었지만 누나에게 더 이상 짐이 되기 싫어 대학교를 장기 휴학 중이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알바를 뛴다. 집안을 위해 대학을 갔으나 적성에 맞지 않고, 정작 꿈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간혹 짬이 날 때면 홍대 놀이터에서 공연을 하며 묵묵히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훤칠한 키에 싸움도 잘하지만, 중학교 시절 자신의 싸움으로 인해 더 많은 빚을 떠안은 누나에게 부끄러워 가출했던 전력이 있다. 누나 외의 다른 이성에게는 몹시 까칠하고 관심이 없다. 누나 은수를 늘 애틋하게 여기고 그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소원이다. 편의점 교대를 하는 유경이 묵묵히 자신 일을 하며 학비를 마련하는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낀다.

홍미래 ( 갈소원 )

은수의 딸/ 아빠의 부재 속에서 엄마, 할머니, 삼촌과 함께 지내선지, 강자와 함께 어른들 연속극을 너무 많이 봐서인지, 남녀 관계에 빠삭하며 눈치가 보통이 아니다. 또한 굉장히 어른스럽다. 자신이 엄마의 혹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엄마에게 ‘언니’라고 부르라는 할머니를 이해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엄마가 엄마일 때가 가장 좋은 아직은 어린 아이다. 어릴 적 은수처럼, 강자 옆에서 고스톱 점수 계산에 빠삭해지면서 5살 때부터 돈 계산에 능했고 고스톱은 강자를 능가할 정도다.

홍명호 ( 이재윤 )

은수의 남편/ 은수가 경리로 회사 다닐 때에 상사였던 대리.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자상하고 부드럽고 이해심이 많아 은수 엄마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한영애 ( 나영희 )

형우의 어머니/ 운강재단 상임이사/ 일찍이 남편과 더불어 석현의 일을 도왔고, 운강재단에서 상임이사로 재직 중인 석현의 최측근이다. 나이가 들어도 단아한 미모는 빛을 발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 품위 있는 언변은 일주의 완성형에 가깝다. 여린 외모에 조곤조곤한 말투, 외유내강의 면모를 보이지만, 눈물의 여왕이라 불러도 될 만큼 적재적소에 필요한 만큼의 눈물을 연출해 낸다. 앞뒤가 다른 이중적 인물이 아니라, 보이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있어서 모두들 속고 있지만 무섭고 냉혹한 야망의 화신이다. 석현의 모든 것을 뺏기 위해 절치부심해 왔다. 집안의 분란을 유도하기 위해 형우를 이용해 일주의 마음을 잡는다. 목적을 위해 아들까지 철저하게 이용하는 비정의 여인이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야망의 맨얼굴을 드러내며 전면전에 돌입한다.

강일도 ( 김법래 )

석현의 아들/ 운강재단 이사장/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국회의원이 되었으나, 두 번째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하는 바람에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보궐선거에서 아내 이세영이 공천되기를 원했으나, 아버지가 배 다른 동생 일주를 선택하는 바람에 밀려났다. 다가오는 선거를 앞둔 현재 자신의 지역구를 되찾고 싶어 하지만, 일주가 내놓지 않자 그녀와 극도로 대립한다. 분노조절장애 증상이 있어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파괴적 행동이 잦다. 그 때문에 가끔 아내 세영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지만 그녀가 지금의 위치를 버릴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안다. 아랫사람들에게 통 크게 베풀며 아량으로 감싸는 보스 기질이 있고 정치적 능력도 뛰어나다. 등치도 크고 목소리도 큰 대장부 스타일로 성격도 시원시원해 정가의 남자들은 좋아한다. 집안의 장남이라 아버지의 모든 유산과 재산은 자신이 물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인물.

이세영 ( 박정아 )

일도의 아내/ 전직 아나운서/ 운강 아트홀 대표/ 가난한 집안 배경에서 재벌가로 시집가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해서 아나운서까지 된 인물이다. 석현의 정치적 배경을 등에 업은 일도라면 훗날 대통령의 자리까지 노려볼 거라는 계산에, 퍼스트레이디까지 꿈꾸며 일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결혼에 성공한다. 그녀가 속한 현재 이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 남편 일도의 폭행을 묵인하며 살아간다. 통근 남편에 비해 작은 것에 연연하는 편이며 아트홀을 키우기 위해 운강재단의 돈도 빼돌린다. 무식한 일란과 시누이, 올케 관계로 늘 부딪히지만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일란에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늘 당한다. 차갑고 도도하며 격이 있는 척 하지만 태생적 신분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그것을 숨기기 위해 서민들을 벌레 취급한다. 처음 은수를 만날 때부터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가혹하게 한다.

강일란 ( 장영남 )

석현의 딸/ 시인과 수필가/ 오빠 일도와 같은 배에서 태어났지만, 닮은 구석은 없다. 뇌가 투명한 편으로 일찍 이혼해 혼자 산다. 시인과 수필가로 저명하지만, 모두 대필을 한 것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지만 정작 시골의 소똥냄새에 구토하고 벌레만 봐도 까무러치는 여자이며, 젊은 남자들과 자주 썸 타지만 혼자 비극의 주인공처럼 상처받는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다. 푼수기가 다분하며 집안에서는 거의 내 놓은 사람 취급인데, 본인도 집안사람들을 싫어해서 돌 직구를 날리며 사람들을 뜨악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애교도 많고 웃음도 많은 편이지만, 하루에도 기분상태가 수시로 바뀌어서 4차원을 넘어서는 또라이라 불린다. 진형우를 짝사랑한다.

강유경 ( 윤수 )

일도의 딸/ 국문과 대학생/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정서적으로는 아픔이 많다. 아빠의 권위적인 태도에 치를 떨면서 대학만 들어가면 독립하리라 다짐했다. 그나마 존경하는 할아버지의 만류로 집에 붙어있지만, 부모가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 할 수 없게 학비부터 생활비까지 자기 손으로 벌어 쓰는 열혈 청춘이다. 엄마가 아빠의 폭행을 눈감으면서까지 집안에 있으려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경제적 독립을 위해 집밖 인생에 도전하는 것이다. 마음속에 순수와 따뜻함을 가지고 있으며 그걸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문학소녀이기에, 고모 일란이 대필 작가를 쓴다는 것을 대번에 알아차린다. 자신이 놓고 간 글 노트에 범수가 곡을 붙인 걸 계기로 그와 가까워지지만, 그가 좋아하는 건 가난하지만 밝고 악착같은 또 다른 유경이라는 것 때문에 고민이다.

권수명 ( 김창완 )

무혁의 아버지/ 태평양 일보 사주/ 이 나라 언론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정 관계에 수십 명의 수하를 보내왔고 키워 왔다. 가히 밤의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권력을 창출해 내는데 수완과 힘이 있으며, 석현과는 항상 정치적 동지 관계를 유지해 왔다. 몸에 좋다는 것은 다 먹어서, 아직도 청년 같은 패기와 열정을 지니고 있고,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욕망은 누구보다 크고 깊다. 산전수전 다 겪어 능구렁이 같은 복심을 지니고 있으나,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서는 고개 숙을 줄 아는 처세술도 있다. 평생 동지였던 석현과의 야합으로 아들을 석현의 집에 보냈으나, 석현의 본심을 알고는 그와 대립한다. 석현이 괴이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눈을 가린다면, 수명은 계산된 허당스러움과 여유로움으로 사람들의 경계를 풀게 한다. 이 나라 적폐와 악의 총 본산과 같은 거물.

권무혁 ( 김호진 )

일주의 남편/ 채널T 전무이사/ 태평양 일보 사주 권수명의 차남이며, 채널T의 전무이사. 마음이 여리고 음악 미술 등 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 일도가 동물적 인간이라면 무혁은 식물적 인간이다. 애정결핍형 파괴적 인물. 애정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그의 섬세함은 예리한 칼날이 되어 가차 없이 주변인들의 살을 베어 피를 본다. 그에게 결혼은 장인 석현의 권력과 재산을 얻는 기회로, 아버지의 신임을 얻어내는데 필요했으며 덤으로 매력적인 아내를 얻어 남는 장사였다.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 듯 밀어냈다가 사람들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다감하게 변하는 일주의 팔색조 매력에 빠져든다. 자신보다 어리지만 똑똑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아내에게 존경심과 자랑스러움마저 느끼지만, 아내가 사랑하는 형우에 대해서는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낀다. 그래서 형우 못지않게 아내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 언론의 힘을 끌어오기도 한다. 그러나 아내가 형우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서는 괴로워하다 술집여자들로 애정의 갈증을 채우며 불륜녀를 만든다. 그러나 아버지 권수명의 명이라면 언제든지 불륜녀를 떼어낼 정도로 자신의 이익에 있어서는 정확하며 아버지에게 절대 복종한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상처 또한 깊어지고, 아내를 자신 곁에 두기 위해 아내의 적과 손을 잡기도 한다.

권준혁 ( 조연우 )

수명의 아들/ 검사/ 수명의 장남으로 묵직하고 냉철한, 야망을 품고 있는 검사.

어린 은수 ( 김새론 )

어린 일주 ( 김보라 )

어린 형우 ( 남주혁 )

권아름 ( 이정민 )

수명 손녀 준혁의 딸/ 4차원의 성격으로 히피스러운 복장을 추구한다. 아버지인 준혁이 결혼상대로 준 명단에서 범수의 인적사항을 보고 호기심을 느껴 범수를 스토킹 한다.

마오광 ( 장원영 )

식당 사장/ 은수가 밤에 아르바이트 하고 강자도 일하는 식당의 사장. 노총각으로 외모는 확실히 못 생겼고, 속은 좀팽이며 백 원에도 벌벌 떤다. 하지만 그 덕택에 돈을 모아 상가도 산 알짜배기다. 처음엔 은수가 처년 줄 알았는데 사별했단다. 그것마저도 예쁘니까 용서가 됐는데 7살짜리 혹이 있다. 게다가 그 혹은 눈치가 백 단이다. 강자와 주판알을 튕긴 결과 미래를 강자 호적에 올리고 강자가 키우는 조건으로 은수와 결혼할 생각까지 했지만 은수가 도통 마음을 열지 않는다. 결국 그 나이에 그만한 미모의 여자 얻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에, 그녀에게만은 통 크게 행동하려 하고 미래에게도 잘 보이려 하지만 매번 미래에게 당하기만 한다.

고양순 ( 서경화 )

석현 집 집사/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이었지만 같은 학교 유부남 수학선생님과 바람이 나서 퇴출당했다. 사감선생처럼 늘 옳은 말, 도덕적인 말을 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은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자신 정도의 외모와 학식이면 석현 집안의 안주인 자리는 충분히 꿰찰 수 있다고 여길 무렵 은수가 들어오면서 심기가 불편해진다. 자신이 이제껏 보필하면서 한 번도 웃어주지 않던 석현이 변하자 더욱 불편해진다. 오랫동안 참아왔던 술을 조금씩 입에 대면서부터 집안 살림살이 돈 계산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은수의 도움으로 모면하게 되고 그 이후 은수에 대해 경계를 풀게 된다.

김경민 ( 김정욱 )

일도의 비서 겸 기사/ 권위적인 일도의 입에 혀처럼 굴 정도로 사람 대하는 것에 능수능란하다. 어찌 보면 가볍고 촐싹대는 면이 많지만 그 덕에 일도 옆에 10년 동안 붙어 있다. 말발 하나로 여자를 녹일 줄 안다. 가끔 지은과도 썸을 타지만 결단코 마음을 주지 않고 도리어 상처받은 척 상대의 기분을 띄워주는 진정한 작업가이다. 자신보다 어린 진형우의 위세에도 전혀 굴하지 않는 이유는 경민의 노선 때문이다. 국수보다 가늘고 길게 가는 것.

양지은 ( 한소영 )

일란의 메이드/ 박사학위까지 받은 고학력 비서라는데 자부심이 굉장히 크며 맹한 일란과는 다르게 눈치도 빠르고 감도 정확하다. 어떻게든 사람들을 이간질 시키고 분탕질해서 정보를 얻어내는 데는 선수. 일란에 대한 충성도는 강해서, 일란을 공격하는 세영을 곤란에 빠트리기 위해 갖은 술수도 마다하지 않는다. 가진 것에 비해 사치와 쇼핑중독이 심해서 카드 값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일란에게는 충성을 다한다. 물론 그 충성의 대가로 지은은 벌써 강남에 아파트 한 채를 얻었다.

정혜정 ( 이채은 )

호텔 메이드/ 은수와 같이 호텔에서 일하던 메이드. 야리야리하고 몸이 약하지만 음식 솜씨도 있고 정리정돈도 능하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 후, 아들 하나를 키우는 싱글 맘으로 은수를 친언니처럼 생각한다. 아픈 아들 병치레 때문에 호텔 청소 일에 늦거나 빠져야 할 때도 은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출연 ( 진호현 )

출연 ( 홍대광 )

출연 ( 정인기 )

출연 ( 김병세 )

접기

제작진

연출 김상협

연출 김희원

극본 손영목

극본 차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