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복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2016.6.13.화)]
오늘은 연중제11주간 화요일, 복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어제 독서에서 아합임금이 황후 이제벨의 간교로 나봇을 죽이고 포도밭을 빼앗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벨은 귀족과 원로들에게 편지를 써서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고, 불량배 2명이 "하느님과 임금을 저주하였다."라고 고발한 다음에...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이라는 전갈이다...사람들은 이제벨의 지시대로 하여 나봇을 죽인다...그리하여 아합과 이제벨은 포도밭을 차지한다.
그런데,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은 <악에 맞서지 말라.>고 하신다.
오늘 복음은 한발 더 나아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다.
오늘 독서에서...
엘리야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른 아합과 이제벨에게 주님의 재앙을 전하는데, 아합이 자신을 낮추자 주님께서 재앙을 미루신다(제1독서).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시며, 하늘의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이르신다(복음).
용서는 먼저 나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정의는 내가 세우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세워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에 비로소 용서가 가능합니다. 혹시 진짜 원수는 용서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은 인간이 생로병사 속에서 갈망하는 영원함과 완전함, 선함과 올바름을 찾아가는 순례의 여정을 뜻합니다. 나의 불완전함과 죄악을 직시할 때 이웃의 불완전함을 사랑으로 채워 주고,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 2016년 6월13일 연중제11주간 화요일...수산나 -
제1독서 <너는 이스라엘을 죄짓게 하였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21,25-29
25 아합처럼 아내 이제벨의 충동질에 넘어가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른 자는 일찍이 없었다. 26 아합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인들이 한 그대로 우상들을 따르며 참으로 역겨운 짓을 저질렀다.
27 아합은 이 말을 듣자, 제 옷을 찢고 맨몸에 자루옷을 걸치고 단식에 들어갔다. 그는 자루옷을 입은 채 자리에 누웠고, 풀이 죽은 채 돌아다녔다.
28 그때에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9 “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춘 것을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으니,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그러나 그의 아들 대에 가서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곤줄박이 <박새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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