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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아침묵상 복음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2016.7.15.금) / 비오리 암수 한쌍 5장


[아침묵상  복음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2016년 7월15일 금요일,  연중제15주간 금요일...[성 보나벤투라 주교학자 기념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 제1독서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히즈키야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아, 주님, 제가 당신 앞에서 성실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걸어왔고, 당신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해 온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하며 통곡하며 기도를 하니...

주님의 말씀이 이사야에 내려서..."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자, 내가 너의 수명에다 열다섯 해를 더해 주겠다. 그리고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너와 이 도성을 구해 내고 이 도성을 보호해 주겠다."라고 자비를 베푸십니다.


부부가 결혼계약으로 관계를 맺듯...하느님과 사람이 율법계약으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결혼계약을 맺은 부부가 밀당을 할지언정 결혼을 포기할 수 없듯이...

율법계약을 맺은 하느님과 사람의 관계는 절대로 끊어질 수 없습니다.

설혹 제가 하느님과 잡은 손을 놓을지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십니다.

우리의 손을 잡고자 육화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저와의 율법계약을 완성하시려고 오셨습니다.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하느님을 자주 만나 친숙해지고...사물을 꿰뚫는 통찰력을 지니는 것...

그리하여 하느님의 감정을 이해하며 자기 것으로 받아들여...결국은 '알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 입니다.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8,1-6.21-22.7-8


 1 그 무렵 히즈키야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집안일을 정리하여라. 너는 회복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2 그러자 히즈키야가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주님께 기도하면서 3 말씀드렸다. “아, 주님, 제가 당신 앞에서 성실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걸어왔고, 당신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해 온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히즈키야는 슬피 통곡하였다.
4 주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내렸다. 5 “가서 히즈키야에게 말하여라. ‘너의 조상 다윗의 하느님인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자, 내가 너의 수명에다 열다섯 해를 더해 주겠다. 6 그리고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너와 이 도성을 구해 내고 이 도성을 보호해 주겠다.’”
21 이사야가 “무화과 과자를 가져다가 종기 위에 발라 드리면, 임금님께서 나으실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22 히즈키야가 “내가 주님의 집에 오를 수 있다는 표징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7 “이것은 주님이 말한 일을 그대로 이룬다는 표징으로서, 주님이 너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8 보라, 지는 해를 따라 내려갔던 아하즈의 해시계의 그림자를 내가 열 칸 뒤로 돌리겠다.”
그러자 아하즈의 해시계 위에 드리워졌던 해가 열 칸 뒤로 돌아갔다.



오늘의 복음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고, 율법은 사람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규정합니다.

이 법이 우리에게 무섭게 느껴지고 두려움을 줄 때도 있으나, 이 법들은 결국 사람을 옥죄려고 있는 게 아니고 사람을 보호하고, 사람을 하느님께 올바로 이끌도록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나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시키려는 도구로 사용하면, 그것은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무서운 무기로 돌변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나아가는 영성 생활을 해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율법뿐만 아니라, 겉으로는 선한 형태를 띠고 있는 어떤 것도 상대방을 제압하고 나의 선익만을 추구하려고 사용한다면 새로운 형태의 바리사이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


 1 그때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2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지 않았느냐?
5 또 안식일에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본 적이 없느냐? 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7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8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울림이 있는 글'>


1. 율법의 본질은 바로 사랑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자신의 잣대와 편견으로 판단하고 인간을 도외시한 채 문자화된 율법 규정을 지키려 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법이나 제도가 아니라 사랑의 혼을 지니는 것입니다. 세라핌 박사 보나벤투라 성인은 말합니다. "사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알려고 하지 마라.”(Non voglio conoscerti, se non per amarti.) ‘사랑의 일차성’을 강조했던 이 성인을 본받아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교회의 제도나 각종 법규들의 궁극적인 목적과 방향은 하느님 사랑에 바탕을 둔 인간의 존엄성을 살려나가기 위한 것 외에 다른 것일 수 없음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바로 그 사랑을 망각한 채 자기만족이나 자신이 세운 목표에 집착해서 살아간다면 존엄한 인간성도 나의 존재이유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사랑의 혼을 잃지 않고, 형식적인 규범과 제도의 준수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니도록 했으면 합니다.(기경호 프란체스코 신부)


2. 교육정책을 기획하는 사람이 말실수때문에 파문이 있었습니다. 국민을 짐승에 비유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신분제를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모든 인간의 권리는 소중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인간은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께서 창조하셨고,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잠언의 주사위는 사람이 던지고, 결정은 하느님께서 하신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회의 체제와 율법의 규제에 순응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찾았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입니다.’ 인간이 제도와 조직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조직과 제도는 인간을 위해서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에게는 나병환자, 중풍병자, 소경, 앉은뱅이도 소중한 이웃입니다.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그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마귀 들린 사람도, 이방인도, 죄인들도 소중한 이웃입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오늘 제1독서 이사야 에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하느님!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하시며...

히즈키야 임금의 수명을 열다섯 해 연장시켜주시고...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도성을 보호해 주신 자비로운 하느님! 

오늘 복음을 통하여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율법을 완성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사람의 아들, 예수님!

예수님! 당신을 앎으로써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 당신을 자주 만나 친숙해지고...

그럼으로서 당신과 하나되어...

당신과 함께 달라지기를 간구합니다.


- 2016년 7월15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학자 기념일...수산나 -



비오리 암수 한쌍 1


비오리 암수 한쌍 2


비오리 암수 한쌍 3


비오리 암수 한쌍 4


비오리 암수 한쌍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