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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말

전주수목원-'동양의 아름다움 인동덩굴' 안내문/ 인동덩굴 6장


전주수목원-'동양의 아름다움 인동덩굴' 안내문



동양의 아름다움 인동덩굴


겨울을 이겨낸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은 인동덩굴은 겨울의 혹한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미지로 차용이 됐었다고 해요. 인동은 덩굴식물로 튼튼한 줄기가 빨리 자라서, 심어놓으면 금새 벽을 덮어버리지요. 꽃의 수술 모습이 할아버지 수염같아서 노옹수초라고 불리기도 하고, 덩굴이 왼쪽으로 감아 올라간다고 해서 좌전등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인동꽃은 처음에 필 때는 흰색이며 시간이 흐르면 노란색으로 바뀌어 덩굴 전체를 보면 먼저 핀 꽃과 나중에 핀 꽃이 섞여 노란색과 흰색의 꽃을 함께 볼수 있어 금은화(金銀花)라 부르기도 하죠. 서양에서는 'Gold and Silver Flower'라 한다고 하니 동서양이 달라도 어쩜 그렇게 보는 눈이 똑같은지...


덩굴이 꼬인 모양은 미술작품에도 많이 활용되는데,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로마, 인도, 중국 등에서 건축이나 공예의 장식 문양으로 인동덩굴과 꽃을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둥글둥글 감고 올라가면서 하늘하늘한 꽃을 피워내는 인동. 동양의 아름다움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인동덩굴 1


인동덩굴 2


인동덩굴 3


인동덩굴 4


인동덩굴 5


인동덩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