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당 봉지 순두부 구입]
어제, 일일드라마를 19시~21시까지 보고, 21시에 분당 롯데마트로 [강릉 초당 봉지 순두부]를 구입하러 나갔다.
내가 시청하는 일일드라마는 <당신은 선물(6)/여자의 비밀(7)/별난 여자(9)>이다.
21시에 외출하는 것은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너무나 더워서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되므로...
21시에 나가서 운동도 할 겸, 반찬꺼리도 장만할 겸...에어콘 있는 곳에서 몸도 식힐 겸...
1시간 가량 나갔다 들어오면 잠들기가 쉬울 것 같아서 늦은 밤 외출을 시도했다.
서현동 우리 집에서 롯데마트는 약 20분 걸려 도착한다.
21시20분경, 도착한 롯데마트에서 부부들의 쇼핑이 눈에 많이 띈다. 저녁 시간이므로 나들이 겸 함께 쇼핑 온 부부들이 많은 듯 하다.
지하1층 식품관에서 [강릉 초당 봉지 순두부]를 선택하고, 기타 다른 품목도 구입할 것이 있나 한 바퀴를 돌았다.
마땅한 것이 눈에 띄지 않으므로, [강릉 초당 봉지 순두부 1,780원] 1개만 달랑 구입하였다.
서현동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AK프라자 앞 마당(?)에...
어느 중년의 아주머니가 <열무,오이,가지,호박 등>을 널브러지게 펴놓고 팔고 있다.
오이, 호박, 가지의 모양이 제멋대로인 점으로 보아... 스스로 농사지은 것을 가져와서 파는 사람처럼 보인다.
호박은 2개 1,000원 / 가지는 5개 1,000원 / 오이 늙은 것은 10개 1,000원 / 열무는 달라는대로 주는 듯이 보인다.
나는 호박과 가지를 각각 1,000원씩 2,000원어치를 샀다.
21시 이후 컴컴한 밤의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이 나름대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21시 이후에 외출하여 싸돌아(?) 다님으로써...
운동하고, 장 보고, 세상 구경 하여서...열대야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게 하는 보상(?)을 받아야겠다.
- 2016년 8월10일 수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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