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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년 11월28일 [(자)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매일미사 묵상 / 독일가문비 7장


2016년 11월28일 [(자)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매일미사 묵상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그날에 주님께서 돋게 하신 싹이 영화롭고 영광스럽게 되리라며 예루살렘의 부흥을 예언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에 감탄하시며,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 와 아브라함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생존자들에게 자랑이 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6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 올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1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덧없이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양식에 맛들여 영원한 것을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구원이 온 세상을 향해 활짝 열립니다. 주님의 집이 있는 산이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리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대림 시기에 이사야 예언자가 들려주는 첫 번째 기쁜 소식입니다.
기다림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도 기다림은 가장 기본적인 특성입니다. 이 기다림을 통해 평화의 씨를 심고, 세상의 폭력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 기다림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이 되려면 자신의 죄와 부족함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겸손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개의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등장하는 백인대장은 진정한 회개와 겸손의 자세를 보여 줍니다. 그는 지도자급 인물이었지만, 예수님을 찾아와 중풍을 앓고 있는 자신의 종을 치유해 주시라고 허리를 굽힙니다. 자기 밑에 군사와 종을 부리는 사람임에도, 주님을 자신의 집에 모실 자격이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종이 비록 자기가 부리는 사람이지만, 그도 구원받고 치유받아야 할 하느님의 자녀이고, 그를 위해 자신이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똑똑하거나 완벽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우리 모두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비교는 비극으로 가는 길이고, 비유는 비전으로 가는 길이다.’ 라는 어느 작가의 말도 나왔습니다.


동물 유치원에 오리, 토끼, 참새가 엄마 손에 이끌려 공부하러 모였습니다. 즐거운 수업시간이 끝나고 방과후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영 시간에는 오리가 제일 빨랐고, 등산 시간에는 토끼가 오리를 따돌렸습니다. 노래 시간에는 참새가 음악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습니다. 토끼는 아예 아무 소리도 못 내었습니다.

 토끼가 수영을 못한다고 극성쟁이 엄마가 수영대표 팀 코치에게 개인교습을 해준들 오리를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등산 시간에 토끼에게 뒤떨어졌다고 오리의 발을 성형수술 해준들 제대로 달리 수나 있을까요? 노래 못 부르는 토끼에게 성대 수술을 해 주어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냥 자기가 잘 하는 것의 성공체험을 가지고 살면서 타인이 잘하는 것에 박수를 쳐주는 게 올바른 길입니다. 그런 삶이 비유의 삶입니다. 비교가 아닙니다. 비교할 대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쓸데없이 남과 비교하면 자신이 본래 가진 능력마저 퇴보하는 우를 범할 것입니다. 가장 현명한 처사는 남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여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유의 비전을 여는 방법입니다. 그럴 때 그는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백인대장이 덧붙여 한 말을 우리가 매 미사 시간에 되풀이하여 합송 합니다. 영성체 시간에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라고 외칩니다. 한 사람의 비전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발휘되는 장면입니다. 백인대장의 시의적절한 한 마디 말이 신앙인의 모범이 되었습니다.(윤경재 요셉)

2. 오늘 성서 말씀은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정녕 주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어 주는 지붕과 초막이 되어,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어 주고, 폭우와 비를 피하는 피신처와 은신처가 되어 주리라.” 우리는 오랜 역사를 지닌 민족입니다. 분쟁과 갈등, 폭력과 전쟁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혜를 모아 일치와 화해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평화와 공존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백인대장의 하인을 치유시켜 주셨습니다. 서로를 신뢰한다면, 서로를 믿어준다면 인내하고 기다려 준다면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주 하느님, 어서 오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 당신 얼굴을 보여 주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3. 오늘 복음의 백인대장의 자비심과 겸손과 관대함이야말로, 내 안에 주님을 모시고 새로운 예루살렘을 세우는 핵심적인 몸짓임이 분명합니다.

백인대장은 얼마든지 종을 부릴 수 있는 권력과 재력을 다 지닌 세력가였습니다(마태 8,9). 그런 그가 중풍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종의 딱한 처지를 헤아려 고쳐주려고 나섭니다(8,6). 또한 예수님께는 감히 자기 집 지붕 아래 모실 자격이 없다며 한 말씀만 해달라고 겸손하게 청합니다(8,8). 그의 자비심과 관대함, 겸손한 태도에 예수님도 감동하시어 고쳐주십니다. 겸손한 사랑이 더 큰 사랑을 부른 것이지요.

사랑이신 주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그렇게 내 안에 사랑을 채워 사랑의 사람으로 변형되는 것을 말합니다. 나아가 이 땅에 사랑이신 주님께서 오실 수 있도록 정의를 실현하고, 말과 행동으로 선이신 주님을 증거하도록 투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의 질서는 정의가 실현될 때 바로 설 수 있지요. 정의에 뿌리내린 사랑이 평화를 가져옵니다.

오늘도 희망 가운데 주님을 기다리며 사랑을 실천하고 정의를 실현함으로써, 내 안에, 이 땅 위에 새 예루살렘을 세우도록 해야겠습니다. 끊임없는 회개와 정화, 진리와 정의를 통한 자비의 실행을 통해 참 기쁨이신 주님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4. 묵시록 3장20절에서는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문을 여는 일은 우리의 몫입니다. 사실 성당에서는 매일 미사가 봉헌 되고 있습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 주시고 영혼의 양식을 주십니다. 그러나 내가 이런 저런 핑계로 그분을 모시지 못할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미사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묵시록 3장20절에서는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문을 여는 일은 우리의 몫입니다. 사실 성당에서는 매일 미사가 봉헌 되고 있습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 주시고 영혼의 양식을 주십니다. 그러나 내가 이런 저런 핑계로 그분을 모시지 못할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미사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반영억 라파엘 신부)

​2016년 11월28일 [(자)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오늘의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 올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백인대장의 하인을 치유시켜 주셨습니다.

서로를 신뢰한다면, 서로를 믿어준다면 인내하고 기다려 준다면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백인대장은 얼마든지 종을 부릴 수 있는 권력과 재력을 다 지닌 세력가였습니다(마태 8,9).

그런 그가 중풍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종의 딱한 처지를 헤아려 고쳐주려고 나섭니다(8,6).

또한 예수님께는 감히 자기 집 지붕 아래 모실 자격이 없다며 한 말씀만 해달라고 겸손하게 청합니다(8,8).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그의 자비심과 관대함, 겸손한 태도에 예수님도 감동하시어 고쳐주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똑똑하거나 완벽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아니라,

백인대장 처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우리 모두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

아멘.

- ​​2016년 11월28일 [(자) 대림 제1주간 월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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