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1월1일 주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매일미사 묵상/편백 4장



2017년 1월1일 주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매일미사 묵상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해 오던 이 축일은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인 1931년부터 세계 교회의 보편 축일이 되었고, 1970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해마다 1월 1일에 지내고 있다. 또한 바오로 6세 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1968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였다. 이에 따라 교회는 평화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평화의 선물을 청한다.

▦ 2017년 새해 첫날입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인 오늘, 새해에는 우리가 사는 세계가 참으로 평화롭기를 염원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신 하느님의 자녀답게, 가정과 사회와 세계의 평화를 이룩하기로 다짐하며 이 미사에 참여합시다.


본기도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출산을 통하여,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으니, 언제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는 성모 마리아의 전구로, 저희가 생명의 근원이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하시나이다. 아멘.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고 이르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은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이며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라고 한다(제2독서). 목자들은 베들레헴으로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내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돌아간다. 아기 부모는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한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제2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4,4-7

복음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6-21


영성체 후 묵상

▦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올해도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 주며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됩시다.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눈여겨보고 주님의 말씀을 귀여겨들으며 주님의 뜻을 찾고자,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긴 성모님을 본받아 살아갑시다.


오늘의 묵상

목자들은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경축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목동들의 이야기와 축하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를 마음속에 새기셨습니다. 새해 첫날 우리는 하느님의 어머니와 함께 머물면서 우리 안에 시작되는 새로운 시간과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머물고자 하시며 우리에게 커다란 사랑과 희망을 주고 계심을 알고 깨닫는 것입니다. 성모님에게서 태어난 하느님의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행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종’이지만, 하느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행복, 사랑과 희망을 우리 마음 안에 잘 간직하여야 하겠습니다.
행복의 다른 이름은 평화입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행복을 빕니다.” 하고 말하는 것과 “평화를 빕니다.” 하고 기원하는 것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과 평화는 하느님에게서 오지만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견디어야 합니다. 성모님의 삶은 행복과 평화가 충만한 삶이었지만 아드님의 가시밭길을 함께 가신 삶이었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행복은 발견이자 노력입니다. 이 둘은 함께 갑니다. 

행복을 발견할 때 감사하며 더욱 노력하게 되고 또 발견되는 행복입니다. 


행복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부익부 빈익빈 진리입니다. 

행복의 발견과 노력과 더불어 점점 행복의 부자가 됩니다. 


얼마전 어느 분이 예쁜 성탄카드를 정성껏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그 정성이 고마워 드릴 것을 찾았지만 없어, 

덥석 안으며 -“주님의 평화, 제가 드릴 것은 이것뿐입니다.”-

가난한 이의 선물치고는 참 기막히게 좋은 선물이라 당자도 감격했고 저도 감격했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행복은 바로 주님의 행복입니다. 

행복하게 살라고 창조되어 세상에 파견된 우리들입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3. 그러나 신앙인들에게 은 또 다른 의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죽음의 골자기를 간다고 해도, 주님께서 함께하시면 복되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가난해도, 부족해도, 아파 신음을 할 때라도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복되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강생의 짧은 이야기는 약하고 보잘것없는 곳, 비천한 사람들 안에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의 핵심 진리가 있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 그들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안에 깊이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그곳이 나를 구원할 내 인생의 구유입니다.

버려진 이들, 병든 이들, 장애인들 속에서 작은 예수를 보았고, 그들을 위해서 평생을 살아가는 분도 있습니다. 화려한 꽃이 되기보다는 썩어 양분이 되는 분이 있습니다. ...평화는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성모님처럼 겸손과 순명으로 삶의 모든 파도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입니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4. 베드로는 죽음이 무서워 자신 안에 예수께서 뿌려주신 씨앗이 터져 막 자라나던 신의 속성을 송두리째 부정한 것입니다.

평화의 땅, 안식의 땅, 자유의 땅에서 이리로 오너라.”고 손짓하는 예수를 향해 우리도 베드로처럼 그저 손만 내젓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는 당신을 모르오. 나는 그 땅을 모르오. 나는 신의 속성을 모르오.”라고 소리치면서 말입니다.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는 요즘 말로 철저한 흙수저로 오셨습니다. 자칫하면 애비 없는 자식이 될 뻔했습니다. 지상에서의 삶도 철저하게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인간의 고통을 함께 아파할 줄 알았습니다. 남이 원하는 것을 먼저 베풀어주라는 삶의 원칙에 충실했습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았습니다. 광야에서 악마가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라고 우상 숭배로 유혹했어도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에게 아버지의 모습을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 선물은 구유라는 겸손이었으며 두 번째 선물은 우정이라는 사랑이었으며 마지막 선물은 십자가였습니다.

 

겸손과 사랑과 십자가는 우리에게 참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가난해도 행복감을 느끼며, 부자라도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권력이 있어도 그것을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모든 이의 종이 되고자 합니다. 적게 갖고 많이 가진 것이 아무런 거리낌이 되지 않는 상태가 평화입니다. 한 달란트를 쓸 능력이 되는 자와 열 달란트를 운용할 능력이 되는 자 모두 아버지의 뜻을 내세우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주시는 첫 번째 선물이 바로 평화입니다.

 

눈물은 인간을 정화하는 힘이 담겼습니다. 베드로가 첫 새벽닭이 울자 자신의 언행을 뉘우치며 눈물을 흘렸듯이 우리도 통회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동안 우리가 붙잡고 있었던 우상들을 떠나 보내야 합니다. 오늘 예수께서 태어나셨던 구유를 떠올리며 희망의 새해를 맞이 합시다.​(윤경재 요셉)


5. 주님의 축복을 공유하려면, 성모님처럼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는’(루카 2,19) ‘거룩한 수동의 자세’와, 주님을 찾아내 찬미를 드린 목자들처럼(2,16-18) 적극적으로 평화를 실천하고 나누는 ‘거룩한 능동의 몸짓’이 필요하겠지요.

평화이신 하느님 안에 머무는 평화의 사람이 되어 다른 이들과 세상을 축복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는 복된 새해 첫날이길 기도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7년 1월1일 주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오늘의 복음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목자들은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경축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목동들의 이야기와 축하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를 마음속에 새기셨습니다.

새해 첫날 우리는 하느님의 어머니와 함께 머물면서 우리 안에 시작되는 새로운 시간과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예수님 강생의 짧은 이야기는 약하고 보잘것없는 곳,

비천한 사람들 안에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의 핵심 진리가 있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

그들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안에 깊이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그곳이 나를 구원할 내 인생의 구유입니다.

주님의 축복을 공유하려면,

성모님처럼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는’(루카 2,19) ‘거룩한 수동의 자세’와,

주님을 찾아내 찬미를 드린 목자들처럼(2,16-18) 적극적으로 평화를 실천하고 나누는 ‘거룩한 능동의 몸짓’이 필요하겠지요.

아멘.

- 2017년 1월1일 주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수산나 -

 




편백 1


편백 2


편백 3


편백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