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묵]2017년 1월24일 화요일 [(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매일미사 묵상
오늘 전례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의 사보이아 지역에서 한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다. 1593년 사제가 되어 선교사로 활동한 그는 특히 칼뱅파의 많은 개신교 신자를 가톨릭으로 회두시켰다. 1599년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어 1602년 교구장이 된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는 많은 저서를 남기고 1622년에 선종하였다.
본기도
하느님, 복된 프란치스코 주교가 목자의 사랑을 실천하여,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를 본받아 형제들을 섬기며, 언제나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하느님께,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고 있다는 말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보십시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1-10
복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5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저희가 세상에서 복된 프란치스코의 사랑과 온유함을 본받아, 하늘에서 그와 함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기도를 한 번 이상 바칩니다. 신자들은 교회 공동체를 가족으로 생각하여 서로 “형제님! 자매님!” 하고 부릅니다. 혈육의 끈을 넘어 예수님 안에서 형제자매로 살아가는 근거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에 나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고 하느님의 뜻이 내 삶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성모님께서는 처녀임에도 성령으로 잉태하여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전갈을 믿으셨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은 인간적으로 알아듣기 힘든 하느님의 섭리이지만 전능하신 하느님의 손길로 받아들입니다. 그 사람은 하느님이 시키는 것이 무엇이든지 자신의 평범한 삶 안에 실천합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이러한 삶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들을 열렬히 소망하기보다는 주어진 사소한 것들을 충실하게 충족시키길 원하십니다.”
성모님의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과 온전히 일치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예수님과 온전히 하나가 되신 것입니다. 성모님을 모르고 존경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모님을 ‘아기 예수님의 대리모’로 비하하게 됩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는 그분이 가장 아름답게 가장 완전하게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셨기 때문입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오늘은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의 사보이아 지역에서 한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성인은 영성대가들중의 한분으로 성인의 ‘신심생활 입문’은
2세기 전에 나온 ‘준주성범’과 더불어 현재 가톨릭 신자들에게 양대 권장도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성인은 젊은 남작 미망인인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의 영적지도자가 되었으며
이 두분의 관계는 교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영적 우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성인은 이 성녀와 함께 1607년, 기존 수도회의 육체적 엄격함을 견디기 어려운 젊은 여성들이나 미망인들을 위한 성 ‘성 마리아 방문 수도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제네바 교구의 보좌주교로 있던 그는 1602년 선임 교구장이 사망하자 그를 계승하여 제네바 주교가 되었고, 종교개혁자들에 대항하는 지도자들 중 가장 유명한 분이 되었습니다.
당신 제네바는 종교개혁후 칼빈파들인 개신교도들이 주류를 형성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제네바의 주교로서 성인의 인품과 업적은 참으로 탁월했습니다.
성인은 비상한 사목적 열정을 지닌 분이셨고, 그분의 착함, 인내, 그리고 온화함은 소문이 날 정도였습니다. 성인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강렬한 사랑을 지녔고, 곤궁중에 있는 이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 위해 지극히 단순한 삶을 사셨습니다.
성인은 55세 때 갑작스론 뇌일혈을 일으켜 곧 병자성사와 고해성사를 받은 후 숨을 거두셨습니다.
성인의 마지막 임종어가 감동적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예수님,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여!”
성인의 평생 삶이 이 한마디 임종어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고, 누가 내 형제입니까?’ 저는 생각합니다. 나의 욕망과 나의 이기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은 모두 내 형제요, 내 어머니가 아닙니다. 그들은 모두 내 출세와 성공을 위한 디딤돌일 뿐입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주고, 도움을 주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내 형제요 어머니입니다.
홀로 되신 어머니, 늘 자식들의 전화를 기다리는 어머니, 당뇨와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 이제 허리마저 아프셔서 수술을 해야 하는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는다면 당신은 진정한 아들이고 딸입니다. 그런 당신에게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형제요 어머니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세포는 끊임없이 주위에 있는 다른 세포에게 영양분을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건강한 세포라고 합니다. 자신의 영양분을 나누지 못하는 세포는 ‘암’세포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틀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하십니다. 새해에는 ‘나’라는 틀에 갇혀있기 보다는, 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의 것들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3. 파스칼은 사람을 세 가지의 부류로 구분했습니다.
첫째, 하느님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으로써 이런 사람은 제 아무리 유식하고 고상하고 위대하다고 자처하여도 실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지식인 산 지식, 즉 하느님께 대하여 무지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힘을 믿고 하느님을 배척하는 무신론자들이 이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느님을 찾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너무 많이 찾았기 때문에 하느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은 철학적이고 논리적입니다. 하느님과 신앙생활에 대하여 까다롭게 생각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기존의 틀과 법률만을 고집하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과 같습니다.
셋째,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참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하느님을 믿고 뜻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세 번째 부류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속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 밖에 속한 사람은 첫째와 둘째 부류에 해당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묵상하고, 그 분의 뜻을 온전히 행할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삶이 될 때에 오늘 복음의 은혜로운 말씀대로 우리는 주님과 가장 가까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가 될 것입니다.(김근배 아벨 신부님)
4. 그렇다면 하느님의 뜻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행해야 할까요? 하느님의 뜻은 세속적인 가치 기준으로는 알 수 없지요. 주님의 영(지혜 9,17), 성경 말씀과 계시, 기도와 영적식별, 사랑 실천 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단순한 추론의 결과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해야 할까요? 하느님의 뜻은 사랑에서 우러나온 자발적이고 친밀한 순종으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안배하시거나 허락하시는 모든 일에서 우리의 뜻을 그분의 뜻에 합치시키도록 힘써야 합니다. 사랑 때문에 사랑을 위해 온전히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지요.
우리도 목숨 바쳐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의 새로운 영적 가족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나 자신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내 기준이 아니라 기도 안에서,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기꺼이 사랑을 실천할 때 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지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예수, 내 하느님 나의 전부여!"(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7년 1월24일 화요일 [(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복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고 하느님의 뜻이 내 삶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나 자신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내 기준이 아니라 기도 안에서,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기꺼이 사랑을 실천할 때 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지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예수, 내 하느님 나의 전부여!"(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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