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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재탄생한 세기의 걸작!
전 세계가 기다려온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똑똑하고 아름다운 ‘벨(엠마 왓슨)’은 아버지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운명적인 사랑과 모험을 꿈꾼다. 어느 날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폐허가 된 성에 도착한 벨은 저주에 걸린 ‘야수’(댄 스티븐스)를 만나 아버지 대신 성에 갇히고, 야수 뿐 아니라 성 안의 모든 이들이 신비로운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저주를 풀지 못하면 영원히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는 운명임을 알게 된다.
성에서 도망치려던 벨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야수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는데…
[ ABOUT MOVIE ]
애니메이션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노미네이트
2017년 첫번째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
전 세계가 기다려온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디즈니 클래식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작품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켰다. <미녀와 야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말레피센트>, <정글북> 등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성공계보를 이을 2017년 첫 작품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1년 개봉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수상을 비롯,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최초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넘기며 전 세계 4억 2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 뮤지컬로 만들어져 13년 동안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20개 이상의 국가에 8개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되었다. 이외에도 그림책, 만화책, TV시리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나이와 국경을 초월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사 촬영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최첨단 기술이 결합해 다시 태어난 2017년 <미녀와 야수>는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더 깊어진 스토리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벨’과 ‘야수’를 비롯한 ‘촛대’, ‘시계’, ‘주전자’ 등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실제와 같이 리얼하게 구현해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고, 1천여 명 이상 스탭이 참여한 완벽한 세트는 웅장함을 전한다. 또한 세계적인 톱가수들이 참여한 OST의 감동까지, 실제 영화 속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빌 콘돈 감독은 “말하는 찻잔 캐릭터를 실사 버전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달했다. 모든 애니메이션 요소들을 완벽한 실사 포맷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도 훌륭하지만 관객들은 디즈니 라이브 액션을 통해 스토리와 음악에 더 깊이 빠져들 것이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는 3월 16일 만나볼 수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엠마 왓슨의 새로운 대표작 탄생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은 <미녀와 야수> 캐릭터들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살려내기 위해 제작진들은 영화, TV, 음악, 연극계를 샅샅이 뒤졌다.
먼저 아름다운 아가씨 ‘벨’ 역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세계적인 흥행 신화를 일으킨 엠마 왓슨이 맡았다. 그의 합류는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빛나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보여주는 지성미와 진취적인 태도가 ‘벨’의 모습과 꼭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원작의 열혈 팬을 자청한 바 있는 엠마 왓슨은 “4살 때부터 <미녀와 야수>의 엄청난 팬이었다. 모든 대사와 노래를 다 외웠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디즈니 여성 캐릭터 중 ‘벨’이 가장 좋았고 큰 공감을 느꼈다. ‘벨’은 꿈이 있고 진취적인 아가씨다. ‘야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멋졌고, 동화에서는 처음 보는 흥미로운 관계였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빌 콘돈 감독은 “엠마는 ‘벨’이 꿈꾸는 모습처럼 경험이 많고 세련된 여성이다. 벨의 캐릭터에 지성미를 부여했다.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전해 더욱 기대를 전한다.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를 통해 처음 노래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청아한 목소리로 부른 노래가 공개되며 벌써부터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저주에 걸린 ‘야수’ 역은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서 젠틀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댄 스티븐스가 맡았다. 댄 스티븐스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원작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야수의 내면에 갇힌 인간적인 모습을 찾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고 전해 새로운 ‘야수’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벨’에게 끊임없이 구혼하는 거만한 전쟁 영웅 ‘개스톤’은 <호빗> 시리즈의 루크 에반스가 분했고, ‘개스톤’과 콤비를 이루는 ‘르푸’ 역은 <겨울왕국>의 올라프 목소리로 인기를 얻은 조시 게드가 맡아 원작에 버금가는 악역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더불어 ‘야수의 성’ 속 저주에 걸린 캐릭터들 역시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들이 맡아 기대를 고조시킨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역으로 알려진 대배우 이안 맥켈런이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시계 ‘콕스워스’ 역을, 촛대 ‘르미에’ 역은 <물랑 루즈>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호평 받은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다. 또한 온화한 성격의 주전자 ‘미세스 팟’ 역에 엠마 톰슨이, 우아하고 멋진 깃털 빗자르 ‘플루메트’ 역은 구구 바샤-로가 맡아 반가움을 전한다.
아카데미 & 골든 글로브를 휩쓴 전설적인 OST
셀린 디온 & 아리아나 그란데 & 존 레전드 등 톱스타 가수 참여!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OST는 오프닝 곡 ‘Belle’, ‘벨’과 ‘야수’의 듀엣 ‘Something There’, 유쾌한 ‘Be Our Guest’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전설의 명곡들을 수록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석권하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벨’과 ‘야수’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대표 타이틀곡 ‘Beauty and the Beast’는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과 그래미 어워즈 연주곡 부문 최우수상 등을 휩쓸며 세기의 명곡으로 자리잡았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의 제작진은 애니메이션의 음악과 노래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가했다. 빌 콘돈 감독은 이 과정이 스토리를 이해하고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노래 한 곡이 끝날 때에는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흘러가듯 노래의 시작과는 다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원작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했던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다시 합류해 기존 음악에 변화를 주었다. 작사가 하워드 애쉬먼이 쓴 가사 중 1991년 당시 삽입되지 않은 부분을 추가했고, 이번 작품을 위한 새로운 노래 3곡을 만들었다. 빌 콘돈 감독은 “알란 멘켄은 새롭고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잔뜩 주었다. 활기 넘치는 그와의 작업은 흥분되고 고무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곡은 ‘야수’가 떠난 ‘벨’을 생각하며 부르는 ‘Evermore’와 가재도구로 변한 성 안의 사람들이 부르는 감동적인 노래 ‘Days in the Sun’, 벨의 아버지 ‘모리스’가 부르는 아름다운 발라드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까지 3곡이다. 엠마 왓슨은 “클래식한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완벽한 지점에 머무르는 음악이다. 매우 신비롭다”라고 전했고, 댄 스티븐스 역시 “애니메이션 버전의 모든 곡이 그러하듯 따뜻하고 아름답다”며 극찬했다.
< 미녀와 야수> OST에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주제곡을 불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세계적입 팝 디바 셀린 디온이 엔딩크레딧 송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로 26년 만에 다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현 세대 최고의 가수로 손꼽히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를 듀엣으로 부르는 등 톱가수들이 참여해 또 한 번의 전설을 예고한다.
아카데미 수상한 할리우드 명품 제작진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작품!
영상, 음악, 미술 모든 것이 완벽하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인 만큼 <미녀와 야수>에는 아카데미를 수상한 바 있는 할리우드 명품 제작진들이 참여해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갓 앤 몬스터>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고, <드림걸즈>와 <시카고> 각본으로 뮤지컬 영화에 두각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은 빌 콘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원작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고, 뮤지컬 영화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 라이브 액션 <미녀와 야수>를 맡기에 제격이었다. 제작자인 데이비드 호버먼은 “빌 콘돈은 감독으로 완벽한 선택이었다. <미녀와 야수>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고, 브로드웨이 공연도 여러 번 본 팬이었다”고 전했다. 알란 멘켄 음악 감독은 “빌 콘돈 감독은 뮤지컬 장르에 매우 박식하다. 관련 자료나 참고할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며 “그는 스토리와 음악의 모든 요소들을 빠짐없이 신경 쓰는 좋은 감독이다”라고 칭찬했다.
1991년 원작 애니메이션인 <미녀와 야수>를 비롯해 <인어공주>, <알라딘>, <포카혼타스> 등으로 8번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다시 한 번 합류했다. 그는 기존 애니메이션의 명곡이 지닌 클래식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재탄생 시켰고, <라이언 킹>, <에비타> 등으로 아카데미를 3회 수상한 작사가 팀 라이스와 함께 새로운 곡을 만들어 또 한 번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브레이킹 던> 시리즈, <제5계급>, <미스터 홈즈> 등 빌 콘돈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토비아스 A.슐리슬러 촬영 감독과 버지니아 카츠 편집 감독이 함께 했다. 특히 두 사람은 빌 콘돈 감독과 <드림걸즈>를 함께하며, 뮤지컬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음악의 분위기에 맞는 영상을 완벽하게 선보인다.
미술은 아카데미 4회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사라 그린우드가 맡아 원작 애니메이션과 높은 싱크로율의 환상적인 비주얼을 구현했다. 의상은 <안나 카레니나>, <맥베스>, <오만과 편견> 등 중세시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호평 받은 재클린 듀런이 맡았다. 그는 원작의 ‘벨’을 상징하는 노란색 드레스를 재해석해 실물 드레스로 완벽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다양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 PRODUCTION NOTE ]
1천여 명 이상 동원되어 만든 27개의 초대형 세트
저주에 걸린 ‘야수의 성’부터 18세기 중세 프랑스 마을까지 완벽 구현!
실제 촬영과 CG가 어우러졌을 때의 리얼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최대한 세트를 사실적으로 정교하게 디자인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이를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스탭들이 참여해 총 27개에 달하는 대형 실물 세트를 만들어냈다. 엠마 왓슨은 “이 작품은 정말 특별했다. 원작의 비주얼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과 섬세함을 더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배우들은 한층 더 깊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미술을 맡은 사라 그린우드는 애니메이션을 차용하면서도 영화의 배경인 18세기 프랑스에 적합한 유럽적인 느낌을 추구했다. <미녀와 야수>의 대표적 공간인 ‘야수의 성’은 18세기의 베르사유 궁전 같은 로코코 양식 건축 디자인을 활용했다. 여기에 스토리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하는 성의 모습을 석고틀과 조경 등으로 디테일하게 만들어냈다. 이는 애니메이션과 가장 큰 차이점인데, 사라는 “관객들이 ‘애니메이션에 나온 성이랑 똑같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야수의 성’이라고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 시간의 지날수록 변하는, 저주에 걸린 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한다.
‘벨’과 ‘야수’가 춤을 추는 성의 무도회장은 337평의 거대한 공간에 베르사유 궁전의 샹들리에를 참고해 만든 10개의 유리 샹들리에가 설치되었고, 독일 베네딕트 수도원 천장의 패턴을 토대로 했다. 또한 야수의 성을 둘러싼 저주에 걸린 숲은 진짜 나무와 약 9미터 높이의 얼음 게이트와 2만 개의 고드름 등을 사용하여 제작에만 15주가 소요되었다.
‘벨’과 그의 아버지 ‘모리스’가 사는 마을 ‘빌네브’는 809평에 달하는,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세트였다. 제작진은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미녀와 야수>의 원작자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네브의 이름을 땄다. 오프닝 곡 ‘Belle’에 맞춰 빌네브 마을에서 펼쳐지는 첫 장면에는 150명의 엑스트라와 수백 마리의 동물, 마차 28대 등 수많은 소품들과 세트 장식들이 동원되었다.
댄 스티븐스는 “사라가 이끄는 팀이 정말로 멋지게 해냈다. 모든 세트가 놀라울 정도로 화려하고 디테일이 정말 놀라울 정도다. 세트장에 가면 매번 새롭고 거대한 요소들이 있었다. 담당자들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여 만들었는지 느껴졌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2,000시간! ‘벨’의 ‘노란색 드레스’가 탄생하기까지
캐릭터 각각의 매력이 살아 숨쉬는 디테일한 의상 제작!
의상팀은 원작 애니메이션에 나온 많은 캐릭터들이 입었던 의상의 상징성 때문에 제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벨’이 성의 무도회장에서 ‘야수’와 춤출 때 입는 노란색 드레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작업이었다. 이 노란색 드레스는 ‘벨’을 상징하는 의상인 만큼 디자인과 컬러, 원단 등 세심한 부분들을 모두 체크하며 만들어졌다.
< 안나 카레니나>로 영국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재클린 듀란은 “애니메이션을 참고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들었다”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주로 색을 노란색으로 하는 것은 처음부터 결정된 사실이었다. 실제 의상처럼 느껴지도록 재해석해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한다.
총 12,000시간의 제작 시간을 거쳐 탄생한 노란색 드레스는 55미터의 초경량 오간자 원단을 재단해 914미터 길이의 실로 여러 겹을 합쳐 드레스 원형을 완성했다. 여기에 무도회장 바닥의 로코코 양식과 일치하는 황금 나뭇잎 모양의 패턴 프린트를 넣고 2,160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하는 디테일을 더했다. 이는 영화 속 ‘옷장’이 ‘벨’의 침실 천장에 있는 금박을 가져다 드레스 위에 뿌리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애니메이션보다 한층 활동적인 ‘벨’을 연기하는 엠마 왓슨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 코르셋이나 드레스를 부풀려주는 속치마를 필요하지 않게 하는 실용성을 더했다. 노란색 드레스뿐만 아니라 처음 등장하는 장면의 파란색 원피스 역시 에이프런 의상에 책을 넣을 수 있는 포켓 디자인을 만들고, 활동이 편한 짧은 바지와 꼭 맞는 상의를 디자인했다. 또한 ‘벨’이 말 필립을 다루거나 타는 장면에서 부츠를 신고 등장하는데, 제대로 된 승마용 신발을 갖춰 달리는데 불편해 보이지 않도록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저주에 걸려 가재도구들로 변한 캐릭터들이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 입는 의상들은 가재도구의 특징이 의상에 반영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시계로 변한 시종 ‘콕스워스’ 의상에는 로마 숫자가 들어간 단추와 시계 디자인과 일치하는 자수를 넣었다. ‘미세스 팟’의 의상은 찻주전자 색과 같은 크림색으로 만들었다. 제작자 데이비드 호버먼은 “의상 작업이 정말 힘들었는데, 재클린은 구세주였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입고 나온 의상을 고려하면서도 그만의 것이라 할 수 있는 의상을 선보였다”라며 감탄을 내비쳤다.
[ PRODUCTION NOTE ]
퍼포먼스 캡처와 페이셜 캡처의 새로운 조합으로 완성한 ‘야수’
한층 업그레이드 된 CG로 살아 움직이는 성의 가재도구들!
댄 스티븐스가 맡은 ‘야수’ 역의 구현은 <미녀와 야수>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 실제 같으면서도 관객에게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만들기 위해 퍼포먼스 캡처와 개별적인 얼굴 캡처 기술인MOVA 페이셜 캡처, 두 가지의 최첨단 기술이 사용되었다.
가재도구로 변한 시종들과 함께 나오는 장면에선 특수효과 지표가 달린 바디수트를 입고 촬영했는데, 이 장면은 큰 상상력을 필요로 했다. 댄은 “LED 막대기 조명을 보고, ‘르미에’ 역의 이완 맥그리거 목소리를 들으며 혼자 연기했다. 정말 이상한 느낌이었다”고 전한다. 그는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얼굴만 움직이는 MOVA 페이셜 캡처 촬영도 했다. 자외선 조명 아래에서 푸른색 인광 메이크업을 얼굴에 하고, 주변에 배치된 다수의 카메라가 댄의 작은 표정까지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그런 다음 MOVA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그의 연기를 데이터로 전환했다. 댄은 “이미 촬영해놓은 신을 생각하며 대사가 있건 없건 몸은 움직이지 않고, 얼굴만 움직이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다. 연회장에서의 왈츠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얼굴만으로 연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한다.
댄 스티븐스는 이처럼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로맨틱하면서도 복잡한 내면을 가진 ‘야수’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빌 콘돈 감독은 “댄은 ‘야수’ 캐릭터에 따뜻함을 불어넣었고, 내면에 있는 인간적인 고통을 보여줬다. 눈과 목소리만으로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다. 정말 굉장했다”라고 극찬했다.
저주에 걸려 살아 움직이는 성의 가재도구 모형들은 실제 배우들의 특징을 부여해 미술팀이 만들어냈다. 시계 ‘콕스워스’의 바늘 모양은 이안 맥켈런의 콧수염을 닮게 만들었고, ‘옷장’의 윗부분 역시 오드라 맥도날드의 머리 모양과 비슷하게 디자인했다. 이렇게 만든 실제 모델에 CG 캐릭터가 합쳐져 디테일을 만들었는데, 이종 촛대 ‘르미에’는 유일하게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캐릭터였다. 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르미에’ 역의 이완 맥그리거 역시 바디수트를 입고 퍼포먼스 캡처를 통해 ‘르미에’가 움직이거나 춤추는 모습을 촬영했다.
씨네21 = 글:양지현]
배우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실패하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컸을 것 같다.
=엠마 왓슨_ 내가 맡았던 다른 역할과 달리 벨은 스크린 위에 이미 존재하던 캐릭터라는 점에 대한 부담이 컸다. 애니메이션이었다고 해도, 팬들에게는 이미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된 상태니까. 개인적으로도 벨은 상징적이며 중요한 존재다. 그녀는 그전에 보지 못했던 반항적인 기질과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했다. 이런 모험적이고 반항적인 역할이라서, 연기가 즐거웠다. 이 캐릭터가 원래 캐서린 헵번을 바탕으로 했다더라. 다른 디즈니 공주처럼 개스톤이 나타나서 구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잖나. 지금까지도 강한 기억을 남긴 캐릭터다.
-<미녀와 야수>는 외모 등 고정관념 때문에 받는 차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댄 스티븐스_ 이 작품의 이야기는 버릇없는 억만장자의 아들이 여자를 물건처럼 취급하는-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기자들 폭소)- 대목으로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건 한 여자가 남자를 바꾸는 이야기라고 말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벨이 야수가 잊고 있었던 장점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는 이야기다. 그것이 이 이야기의 음과 양이지 않을까 한다. 원래 댄스를 좋아하던 왕자는 야수로 변한 뒤 춤을 추기조차 힘들어진다. 벨이 그에게 다가가면서 60명의 여자가 아니라 1명의 파트너와 왈츠를 추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알게 해준 거다. 벨은 일방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훈계를 한 것이 아니라, 본래 가진 것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인물이다.
-야수의 모습은 모두 CG인가 아니면 특수분장으로 촬영한 장면도 섞여 있나.
댄 스티븐스_ 노래 부르는 장면은 CG가 아니다. (웃음) 나는 CG용 근육 슈트를 입고 야수와 비슷한 높이와 몸집을 표현한 뒤 엠마와 연기를 했다. 그 뒤 클로즈업 장면을 위해 얼굴에 1만개 이상의 마커를 붙이고 UV 라이트 카메라로 이미 촬영한 장면을 다시 촬영했다. 야수의 세밀한 얼굴 표정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에서 사용됐던 테크놀로지라고 하더라. 이제까지는 몬스터나 크리처들에게 이용되었고 로맨틱영화의 주인공에게 이용된 적은 없었다. 클로즈업 장면들을 제대로 잡는 것이 무척 중요해서, 해상도가 가장 높은 카메라를 사용했다. 로맨스에 가장 중요한 장면들인데, 야수의 뿔 방향 때문에 촬영하기가 어려워서 원작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꿨다. 그대로였으면 벨의 눈을 찌를 수도 있으니까. (웃음)
엠마 왓슨_ 첫 키스 장면도 어려웠겠지. (웃음)
-엠마 왓슨은 이번 작품의 의상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했다던데.
엠마 왓슨_ 그렇다.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모든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상 역시 역할을 이해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엠마 왓슨에게 묻는다. 각종 사회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떻나.
엠마 왓슨_ 지난 12개월 동안 봉사활동을 위해 연기를 쉬었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좀더 온전히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세계를 다니면서 다른 문화와 차이점을 보고 배우는 것이 나의 창작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페미니즘의 변화를 직접 목격할 기회가 있었는지.
엠마 왓슨_ 많은 사람들이 전에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몰랐지만, 이제는 그 뜻을 이해하고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대화를 시작하는 모습을 봤고. 이런 변화를 통해 여성은 물론 남성 역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본다.
댄 스티븐스_ 엠마가 유엔에서 발표를 한 후 얼마 있다 엠마를 처음 만났다. 무척 인상깊은 만남이었다. 여성에게 페미니즘이 무엇이며 그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자들 역시 이런 교육과 대화가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밸런스를 엠마가 유엔에서 이야기한 연설문에서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빌 콘돈 감독
<미녀와 야수> 촬영현장의 빌 콘돈 감독(가운데)
-원작 애니메이션과 어떤 점이 다른가.
=단순히 실사라는 점 외에도, 인간의 행동이 반영된 작품이기에 다른 고민의 과정을 거쳐 작업을 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변화는 클 수도 있다. 원작 자체만으로도 완벽하지 않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원작의 기본적인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100% 원작에 충실하다고 봐야 하나.
=그렇다. 최근에 만들어진 (각색 과정에서 큰 변화를 시도했던) 디즈니 리메이크 작품들과는 다르다.
-이번 영화를 위해 새로운 곡들이 추가됐다고 들었다.
=세곡이 추가됐다. 원작의 모든 곡들도 포함됐는데, 새로운 곡들은 원곡들의 줄기에서 나왔다고 보면 된다. 한곡은 벨의 죽은 어머니에 대한 것이고, 또 한곡은 저택에 있는 모든 캐릭터의 소개와 함께 이들이 다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꿈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절망에 빠진 야수의 빅 발라드곡이 포함됐다.
-왜 엠마 왓슨을 벨로 캐스팅했나.
=엠마는 너무 당연하고 유일한 선택이었다. 벨은 디즈니 영화 역사상 무척 중요한 캐릭터다. 처음으로 자립적이고 남자에게 집착하지 않았고, 늘 배우는 것을 즐기는 인물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캐릭터를 21세기적인 인물로 변형해야 했다. 엠마를 보라. 지금까지 그녀가 출연해온 작품과 실생활에서 그녀가 행해왔던 봉사활동이 바로 벨의 21세기적 모습을 대변한 것이다. 유일한 질문은 엠마가 과연 이 역할에 관심이 있을지였다. 다행히 그녀는 관심을 보였다. (웃음) 또 다른 질문은 뮤지컬적인 요소를 직접 소화할 의향이 있는지였다. 물론 음악에 대한 그녀의 역량은 금세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어떤 작품이었나.
=엠마에게 처음 보낸 편지에도 쓴 말인데, 배우들에게 작품 선택권이 있지만 결국 인생을 뒤돌아볼 때 그들의 선택은 일종의 자전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웃사이더이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좋아한다. 벨이 아웃사이더를 대변하는 캐릭터니까. 아웃사이더인 자신의 본질을 바꾸지 않으면서 서로가 다른 서로를 발견한다는 이야기가 좋다.
-아웃사이더라는 테마에 왜 그렇게 끌리나.
=글쎄, 성소수자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가 없었던 시절 동성애자로 성장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늘 다른 각도에서 친구들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그런 테마는 내가 연출한 다른 작품 속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 현실 도피를 위해 자주 했던 것이 있다면.
=물론 영화 감상이다. 10대 때에는 연극도 자주 봤다. 특히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가 큰 영향을 줬다. <보니 앤 클라이드>(1967)도 좋아했다. 11살 때부터 나는 보니를 연기한 페이 더너웨이보다 클라이드 역의 워런 비티에 더 끌렸다. 왜 그런지 알지도 못하면서.
-야수 캐릭터에도 변화가 있나.
=원작에서 야수는 교육을 받지 못한 문맹자로 묘사된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그가 그런 상황에 놓였고, 저주를 받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을 포함했다. 댄 역시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데 참여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교육을 많이 받았고 유머 센스도 있는 캐릭터여서 재미있는 대사가 많이 포함됐다. 그 점이 원작과 큰 차이다. 기술적인 면에서 21세기가 가장 효과적으로 실사영화를 만드는 데 적합한 시기라고 본다. 야수를 실제로 표현 가능하게 됐으니까.
-뮤지컬이 아닌 일반영화로 연출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
=디즈니쪽에서 일반영화로 제작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안다. 내가 참여하면서 뮤지컬영화가 되었다. <미녀와 야수>의 음악은 원작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테마곡이 얼마나 많은 감정을 가져다주나. 내가 연출을 맡은 이상 뮤지컬 외에 다른 장르는 고려하지 않았다.
-원작에서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지나치게 만화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개스톤이 르 푸를 때리는 모습으로 일관하는데, 실사영화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됐다. 어린이를 위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감독
갯수
출연
갯수 (7)제작진
갯수 (11)- 원작
- 장 마리 르프린스 드 버몬 Jeanne Marie Leprince de Beaumont
- 각본
- 스티븐 크보스키 Stephen Chbosky ,에반 스필리오토포울로스 Evan Spiliotopoulos ,린다 울버튼 Linda Woolverton
- 음악
- 앨란 멘켄 Alan Menken
- 편집
- 버지니아 캐츠 Virginia Katz
- 미술
- 사라 그린우드 Sarah Greenwood
[발췌 글]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실패하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컸을 것 같다.
=엠마 왓슨_개인적으로도 벨은 상징적이며 중요한 존재다. 그녀는 그전에 보지 못했던 반항적인 기질과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했다. 이런 모험적이고 반항적인 역할이라서, 연기가 즐거웠다.
-<미녀와 야수>는 외모 등 고정관념 때문에 받는 차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댄 스티븐스_사람들이 이건 한 여자가 남자를 바꾸는 이야기라고 말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벨이 그에게 다가가면서 60명의 여자가 아니라 1명의 파트너와 왈츠를 추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알게 해준 거다. 벨은 일방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훈계를 한 것이 아니라, 본래 가진 것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인물이다.
나는 CG용 근육 슈트를 입고 야수와 비슷한 높이와 몸집을 표현한 뒤 엠마와 연기를 했다. 그 뒤 클로즈업 장면을 위해 얼굴에 1만개 이상의 마커를 붙이고 UV 라이트 카메라로 이미 촬영한 장면을 다시 촬영했다. 야수의 세밀한 얼굴 표정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빌콘돈 감독 인터뷰
-이번 영화를 위해 새로운 곡들이 추가됐다고 들었다.
=세곡이 추가됐다. 원작의 모든 곡들도 포함됐는데, 새로운 곡들은 원곡들의 줄기에서 나왔다고 보면 된다. 한곡은 벨의 죽은 어머니에 대한 것이고, 또 한곡은 저택에 있는 모든 캐릭터의 소개와 함께 이들이 다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꿈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절망에 빠진 야수의 빅 발라드곡이 포함됐다.
-왜 엠마 왓슨을 벨로 캐스팅했나.
=엠마는 너무 당연하고 유일한 선택이었다. 벨은 디즈니 영화 역사상 무척 중요한 캐릭터다. 처음으로 자립적이고 남자에게 집착하지 않았고, 늘 배우는 것을 즐기는 인물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캐릭터를 21세기적인 인물로 변형해야 했다. 엠마를 보라. 지금까지 그녀가 출연해온 작품과 실생활에서 그녀가 행해왔던 봉사활동이 바로 벨의 21세기적 모습을 대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어떤 작품이었나.
=나는 개인적으로 아웃사이더이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좋아한다. 벨이 아웃사이더를 대변하는 캐릭터니까. 아웃사이더인 자신의 본질을 바꾸지 않으면서 서로가 다른 서로를 발견한다는 이야기가 좋다.
-아웃사이더라는 테마에 왜 그렇게 끌리나.
=글쎄, 성소수자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가 없었던 시절 동성애자로 성장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늘 다른 각도에서 친구들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그런 테마는 내가 연출한 다른 작품 속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야수 캐릭터에도 변화가 있나.
=원작에서 야수는 교육을 받지 못한 문맹자로 묘사된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그가 그런 상황에 놓였고, 저주를 받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을 포함했다. 댄 역시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데 참여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교육을 많이 받았고 유머 센스도 있는 캐릭터여서 재미있는 대사가 많이 포함됐다. 그 점이 원작과 큰 차이다. 기술적인 면에서 21세기가 가장 효과적으로 실사영화를 만드는 데 적합한 시기라고 본다. 야수를 실제로 표현 가능하게 됐으니까.
-원작에서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지나치게 만화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개스톤이 르 푸를 때리는 모습으로 일관하는데, 실사영화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됐다. 어린이를 위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스크린에 재탄생한 세기의 걸작!
전 세계가 기다려온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똑똑하고 아름다운 ‘벨(엠마 왓슨)’은 아버지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운명적인 사랑과 모험을 꿈꾼다. 어느 날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폐허가 된 성에 도착한 벨은 저주에 걸린 ‘야수’(댄 스티븐스)를 만나 아버지 대신 성에 갇히고, 야수 뿐 아니라 성 안의 모든 이들이 신비로운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저주를 풀지 못하면 영원히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는 운명임을 알게 된다.
성에서 도망치려던 벨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야수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는데…
1991년 애니메이션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노미네이트
2017년 첫번째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
전 세계가 기다려온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디즈니 클래식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작품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켰다.
실사 촬영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최첨단 기술이 결합해 다시 태어난 2017년 <미녀와 야수>는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더 깊어진 스토리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벨’과 ‘야수’를 비롯한 ‘촛대’, ‘시계’, ‘주전자’ 등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실제와 같이 리얼하게 구현해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고, 1천여 명 이상 스탭이 참여한 완벽한 세트는 웅장함을 전한다. 또한 세계적인 톱가수들이 참여한 OST의 감동까지, 실제 영화 속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빌 콘돈 감독은 “말하는 찻잔 캐릭터를 실사 버전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달했다. 모든 애니메이션 요소들을 완벽한 실사 포맷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도 훌륭하지만 관객들은 디즈니 라이브 액션을 통해 스토리와 음악에 더 깊이 빠져들 것이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벨’에게 끊임없이 구혼하는 거만한 전쟁 영웅 ‘개스톤’은 <호빗> 시리즈의 루크 에반스가 분했고, ‘개스톤’과 콤비를 이루는 ‘르푸’ 역은 <겨울왕국>의 올라프 목소리로 인기를 얻은 조시 게드가 맡아 원작에 버금가는 악역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더불어 ‘야수의 성’ 속 저주에 걸린 캐릭터들 역시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들이 맡아 기대를 고조시킨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역으로 알려진 대배우 이안 맥켈런이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시계 ‘콕스워스’ 역을, 촛대 ‘르미에’ 역은 <물랑 루즈>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호평 받은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다. 또한 온화한 성격의 주전자 ‘미세스 팟’ 역에 엠마 톰슨이, 우아하고 멋진 깃털 빗자르 ‘플루메트’ 역은 구구 바샤-로가 맡아 반가움을 전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OST는 오프닝 곡 ‘Belle’, ‘벨’과 ‘야수’의 듀엣 ‘Something There’, 유쾌한 ‘Be Our Guest’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전설의 명곡들을 수록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석권하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벨’과 ‘야수’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대표 타이틀곡 ‘Beauty and the Beast’는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과 그래미 어워즈 연주곡 부문 최우수상 등을 휩쓸며 세기의 명곡으로 자리잡았다.
원작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했던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다시 합류해 기존 음악에 변화를 주었다. 작사가 하워드 애쉬먼이 쓴 가사 중 1991년 당시 삽입되지 않은 부분을 추가했고, 이번 작품을 위한 새로운 노래 3곡을 만들었다. 빌 콘돈 감독은 “알란 멘켄은 새롭고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잔뜩 주었다. 활기 넘치는 그와의 작업은 흥분되고 고무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곡은 ‘야수’가 떠난 ‘벨’을 생각하며 부르는 ‘Evermore’와 가재도구로 변한 성 안의 사람들이 부르는 감동적인 노래 ‘Days in the Sun’, 벨의 아버지 ‘모리스’가 부르는 아름다운 발라드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까지 3곡이다. 엠마 왓슨은 “클래식한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완벽한 지점에 머무르는 음악이다. 매우 신비롭다”라고 전했고, 댄 스티븐스 역시 “애니메이션 버전의 모든 곡이 그러하듯 따뜻하고 아름답다”며 극찬했다.
< 미녀와 야수> OST에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주제곡을 불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세계적입 팝 디바 셀린 디온이 엔딩크레딧 송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로 26년 만에 다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현 세대 최고의 가수로 손꼽히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를 듀엣으로 부르는 등 톱가수들이 참여해 또 한 번의 전설을 예고한다.
퍼포먼스 캡처와 페이셜 캡처의 새로운 조합으로 완성한 ‘야수’
한층 업그레이드 된 CG로 살아 움직이는 성의 가재도구들!
저주에 걸려 살아 움직이는 성의 가재도구 모형들은 실제 배우들의 특징을 부여해 미술팀이 만들어냈다. 시계 ‘콕스워스’의 바늘 모양은 이안 맥켈런의 콧수염을 닮게 만들었고, ‘옷장’의 윗부분 역시 오드라 맥도날드의 머리 모양과 비슷하게 디자인했다. 이렇게 만든 실제 모델에 CG 캐릭터가 합쳐져 디테일을 만들었는데, 이종 촛대 ‘르미에’는 유일하게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캐릭터였다. 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르미에’ 역의 이완 맥그리거 역시 바디수트를 입고 퍼포먼스 캡처를 통해 ‘르미에’가 움직이거나 춤추는 모습을 촬영했다.
[관람 후기]
1991년 개봉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디즈니 클래식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작품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켰다. 100% 원작에 충실하면서 새롭게 만든 영화이다.
벨(엠마 왓슨)은 디즈니 영화 역사상 무척 중요한 캐릭터다. 처음으로 자립적이고 남자에게 집착하지 않았고, 늘 배우는 것을 즐기는 인물. 반항적이고 모험적인 기질과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의 캐릭터이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실패하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컸다.
야수(댄 스티븐슨)의 캐릭터, 이번 작품에서는 교육을 많이 받았고 유머 센스도 있는 캐릭터여서 재미있는 대사가 많이 포함됐다. 그 점이 원작과 큰 차이다. 기술적인 면에서 21세기가 가장 효과적으로 실사영화를 만드는 데 적합한 시기라고 본다. 야수를 실제로 표현 가능하게 됐으니까. CG용 근육 슈트를 입고 야수와 비슷한 높이와 몸집을 표현한 뒤 엠마와 연기를 했다. 그 뒤 클로즈업 장면을 위해 얼굴에 1만개 이상의 마커를 붙이고 UV 라이트 카메라로 이미 촬영한 장면을 다시 촬영했다. 야수의 세밀한 얼굴 표정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미녀와 야수>는 외모 등 고정관념 때문에 받는 차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원작에서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지나치게 만화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개스톤이 르 푸를 때리는 모습으로 일관하는데, 실사영화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됐다. 어린이를 위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개스톤이 마을 사람들을 선동해 야수를 죽이자고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군중이란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마치 예수를 죽이라고 아우성치는 군중이 생각났다. 친구인 르 푸를 배신하는 개스톤, 개스톤에 반기를 드는 르 푸가 흥미롭고 인간적이라 마음에 든다.
퍼포먼스 캡처와 페이셜 캡처의 새로운 조합으로 완성한 ‘야수’
한층 업그레이드 된 CG로 살아 움직이는 성의 가재도구들!
야수의 성’ 속 저주에 걸린 캐릭터들 역시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들이 맡아 기대를 고조시킨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역으로 알려진 대배우 이안 맥켈런이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시계 ‘콕스워스’ 역을, 촛대 ‘르미에’ 역은 <물랑 루즈>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호평 받은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다. 또한 온화한 성격의 주전자 ‘미세스 팟’ 역에 엠마 톰슨이, 우아하고 멋진 깃털 빗자르 ‘플루메트’ 역은 구구 바샤-로가 맡아 반가움을 전한다.
저주에 걸려 살아 움직이는 성의 가재도구 모형들은 실제 배우들의 특징을 부여해 미술팀이 만들어냈다.
시계 ‘콕스워스’의 바늘 모양은 이안 맥켈런의 콧수염을 닮게 만들었고, ‘옷장’의 윗부분 역시 오드라 맥도날드의 머리 모양과 비슷하게 디자인했다. 이렇게 만든 실제 모델에 CG 캐릭터가 합쳐져 디테일을 만들었는데, 이종 촛대 ‘르미에’는 유일하게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캐릭터였다. 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르미에’ 역의 이완 맥그리거 역시 바디수트를 입고 퍼포먼스 캡처를 통해 ‘르미에’가 움직이거나 춤추는 모습을 촬영했다.
시계 ‘콕스워스’ 의 움직이는 얼굴 표정이 익살스러우면서 따뜻한 정감을 주고...
촛대 ‘르미에’ 와 깃털 빗자르 ‘플루메트’ 의 움직임은 우아하고 경쾌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주전자 ‘미세스 팟’ 과 아들로 나오는 찻잔 '칩'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편안한 목소리인데, 눈 코, 입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옷장이 옷을 입혀주는 장면 역시 한편의 코메디로 익살스럽다. 벨에게 과한 옷을 입혀 밧줄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성에 쳐들어온 개스톤의 부하 3총사에게 여자 옷을 입히는 장면이 깨소금 맛이다. 카덴자가 건반을 뿌려 성을 쳐들어온 사람들을 쳐부수는 장면이나 주전자가 천정의 샹델리에에 매달려 뜨거운 물을 뿌리는 장면 등이 웃음을 유발시켰다.
원작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했던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다시 합류해 기존 음악에 변화를 주었다. 작사가 하워드 애쉬먼이 쓴 가사 중 1991년 당시 삽입되지 않은 부분을 추가했고, 이번 작품을 위한 새로운 노래 3곡을 만들었다. 빌 콘돈 감독은 “알란 멘켄은 새롭고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잔뜩 주었다. 활기 넘치는 그와의 작업은 흥분되고 고무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곡은 ‘야수’가 떠난 ‘벨’을 생각하며 부르는 ‘Evermore’와 가재도구로 변한 성 안의 사람들이 부르는 감동적인 노래 ‘Days in the Sun’, 벨의 아버지 ‘모리스’가 부르는 아름다운 발라드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까지 3곡이다. 엠마 왓슨은 “클래식한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완벽한 지점에 머무르는 음악이다. 매우 신비롭다”라고 전했고, 댄 스티븐스 역시 “애니메이션 버전의 모든 곡이 그러하듯 따뜻하고 아름답다”며 극찬했다.
*** 한마디로 영상, 음악, 스토리, 연출 등 최고의 영화이다. 황홀하고 신비롭고 계속 다시 보고 싶은 그런 영화이다.***
- 2017년 3월29일 수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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