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고미숙 작가 "삶의 목적은 질문이예요." 나는 왜 사는가? / GMC강연(2018.5.24.목)

[유튜브] 고미숙 작가 "삶의 목적은 질문이예요." 나는 왜 사는가? / GMC강연

 

산다는건 시공에 내가 던져지는 것...평등한 것...'무지'라는 생명...'모른다'에서 삶이 시작되는 것...

삶의 무지로 부터 벗어나기 위한 앎의 여정...세상만사가 궁금하여 알고 싶어 미치는 존재가 인간...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은 질문...질문이 없어지는 순간ㅡ 청년은 좀비, 노년은 꼰대가 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 시대 인문학의 세 가지 키워드: 몸. 돈. 사랑(고미숙 고전 평론가)/플라톤아카데미TV

 

디지털 시대, 터치만 하면 되는 시대...시각 청각의 극대화, 하루종일 게임, 오락,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대...3살짜리도 스마트폰 중독이 되는 시대...

육체노동으로 부터 뭐든지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왜 몸이 왜 아픈가?

몸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나는 누구인가?"에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내 몸이 내꺼가 아니라는 사실을 본인도 알고 있다. 나의 몸은 존재와 우주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생명을 가진 증거, 토대, 현장은 몸이다.

몸이 생노병사를 한다. 음양오행론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듯이 몸도 같은 과정을 겪는다.

 

몸은 역동적인 네트워크...타자들의 공동체...심장의 물을 펌프질해서 허파에 이동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목소리와 말...어떤 소리, 어떤 말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존재를 결정한다...성형을 하지 말고 고전을 암송해서 주변에 퍼뜨려라...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우리 몸에 사는 세균은 만여종이 넘는다. 몸안에서 생리적으로 되지 않을 때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익숙하고 낡은 것들은 똥 오줌으로 매일 결별한다....몸 안에 창조가 순간순간 이루어진다....결별하지 않으면 몸이 병든다. 

 

자의식 과잉이 문제다. 나는 무기력해, 무능력해 하면서...욕망과 능력이 극단적으로 분화되는 것, 간극이 큰 것이 문제다...

과정에 대한 사유없이 50억을 벌겠다는 학생들...시작도 하기 전에 목표의 과잉으로 자아의 비만상태다.

욕망은 욕망대로 위에서 놀고, 하체는 하체대로 욕망에 끌려 다니면서 몸이 아픈 것이다.

 

마이너스 건강법을 동의보감에서 강조한다.

마음을 비우는 것, 잘 자는 것, 누우면 바로 잠이 들고 배고프면 먹고 배 부르면 먹지 않는 것이 도의 경지다.

동의보감은 120세 사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한다.

호흡을 잘 조절하면 수명이 길어진다.

밤에 일을 하면 LTE급이 되어 에너지가 배로 되어...호흡의 숫자가 빨라져 위험한 것이다.

술, 분노, 성을 잘 조절하면 신선이 되게 한다...이것이 동의보감의 비젼, 양생이다....원리와 이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몸은 몸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해야 양생이다.

몸이 원하는 것은 순환...순환을 하려면 창조를 해야 한다...

돈이 안 되는 것을 하는 것이 창조이고 상생이다....돈이 되는 것을 하는 것은 창조가 아니다.

책을 낭송하는 것이 몸의 순환을 도와주는 가장 좋은 것이다.

 

사랑이란 자연스러운 것...

생체주기가 남자는 8단위, 여자는 7단위의 주기로 활동한다. 여자는 14살이 혼인주기...남자는 16살이 혼인 주기... 

현대는 결혼연령이 높아졌다...

 

집-땅-차를 위해서 이 몸의 에너지를 완벽하게 소비한다. 자연스런 삶의 과정이었던 짝찟기가 지난한 일이 되었다.

멜로 드라마를 즐겨 부르면서 사랑의 방식이 주입된다. 드라마의 사랑은 치열하게 죽이고 또 죽인다.

옛날은 과장...요즘은 본부장, 낙하한 본부장으로 재벌2세가 죽기살기로 여자를 쫓아 다닌다....멜로가 반여성적이다...ㅠㅠ...

 

정신적인 자의식이 너무나 다른 남성과 여성이 스위트홈을 꾸민다는 것은 불가하다.

멜로나 대중문화가 만드는 의식을 가지고 자기의 방을 만든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는 것이 사랑...

재벌2세의 본부장을 가진 남성이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혼을 해서도 집-땅-차를 향한 욕구때문에 상처가 되어 행복하지 않다...

 

노동해방의 행복을 누리는 방법을 요즘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니체가 말하는 행복도 배워야 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결혼적령기가 도대체 언제까지 연장될 것인가? 불혹의 40세까지 연장되면 되겠는가?

사랑에도 생노병사가 있다...현대인의 결별...누가 찼나? 누가 차였는가?는 서로가 상처가 된다.

제3의 삼각관계도 고달프다...연애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사랑이 어떻게 안 변할 수가 있는가?"를 기억하세요...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랑이라는 자의식 때문에 늪에 빠졌던 경험이 있어서 충고하는 말이다.

 

돈은 어디까지 가져야 하는가? 얼마나 부자가 되어야 할지 깊이 탐구해야 할 문제다.

화폐에 생각하는 순간, 그것이 나를 지배한다. 자본은 멈추지 앟고 설국열차처럼 달려가는 열차다.

삶의 서사가 없을 때, 맹목적인 자본으로 향하게 된다. 무조건 화폐가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 자본이다.

 

돈과 성욕...돈을 원하는 마음과 결혼을 원하는 마음 두가지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다.

인복을 키워야 한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야 한다. 사람을 모으는 능력이 중요하다. 훈련을 하면 키워지는 능력이다.

성공을 위해서도 우정과 지성이 필요하다.

제갈공명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허생은 남산골 선비인데 만냥을 가지고 100만냥을 벌었다. 사람을 알고 사람끼리의 맥락을 알아 가능했을 것이다.

화폐는 축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다. 내가 능동적으로 화폐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으리라...

 

마무리... 

디지털 시대는 백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언한다...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은 시대가 될 것이다....프리랜서가 많은 시대...

화폐로 달려가는 욕망을 멈추고, 자유로움을 누리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2018년 5월26일 토요일...수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