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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법정스님 법문 모음 /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신 법문모음집](2018.6.8.금)/주름잎 등 야생화 7장

유튜브 {법정스님 법문 모음 /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신 법문모음집]

 

 

영원한 자유를 찾아서...

우리가 고전을 배우는 것은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옛 거울에 오늘의 우리를 비추어 봄으로서, 현재의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고전을 읽는다.

생명력이 있는 고전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 빛을 발한다.

 

구도자의 살아있는 기상...

임제 의현 선사의 어록 ...9세기 시대 당나라 사람이다. 당이 내리막길을 갈 때의 사람이다.

그는 소나무를 즐겨 심었다. 황벽스승이 물었다. 소나무를 심어서 무엇을 하려는가?

첫째 산문을 장식하기 위해서...둘째 뒷사람에게 표본이 되기 위해서...

스승은 나의 종문이 그대에 이르러 크게 떨치리라 하고 말하였다.

 

임제 선생이 가르침의 길을 나서려고 고향인 화북지역으로 가려는데... 스승 황벽이 시자를 불러 백장선사의 선판과 궤안를 가져오라고 일렀다.

시자야 불을 가지고 오너라. 깨달음의 징표를 불태워 버리려는 것이다.

징표가 문제일 수 없다.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었다면 형식이 필요없는 것이다.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었다면 징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불태워 버리려는 것이었다.

 

임제의 드높은 기상을 보고 스승은 "그대는 모든이의 혀끝에 앉으리라." 했다. 그는 전통적인 인습을 거부했다.

대혜 스님 역시 그 기상이 대단했다. 스승의 저서 벽암록을 불태워 버렸다.

스승에 대한 배반이 아니라 스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조선시대의 사명스님이 묘향산으로 서산대사를 찾아왔다. 스승이 어디서 왔는가?  사명이 옛길을 따라서 왔습니다.

스승은 옛길을 따르지 마라. 진리를 탐구하는 이에게는 이런 기상이 있어야 한다.

오늘에는 출세의 대한 방편으로 학문을 하기 때문에 이런 기상이 없다.

 

임제는 틀에 박힌 형식과 전통적인 인습을 강력히 거부했다. 그대가 바른 견해를 얻고 싶으면 타인에게 미혹을 받지 말아라.

고함은 거부의 강력한 표현이고 몽둥이는 그 행동이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아라한을 만나면 아라한을 죽이고, 부모와 친척이나 권속도 죽여야 한다.

만나는 모든 이를 죽여라. 그래야 해탈할 수있다.

제자가 자신의 스승을 죽여야 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회윤리로 보면 패륜의 짓이지만...

임제선사의 말은 정신적인 굴레를 벗어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타인에게 붙들리고 외부의 권위에 붙잡히면 본래의 자기를 잃어 버린다. 인욕에 얽매인 것이다.

산 체험을 죽은 언어로 표현하려고 하다보니...선사들의 표현이 거칠고 험하다.

밖으로 드러난 표현보다 그 속 뜻을 알아 차리면 정신이 번쩍 난다.

 

함께 도를 닦는 여러 벗들이여 부처를 닮으려고 하지 마라.

부처도 한낱 똥딴지와 같고, 보살과 아라한도 죄인을 구속하는 형틀이다.

탈종교이다. 종교의 툴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거죽의 세계, 껍데기에서 다 벗어나라. 왜 남에게 의존하고 타인의 졸개가 되려고 하는가?

부처라 하더라도 결국은 타인일 뿐이다.

부처는 부처가 되는 종교가 아니라 새로운 부처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부처, 새로운 예수가 필요할 뿐이다. 복제품은 필요 없다.

 

뛰어난 사상가, 종교가는 1인1파...언제 어디서나 주체적일 수 있다면 그가 있는 곳은 어디서나 참되다.

나를 필요로하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내가 몸 담고 있고 그곳에서 살기 있기 때문에 주체가 되어야 한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주인노룻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곳이 극락이고 천당이다.

 

모든 가르침은 약의 처방에 불과한 것이다. 약의 처방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약중의 약은 본래의 건강에 눈뜨는 것이다. 자기의 삶을 되돌아보면 본래의 자기를 볼 수 있다.

본래 청정 본래 성불을 보면 이미 완전한 존재라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다른 시절이 있는 것이 아니다.  

슬픔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는 과거에 사로잡힌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 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미래를 가불하여 쓰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속에 한눈에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된다.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그 이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임제의 어록에 가장 많이 쓴 단어가 자유이다. 9세기에 이미 그는 자유라는 말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심어 놓았다.

 

- 2018년 6월8일 금요일...수산나 -

 

 

 

 선종의 한 갈래인 임제종(臨濟宗)의 창시자

법명은 의현(義玄)[1]
시호(諡號, 공덕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는 혜조선사(慧照禪師)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로 속세의 성은 형(邢)이다.
황벽선사(黃檗希運)의 법을 전해받아 854년부터 임제원(臨濟院)의 주지를 지냈다.
그러므로 의현이 일으킨 종파를 임제종(臨濟宗)이라고 한다.
또 임제종의 창시자인만큼 임제의현(臨濟義玄), 임제스님, 임제선사로도 불린다.

제자를 가르치는 데 몽둥이를 쓴 덕산(德山)과 쌍벽을 이루어, “덕산의 방망이, 임제의 고함(德山棒 臨濟喝)”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어록으로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蓬佛殺佛),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일 것이며(蓬祖殺祖), 아라한을 만나면 아라한을 죽이고(蓬羅漢殺羅漢),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여야만(蓬父母殺父母) 비로소 해탈할 것"이 있다.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그러면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되리라.(隨處作主 立處皆眞)

 

복숭아나무 1

 

복숭아나무 2

 

괭이밥

 

점나도나물

 

꽃마리

 

벼룩나물 / 벼룩이자리/꽃마리

 

주름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