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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0319 감일] 성 요셉 성인 축일에 위로를 주시니 감사/나의 몸 생명활동을 주관하시는 아빠 하느님께 감사 등 3개

[2021년 3월19일(금) 오늘의 감사일기 3개]

 

[오늘의 감사일기 <1>]

제목: 성 요셉 성인 축일에 위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2021년 3월19일 금요일,

오늘은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성인' 축일이다.

프란체스코 교황님이 '성 요셉 성인'의 7가지 좋은 점을 말씀하셨다.

 

“1.사랑받는 아버지, 2.온유하고 다정한 아버지, 3.순종하는 아버지, 4.수용하는 아버지, 5.창의적 용기를 지닌 아버지, 6.노동하는 아버지, 7.그림자 속에 있는 배경같은 아버지”

 

제일 마음에 드는 영성이 마지막에 있는 "그림자 속에 있는 배경같은 아버지” 이다.

솔직히 말해서 어제 많이 우울했었다.

 

어느 협회의 총회를 줌으로 진행했다. 50여명이 참여했다.

예산 5천여만원을 사용하는 사무국까지 있는 협회인데, 회원이 된지 얼마 안되므로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내막은 모른다. 작년 하반기에 분과별 실적 발표를 한다고 카톡문자가 와서 줌으로 진행하는 발표 상황에 참여했다. 하반기 분과별 발표 8~10개 정도 눈팅을 했다.

 

어제는 총회가 있는데, 총회 전에 회비를 내라는 카톡문자가 왔다.

일반회원은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상임위원이나 간부급끼리 상호 인사하고,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만 대접받는 듯한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네들 잔치에 내가 박수부대로 동원된 기분인데, 회비까지 내야 하는가? 공연히 부아가 올라온다.

 

탈퇴를 할까? 말까? 하다가...그래도 8번~10번 줌 회의에 참여한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현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나 같은 백수가 지레짐작으로 주눅이 들어서...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 그렇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회비 입금을 온라인으로 하고, 총회에 줌으로 참여를 했다.

 

50여분 총회, 짧은 시간 줌 참여를 했는데, 실로 많이 피곤하고 우울했었다.

그림자 행세를 한 내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져서인지...

잘 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내 모습이 왜소하게 느껴지는 자괴감때문인지...

어제 저녁 유난히 마음이 다운된 상태였다.

 

그런데, 오늘이 '성 요셉 성인 축일'이다.

"그림자 속에 있는 배경같은 아버지”의 영성이 나에게 위로를 준다.

그림자, 박수부대, 투명인간이면 어떤가!

모든 사람이 저마다 하느님의 자녀! 내가 나를 존중하면서 살라는 하느님의 계시가 다가온다.

좋으신 나의 하느님께서는 내가 기분이 다운되었을 때에는 어김없이 다음 날 적절한 답을 이와같이 주시니 감사하기 이를데가 없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아빠 하느님! 감사합니다!

 

- 2021년 3월19일(금) 오후...수산나 -

 

쇠백로

 

[오늘의 감사일기 <2>]

제목: 나의 몸 생명활동을 주관하시는 아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어제 다운되어 젖은 배추처럼 축~ 처져 있다가...
오늘 그림자 영성이신 '성 요셉 성인'의 도움을 받아 기운을 차렸다...ㅎㅎ...

이유도 없이 3~4일간 매일 아침 먹는 사과를 안 먹은 기억이 난다.
사과를 안 먹어서인지, 어제 배변을 보지 못 했다....ㅠㅠ...
배변을 못 본 상황도 어제의 기분이 다운되는 원인을 제공한 것 같기도 하다. 

그저께 조선일보미술관에 친구와 함께 전시관람을 하고, 김치찌개 점심식사를 했다.
밥 한공기 먹고, 친구가 찌개 속의 돈육을 안 먹는다고 해서 내가 모두 건져 먹고, 마지막 국물에 라면사리 1개를 넣어서 그것까지 푸짐하게 배가 빵빵하게 푸짐하게 먹었다. 

요즘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므로...내가 평소 먹는 양의 3~4배를 먹은 듯 하다.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지만, 점심식사에 먹은 양이 많으므로...
아침에 배변을 보아야 하는데...보지 못 하므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면서...
축 처지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변비 증세가 심해서 치질수술까지 한 전력이 있다보니...
매일 변을 보지 못하면 초조 불안, 걱정 염려하는 습성이 있다...ㅠㅠ...
다이어트로 식사량을 적게 했을 때는 크게 걱정을 안 하는데...
많이 먹었는데 변을 못 보면 걱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ㅠㅠ...

치질 수술을 받고 난 후에 의사 선생님의 당부.
"변비되지 않게 조심하라!" 는 소리가 귀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진다...ㅠㅠ...
어제 하루 배변 못 하고...오늘 아침 배변을 하고 나니 급 안심이다...ㅎㅎ...
나의 몸 생명활동을 주관하시는 아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 2021년 3월19일(금) 오후...수산나 -


 

쇠백로

 

[오늘의 감사일기 <3>]

제목: 오늘의 감사 내용 5개 간단 기록하기

1. 오늘 성 요셉 성인 축일에 위로를 주시어 기운을 차리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2. 먹고 싸고 숨쉬는 나의 몸 생명활동을 주관하시는 아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3. 오늘도 어김없이 블로그 루틴 5개, 카톡방 7~9곳 메시지 배달을 성실하게 하였음에 감사합니다.

4. 아파트 윗층에 내부 인테리어 공사로 소음이 심하여 정신이 없사오나 잘 견디게 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5. 어제 변을 못 본 까닭으로 사과, 야채의 양을 늘리는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 피드백을 하였음에 감사합니다.

- 2021년 3월19일(금) 오후...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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