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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23년 11월 22일 수요일[(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신부님 강론 4개

[매묵]2023년 11월 22일 수요일[(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신부님 강론 4개

오늘 전례

체칠리아 성녀는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신앙인으로 자랐다. 성녀의 생존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260년 무렵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며, 박해 시대 동안 성녀에 대한 공경이 널리 전파되었다고 한다. ‘체칠리아’라는 말은 ‘천상의 백합’이라는 뜻으로, 배교의 강요를 물리치고 동정으로 순교한 성녀의 삶을 그대로 보여 준다. 흔히 비올라나 풍금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그려진 체칠리아 성녀는 음악인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입당송

보라, 이제 순결한 예물, 정결한 희생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른다.
<또는>
복된 동정녀는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짊어져, 동정녀들의 신랑이며 순교자들의 임금이신 주님을 본받았네.

본기도

하느님,
복된 체칠리아를 기리며 해마다 기쁘게 지내게 하시니
교회가 전하는 그의 모범을 저희가 충실히 본받아
성자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선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제1독서

<온 세상의 창조주께서,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 마카베오기 하권의 말씀입니다.7,1.20-31
그 무렵 1 어떤 일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끈으로 고초를 당하며,
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임금에게서 받은 일이 있었다.
20 특별히 그 어머니는 오래 기억될 놀라운 사람이었다.
그는 일곱 아들이 단 하루에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주님께 희망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용감하게 견디어 냈다.
21 그는 조상들의 언어로 아들 하나하나를 격려하였다.
고결한 정신으로 가득 찬 그는
여자다운 생각을 남자다운 용기로 북돋우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22 “너희가 어떻게 내 배 속에 생기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준 것은 내가 아니며,
너희 몸의 각 부분을 제자리에 붙여 준 것도 내가 아니다.
23 그러므로 사람이 생겨날 때 그를 빚어내시고 만물이 생겨날 때
그것을 마련해 내신 온 세상의 창조주께서,
자비로이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너희가 지금 그분의 법을 위하여 너희 자신을 하찮게 여겼기 때문이다.”
24 안티오코스는 자기가 무시당하였다고 생각하며,
그 여자의 말투가 자기를 비난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스러워하였다.

막내아들은 아직 살아 있었다.
임금은 그에게 조상들의 관습에서 돌아서기만 하면
부자로 만들어 주고 행복하게 해 주며 벗으로 삼고 관직까지 주겠다고 하면서,
말로 타이를 뿐만 아니라 약속하며 맹세까지 하였다.
25 그러나 그 젊은이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임금은 그 어머니를 가까이 불러 소년에게 충고하여
목숨을 구하게 하라고 강권하였다.
26 임금이 줄기차게 강권하자 어머니는 아들을 설득해 보겠다고 하였다.
27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에게 몸을 기울이고
그 잔인한 폭군을 비웃으며 조상들의 언어로 이렇게 말하였다.
“아들아,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나는 아홉 달 동안 너를 배 속에 품고 다녔고
너에게 세 해 동안 젖을 먹였으며,
네가 이 나이에 이르도록 기르고 키우고 보살펴 왔다.
28 얘야, 너에게 당부한다.
하늘과 땅을 바라보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살펴보아라.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미 있는 것에서 그것들을 만들지 않으셨음을 깨달아라.
사람들이 생겨난 것도 마찬가지다.
29 이 박해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형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죽음을 받아들여라.
그래야 내가 그분의 자비로 네 형들과 함께 너를 다시 맞이하게 될 것이다.”
30 어머니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젊은이가 말하였다.
“당신들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오?
나는 임금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겠소.
모세를 통하여 우리 조상들에게 주어진 법에만 순종할 뿐이오.
31 히브리인들을 거슬러 온갖 불행을 꾸며 낸 당신은
결코 하느님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7(16),1.5-6.8과 15(◎ 15ㄴ 참조)
◎ 주님, 저는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주님, 의로운 사연을 들어 주소서. 제 부르짖음을 귀여겨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술로 드리는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
○ 계명의 길 꿋꿋이 걷고, 당신의 길에서 제 발걸음 비틀거리지 않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
○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1ㄴ-28
그때에 11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14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5 그러나 그는 왕권을 받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이 벌이를 얼마나 하였는지 알아볼 생각으로
그들을 불러오라고 분부하였다.
16 첫째 종이 들어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18 그다음에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다섯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주인은 그에게도 일렀다.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려라.’
20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21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22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
내가 냉혹한 사람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3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되찾았을 것이다.’
24 그러고 나서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일렀다.
‘저자에게서 그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5 ─ 그러자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이는 열 미나나 가지고 있습니다.’─
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내가 저희들의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그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처형하여라.’”
28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일찍이 박해와 싸워 이긴 복된 체칠리아의 생명을
제물로 기꺼이 받아들이셨듯이
그를 기리며 드리는 이 예물도 어여삐 받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묵시 7,17 참조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그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인들 가운데 복된 체칠리아에게
동정과 순교의 두 월계관을 함께 씌워 주셨으니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모든 악을 용감히 이겨 내고
마침내 천상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1.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강론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지난 위령의 날입니다. 퀸즈성당의 미사에 함께 하였습니다.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면서 위령의 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성인 대축일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분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분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분들은 하늘의 별처럼 밝게 빛나는 분들입니다. 우리들 또한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며 살아가도록 다짐하는 날입니다. 반면에 위령의 날은 이미 세상을 떠난 영혼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기도한다면 연옥에 있는 영혼들이 정말 기뻐할 것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두려운 것은 여러분들이 내가 이미 성인이 된 줄 알고 저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저를 위한 기도를 멈추는 것입니다.’ 성녀처럼 살아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마더 데레사 수녀도 기도로 기억되길 희망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죽은 영혼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우리의 전구로 한 영혼이 연옥을 벗어나 천국으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큰 기쁨입니까?”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면서 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해서 기억하였습니다.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이를 구하소서.”

 

오늘 독서를 묵상하면서 얼마 전에 보았던 영웅이 떠올랐습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영화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대한 독립군의 자격으로 일본의 이등박문(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였습니다. 이등박문은 조선을 일본과 합병하려 하였고, 고종을 퇴위 시켰고, 명성황후의 시해를 주도하였기에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를 위해서 그를 저격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전쟁포로로 재판을 받기 원했지만 일본은 일본의 법정에서 재판하였습니다. 옥중에 있는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이렇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이에 안중근 의사는 어머니에게 마지막 편지를 이렇게 보냈습니다. “불초한 자식은 감히 한 말씀을 어머님 전에 올리려 합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자식의 막심한 불효와 아침저녁 문안인사 못 드림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이슬과도 같은 허무한 세상에서 감정에 이기지 못하시고 이 불초자를 너무나 생각해주시니 훗날 영원의 천당에서 만나 뵈올 것을 바라오며 또 기도하옵니다. 이 현세의 일이야말로 모두 주님의 명령에 달려 있으니 마음을 편안히 하옵기를 천만번 바라올 뿐입니다. 아래 여러분께 문안도 드리지 못하오니, 반드시 꼭 주교님을 전심으로 신앙하시어 후일 천당에서 기쁘게 만나 뵈옵겠다고 전해 주시기 바라옵니다. 이 세상의 여러 가지 일은 정근과 공근(안 의사 아우들)에게 들어주시옵고 배려를 거두시고 마음 편안히 지내시옵소서. 아들 도마(안중근 의사 천주교 세례명) 올림 안 의사는 1910 3 26일 그 수의를 입은 채 당당하게 사형을 집행 당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생에로 옮겨감이라는 믿음과 희망이 있기에 죽음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몸은 죽일 수 있어도 우리의 영혼까지 죽일 수 없는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으로 죽음 앞에서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미나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미나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입니다. 미나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미나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께 드리는 사랑입니다. 이 희망, 믿음,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천상에서 빛나는 별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생겨날 때 그를 빚어내시고 만물이 생겨날 때 그것을 마련해 내신 온 세상의 창조주께서, 자비로이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강론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로마 카타콤베 - 산 칼릭스투스 - 산타 세실리아의 지하실

 

제 집이 있는 자리에 교회를 세워주세요!

 

로마 산 갈리스토 카타콤베에 가시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가 한 곳 있습니다.오늘 우리가 경축하는 체칠리아 성녀의 조각상이 있는 장소입니다. 한때 산 갈리스토 카타콤베에 안장되어 있던 체칠리아 성녀의 시신이 다른 곳으로 이장되고 난 다음 이 조각상으로 대치되었습니다.

 

체칠리아의 무덤은 지금까지 딱 두 번 공개가 되었는데, 그녀의 무덤이 공개되었을 때 성녀의 시신은 순교 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고, 이에 감동받은 스폰드라도 추기경은 스물셋의 젊은 작가 스테파노 마데르노에게 이 모습 그대로를 조각할 것을 요청하여 오늘날까지 아름다운 조각상이 남게 된 것입니다.

 

체칠리아 성녀는 얼굴을 땅에 묻고 두 손을 앞으로 내민 채 옆으로 누워 있는데 마치 잠을 자듯이 편안한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성녀의 목에 칼자국이 보입니다. 참수당할 당시 목에 칼을 세 번 맞고도 목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사실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두 손을 보면 왼손은 세 손가락을 펴고 있고, 오른손은 검지 하나만 펴고 있는데 이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임종 마지막 순간까지 증거하였음을 보여줍니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무척이나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성녀가 체칠리아 성녀지만 솔직히 그녀에 관한 기록은 거의 전무합니다. 오직 구전으로 내려온 전설들을 통해 그녀의 삶과 신앙을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체칠리아는 로마 귀족 가문 출신의 총명하고 신앙심 깊은 딸이었답니다.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바치기 위해 동정으로 살고자 마음 먹었지만, 부모는 발레리아누스란 전도양양한 청년과 혼사를 밀어붙입니다.

 

하느님의 영과 지혜로 충만했던 체칠리아였기에 자신의 계획을 남편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설득에 성공한 체칠리아는 비록 결혼한 몸이었지만 자신이 꿈꾸어오던 봉헌 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 한 가지, 체칠리아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이교도였던 남편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킵니다. 시댁 식구들도 차례로 개종시킵니다. 남편 발레리아누스에게 얼마나 신앙교육과 교리교육을 철저히 시켰으면 남편은 체칠리아에 앞서 순교의 영예를 얻게 됩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체칠리아 역시 체포당하여 법정에 소환됩니다. 그녀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당당하게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밝히고, 갖은 위협과 감언이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버리겠노라고 외칩니다.

 

구전에 따르면 체칠리아는 언제나 성경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녀는 하루 중 기도를 드리지 않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신앙심이 깊었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개인적인 종신서원도 발했답니다. 부모가 강제로 밀어붙인 결혼식 날 체칠리아는 아름다운 금실로 장식된 예복을 입었지만, 속에는 거친 삼베옷을 입었답니다.

 

체칠리아의 깊은 신앙에 감화를 받은 남편 발레리아노는 자신은 물론 동생까지도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남편은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순교자들에게는 무덤을 제공하였습니다. 결국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다는 죄명으로 참수당하여 순교의 영예를 얻게 됩니다.

 

그 가녀린 목에 세 번씩이나 칼을 맞고도 며칠 동안 목숨이 붙어있었던 체칠리아는 임종 직전 우르바노 주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저는 당신이 제 부탁을 들어주도록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제 집이 있는 자리에 교회를 세워주세요.”


3. 이영근 신부 복음 묵상

 

23112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입니다. 성모님께서 하느님께 봉헌된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하느님께 자녀를 봉헌한다는 것은 하느님께 바치는 것으로 하느님의 소유로 축복을 받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모 자신들의 소유로부터 하느님의 소유로 떠나보내는 일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성모님은 세 살 때, 그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에 의해 그렇게 하느님께 봉헌되었다고 전해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가족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른 의미로는 예수님이 성모님과 요셉의 아들로서 혈육의 가족에 묶여있지 않는 새로운 가족을 지니게 된 사실을 말해줍니다. 곧 부모의 슬하로부터 독립해 자신의 가족을 지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부모로서는 자식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도록 놓아드리는 장면입니다. 이는 어머니와 자식 사이에 존중해야 할 일정한 거리가 생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가족’을 구체적으로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이다.”(마태 12,50)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그들이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는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이라는 “새로운 가족”이 있다는 선언입니다.
 
사실, 이는 엄청난 선언입니다. 곧 나탄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과 다윗 사이의 계약’의 신탁이 다윗 가문에서 태어난 예수님에게서 실현되고 있음을 드러내줍니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습니다.
 
“주님이 너에게 집안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다. ...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너의 집안과 너의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 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2사무 7,11-16)

이는 “집”(히;바이트), “집안”, “가문”(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는 “집안”은 공간을 지칭하는 물리적인 의미가 아니라 일정한 그룹을 지칭하는 존재론적인 의미를 나타냅니다. 동시에 이는 하느님께서는 다윗 후손의 “아버지”가 되시고 다윗의 후손이 “하느님의 아들”이 됨을 선언함으로써, 진정한 의미로서의 “가정”, “집안”, “가문”이 새롭게 구성되고 정립됨을 선언합니다. 바로 이 하느님과의 부자관계가 ‘예수님께서 진정한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라는 복음서 전체의 핵심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그분의 집안”(가족), “그분의 나라”, “그분의 왕좌”가 영원히 튼튼할 것이 선언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루신 “하느님의 새로운 가족” 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신의 뜻’을 성취하는 이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들”로서 진정한 ‘예수님의 참 가족’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하오니, 주님!
오늘 저희가 저희 자신의 뜻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고 당신의 가족이 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 12,48)

주님!
당신께서는 당신의 혈통에 저를 입적시키셨습니다.
당신과 함께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형제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오니, 제 삶이 당신 신성으로 거룩해지게 하소서!
제 안에서 당신의 말씀이 자라나고, 아버지의 뜻이 실행되게 하소서! 아멘.

사진설명: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4.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성모님 예찬-

 

 

요즘 만추의 새벽 밤하늘 한복판에 맑고 밝게 빛나는 북두칠성을 바라볼 때 마다 마음이 상쾌합니다. 우리 영혼 역시 초롱초롱 빛나는 만추의 별들처럼 깨어 기도하며 살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내 주여, 내 기쁨은 당신 뜻을 따름이오니,

 내 맘속에 당신의 법이 새겨져 있나이다.”(시편40,9)

 

시편 말씀대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할 때 참기쁨이요 참행복입니다. 우리 마음 깊이에 하느님의 법이, 가르침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교황님의 11월19일 주일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후 강론은 성모님의 전구로 끝맺습니다. 이날뿐 아니라 삼종기도후 강론은 언제나 성모님의 전구로 끝맺습니다. 성모님의 전구가 으뜸이기 때문입니다. 

 

“복되신 마리아께 무서움을 극복하도록-결코 하느님을 무서워하지 않고! 경외하도록-, 그리고 주님을 신뢰하도록 도움을 청합시다.”

 

강론후 주일미사처럼 세계 곳곳에서 시급한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언급하며 청원기도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끝에는 다음의 말마디가 꼭 뒤따릅니다. 아마도 매번 반복되는 끝맺음의 내용일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복된 주일이 되기를 빕니다. 꼭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잊지 않도록, 점심 잘 드시고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성모님의 전구와 이웃의 기도를 청하는 교황님입니다. 아마도 교황님처럼 기도의 도움을 많이 받는 분도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기상후 집무실에 들어서면 만세육창시 꼭 “성모님 만세!” 기도합니다. 육신의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어도 내 영신의 어머니신 성모님은 언제나 함께 계셔서 전구하시며 돌보신다는 믿음에 산책시 자주 “어머니 은혜”대신 “성모님 은혜”로 바꿔 기도 노래로 바치기도 합니다.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성모님 은혜, 푸른하늘 저보다도 높은 것 같애.”

 

살아 있는, 죽는 그날까지 여전히 영적으로 우리를 여전히 낳으시고 기르시는 성모님 은혜임을 믿습니다. 이어지는 2절입니다.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 게 또 하나있지.

 사람되라 이르시는 성모님 은혜, 푸른하늘 저보다도 높은 것 같애.”

 

평생 공부가 사람되는 공부, 하느님의 사람되는 공부요 부단히 우리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사람되라 이르시는 성모님을 묵상하면 힘이 납니다. 성모님의 마음은 예수님 마음이며 하느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길, 제13처에서의 주님의 시신을 품에 안으신 성모님 모습은 미칼렌젤로의 “피에타의 성모님”을 연상케 하며 늘 감동하게 됩니다. 여기 나오는 기도문도 참 좋습니다.

 

“구세주 예수님, 

 주님의 시신을 십자가에 내려 품에 안으신 

 성모님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성모님 품 안에서

 효성스러운 자녀로 살다가

 마침내 그 품 안에서 죽게 하소서.”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입니다. 복음서에 언급되지 않고 2세기의 위경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내용인즉 성모 마리아의 부모, 요아킴과 안나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세 살된 아기 마리아를 하느님께 봉헌한 사실과 함께, 마리아께서 당신 자신을 스스로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고, 모든 그리스도인들 역시 봉헌의 삶으로 초대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날입니다. 성모님의 봉헌과 더불어 우리의 봉헌된 삶을 깊이 묵상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성모님의 효성스러운 자녀로 살 때 참행복입니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성모 마리아의 봉헌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543년 11월21일 축성하였다 전해 집니다. 동방에서 시작된 이 축일은 서방에도 전래되어 마침내 1585년 식스토 5세 교황이 축일을 전 교회의 축일로 재 제정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축일의 역사가 얼마나 깊은지요! 

 

교황 바오로 6세는 ‘사도적 권고’에서 “외경적인 요소는 차치하더라도, 탁월하고 모범적인 가치를 보이고 있는 이 축일은 특히 동방에서 기원하여 유서 깊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마리아 공경, 8항) 가르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예수님 잉태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아드님의 시신을 직접 당신 품으로 안으실 때까지, 온갖 고난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절대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역시 미사를 드릴 때 마다 끊임없이 자신을 새로이 봉헌할 때마다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모님은 이런 분입니다. 이런 사실을 전제로 하여 오늘 복음에 접근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가르치고 계실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주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다는 전갈을 들었을 때 주님의 반응입니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 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주님은 즉시 반문하시고 참 답을 주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주님은 당신을 에워싸고 있는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예수님을 중심한 하느님의 참가족의 정체를 알려줍니다. 혈연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들이 바로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라는, 예수님의 참가족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가 예수님을 중심한 하느님의 한가족임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깨닫는 진리입니다. 

 

바로 이런 예수님의 참가족 중심에 예수님과 더불어 성모님이 계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데 성모님을 능가할분은 없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중에 으뜸가는 제자가 바로 어머니이자 제자인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모님입니다. 모전자전 예수님 역시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모님께로부터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법을 평생 보고 배웠음이 분명합니다. 

 

어머니는 가정 공동체의 중심입니다. 성모님처럼 신심 깊은 어머니들은 또 하나의 성모님들이요 이 어머니들을 통해 그대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함을 배우는 자녀들입니다. 예수님 곁에서 늘 함께 계시며 전구하고 계시는 성모님은 바로 우리 믿음의 영원한 모범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함으로 예수님의 참가족이 된 분들인 성모님을 비롯한 우리 하나하나가, 제1독서 즈카르야 예언자가 말하는 딸 시온입니다.

 

“딸 시온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모든 인간은 주님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셨다.”

 

딸 시온이 상징하는바 성모님이요 하느님의 뜻을 기쁘게 자발적으로 실행하는 모든 이들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시어 우리에게 온갖 필요한 은총을 주시는 이 거룩한 미사시간입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주님을 모시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함으로 예수님의 참가족, 한가족이 되어 성모님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생활하게 하십니다. 

 

“행복하여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루카11,28). 아멘.


11/22(수)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되새김 구절

 

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미나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미나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입니다. 미나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미나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께 드리는 사랑입니다. 이 희망, 믿음,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천상에서 빛나는 별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생겨날 때 그를 빚어내시고 만물이 생겨날 때 그것을 마련해 내신 온 세상의 창조주께서, 자비로이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조재형 신부)

 

2. 체칠리아의 깊은 신앙에 감화를 받은 남편 발레리아노는 자신은 물론 동생까지도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남편은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순교자들에게는 무덤을 제공하였습니다. 결국 우상을 숭배하지 않았다는 죄명으로 참수당하여 순교의 영예를 얻게 됩니다.

 

그 가녀린 목에 세 번씩이나 칼을 맞고도 며칠 동안 목숨이 붙어있었던 체칠리아는 임종 직전 우르바노 주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저는 당신이 제 부탁을 들어주도록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제 집이 있는 자리에 교회를 세워주세요.”(양승국 신부)

 

3.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 12,48)

주님!
당신께서는 당신의 혈통에 저를 입적시키셨습니다.
당신과 함께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형제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오니, 제 삶이 당신 신성으로 거룩해지게 하소서!
제 안에서 당신의 말씀이 자라나고, 아버지의 뜻이 실행되게 하소서! 아멘.(이영근 신부)

 

4. 어머니는 가정 공동체의 중심입니다. 성모님처럼 신심 깊은 어머니들은 또 하나의 성모님들이요 이 어머니들을 통해 그대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함을 배우는 자녀들입니다. 예수님 곁에서 늘 함께 계시며 전구하고 계시는 성모님은 바로 우리 믿음의 영원한 모범입니다. (이수철 신부)

 

11/22(수)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333일 기도 

 

복음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미나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2023년 11월22일(수) 6시20분...수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