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20일(금) 오늘의 글
어리석은 디딤돌 / 따뜻한 하루[492]
우스개 이야기로 낚시꾼들이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자신이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가 아니라,
다른 낚시꾼이 큰 고기를 잡았다가 놓쳐버렸을 때 그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합니다.
옛말에 '머리 아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한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내 골치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다른 이 잘 되는 것은 참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는 아마도 인간의 아주 이기적인 본성을, 그대로 잘 드러낸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좋고 나쁨의 기준은, 통상 남들과의 상대적인 비교에서 나옵니다.
이처럼 우리는 내가 잘될 때의 기쁨보다는, 간혹 미운 누군가가 못될 때 큰 기쁨 느낀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부자의 대명사로 나눔의 표본인 경주 최부자는, 아래 가훈을 실천했답니다.
흉년에 먹을 게 없어 남들이 싼값에 내놓은 논밭사서 그들을 원통하게 만들면 안된다나요.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그리고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서, 이웃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이는 이웃 불행을 이용해 내 발전의 디딤돌로 삼지 말라는 가장 인륜애가 담긴 교훈입니다.
이처럼 모든 것을 채워야만 느끼는 기쁨처럼 우리들도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기에,
삶은 내 부족을 이웃이 채워주고 이웃 어려운 부분을 내가 도우며 더불어 사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도 부유한 이보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길 바라십니다(루카 14,12ㄴ-14).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들은 부르지 마라.
대신 네가 잔치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하고 눈먼 이 등과 같은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그러면 너희는 부자와는 달리 보답은 받지 못해도, 의인들 부활할 때 보답을 받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으로 두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은 주고받음으로써 반으로 줄어듭니다.
경주 최부자는 이웃의 불행을 자신의 불행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기꺼이 껴안았습니다.
우리역시 이웃 불행을 내 발전의 디딤돌로 삼는, 못난 일만은 절대 경계해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
'인간관계를 좋게 하는법'
미국의 카네기 공대 졸업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그들은 한결같이 이구동성으로
“성공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나머지 85%가 인간 관계였다“고 말한다
우리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온 것을 본다
그들은 특히 “세 가지 방문”을 잘 했는데
“입의 방문”, “손의 방문” 그리고 “발의 방문“
“입의 방문”은
전화나 말로써
사람을 부드럽게 하며 칭찬하는 것이고
용기를 주는 방문
“손의 방문”은
편지나 문자를 써서 사랑하는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
“발의 방문”은
상대가 병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의미
바로 이런 것을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입니다
칭찬은 할수록 늘고
편지는 쓸수록 감동을 주며
어려운 이는 찾아갈수록 친근해집니다
인간관계에 감동을 주는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아름다운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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