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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41021 글]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지푸라기 /굽이굽이 인생길

2024년 10월21일(월) 오늘의 글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고 늘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힘든 이야기입니다 

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막막합니다. 

 

이러면서 나이가 들고 건강을 잃으면 

"아! 이게 아닌데..."하는 후회의 한숨을 쉬겠지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열심히 살까요. 

어디를 향해 이렇게 바쁘게 갈까요.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요. 

 

결국, 나는 나, 

우리 속의 특별한 나를 찾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그 고통,갈등 ,불안, 허전함은 

모두 나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니다. 

 

참 나를 알기 위해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 이유를 알기 위해서, 

나만의 특별함을 선포하기 위해서 

이렇게 바쁜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 치고 

아무 목적없이 태어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자기만의 독특한 가치, 

고유의 의미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것을 찾으면 그날부터 그의 삶은 

고통에서 기쁨으로, 좌절에서 열정으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불안에서 평안으로 바뀝니다. 

 

이것이야말로 각자의 인생에서 만나는 

가장 극적이 순간이요,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아무리 화려해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여 오래 입지 못하듯이 

아무리 좋은 일도 때에 맞지 않으면 불안하듯이, 

 

아무리 멋진 풍경도 마음이 다른데 있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듯이, 

내가 아닌 남의 삶을 살고 있으면, 

늘 불안하고 흔들립니다. 

 

하지만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찾으면, 

그때부터 그의 인생은 

아주 멋진 환희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게 되고 

행복과 기쁨도 이때 찾아 옵니다. 

 

 - 좋은 글중에서

 


       
《 지푸라기 》

낟알을 다 뜯기고 
만신창이로
들판에 버려진 지푸라기

그러나 
새의 부리에 물리면
보금자리가 되고
농부의 손에 잡히면
새끼줄이 된다.

세상에는 지푸라기처럼 
뜯기고 뜯기어 

상처투성이로 버림받고
생의 의욕을 상실한 
착한 사람들도 많으리라.

지푸라기처럼 
한심해 보였던 인생도 
삶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분명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지리라.

누군가의 
좋은 만남의 인연으로
새끼줄이 되고 
둥지가 되리라.

 



[ 굽이굽이 돌아가는   
  우리네 인생길 ]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 보다는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