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23일(수) 오늘의 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신
“아니..저런 커다란 문신을 하다니…”
커다란 문신을 한 비키니 차림의 김혜선 씨..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신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자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편견을
반성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김 양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한쪽 간을 내어줬던 것입니다.
때문에 젊은 아가씨의 배에 명치부터 배꼽까지
보기 흉한 흉터가 생겨버렸고,
이 수술자국을 가리기 위해
헤나 문신을 했던 것입니다.
김 양의 문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었습니다.
모든 이에게 저마다의
사연이 있습니다.
안 좋게 보이는 상황이 있을지라도
그 사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어쩌면 보석같은 일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따뜻한 하루에서>
아침마다 눈을 뜨면
- 박목월
아침마다 눈을 뜨면
환한 얼굴로 착한 일을 해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느님은 날마다 금빛 수실로
찬란한 새벽을 수놓으시고
어둠에서 밝아오는 빛의 대문을 열어 젖혀
우리의 하루를 마련해 주시는데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불쌍한 사람을 돕고
괴로운 이가 있으면 괴로움을 함께 나누고
앓는 이가 있으면 찾아가 간호해 주는,
아침마다 눈을 뜨면
밝은 하루를 하느님께 감사하고
착한 일을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빛같이 신선하고 빛과 같이 밝은 마음으로
누구에게나 다정한,
누구에게나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고
내가 있음으로 주위가 좀 더 환해지는,
살며시 친구 손을 꼭 쥐어주는,
세상에 어려움이 한 두 가지랴.
사는 것이 온통 어려움인데.
세상에 괴로움이 좀 많으랴.
사는 것이 온통 괴로움인데.
그럴수록 아침마다 눈을 뜨면
착한 일을 해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서로 서로가 돕고 산다면
보살피고 위로하고 의지하고 산다면
오늘 하루가 왜 괴로우랴.
웃는 얼굴이 웃는 얼굴과
정다운 눈이 정다운 눈과
건너보고 마주보고 바라보고 산다면,
아침마다 동트는 새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우랴.
아침마다 눈을 뜨면
환한 얼굴로 어려운 일 돕고 살자,
마음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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